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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여행기/타일랜드선교

태국

◈ Indo-China 반도 3국 선교여행 9. 12-14 2002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들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타이랜드의 다섯 나라들을 말한다. 이 나라들 가운데 Vietnam, Cambodia, Thailand 세 나라를 방문하였다. 세 번째 나라 타이랜드는 시간이 없어서 선교지 방문은 못하고 선교의 상황을 살펴보는 정도로 그쳤다. 

 

♣ Thailand(타일랜드)

                   

 

정치–입헌군주국
크기-514.000㎢
인구-64,871,000
말-태국말
돈-밧(THB)
종교-대부분 타이 불교/타이 이슬람/ 소수 기독교 등

 

역사
타이족(族)이 지금의 타이에 자리 잡게 되면서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인도 중국 그리고 이웃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12세기에 수코타이 왕국(Sukhothai,1257-1350)에서 시작되는 왕국은 처음으로 불교를 기초로 하는 왕국을 세웠지만, 14세기 아유타야(Ayuttaya) 왕국에 의해 멸망한다. 국제무역으로 번성하면서 417년간 화려한 문화를 누려 오던 왕국(1350-1767)이 버마(미얀마)의 침략으로 무너지자, 탁신왕에 의해 돈부리 왕조가 일어났으나 한 대에 그치고, 짝끄리 왕조(1782-지금까지)의 라마 1세가 왕국을 다시 일으켜 아유타 시대의 번영과 영광을 이어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6.25 때 국제연합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1950년 11월 7일 참전한 우방국이다.

 

 

▶ Thailand 9. 12. 목 맑음
캄보디아에 머무는 동안 사모님께서 된장국과 한국 음식을 잘 만들어 주셔서 고마웠다. 친절한 김 선교사 부부의 환송을 받으면서 phnom pehn을 떠나서 방콕으로 날았다. 

 

Rose Garden(장미 원)

먼저 우리는 세계적으로 이름나 있는 Rose Garden을 찾았다. 장미원은 남국의 나무들과 아름다운 꽃들은 물론이지만, 세계의 모든 장미들을 다 모아서 아름답게  잘 꾸며 놓았다. 아름다운 장미 숲에서 풍겨오는 향내음이 가득한 그 속에서 우리는 꿈을 꾸는 듯하였다.  

     

 

우리는 태국의 전통 춤과 격투기, 그리고 코키리 쇼 등 여러 가지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국에 오자마자 태국의 모든 것을 본 듯한 느낌을 가졌다. 저녁을 들고 Grand Hotel에서 여장을 풀었다. 마침 수영장이 있어서 몇 사람이 함께 수영을 하면서 피로를 풀었다. 나는 밤거리를 보기 위하여 밖에 나가 슈퍼가 있는 가게 앞에 사람들이 앉아서 웅성거리고 있는데, 개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떠도는 개들이라고 한다. 시에서 거의 대부분 레이저로 새끼들을 못 낳게 해 놓은 것들이라고 한다. 마침 길에서 우리 팀의 몇 분을 만났는데 가오리 가죽 지갑을 사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하여서 한 가계에 들어갔는데 마침 중국 아가씨가 팔고 있어서 영어와 중국어로 흥정하여 좋은 값으로 사도록 해 주었다. 여행에 기부한 분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하면서 각각 10여 개나 샀다.  

◇ 가오리(홍어와 비슷) 가죽으로 만든 여러 종류의 가방과 지갑들

 

 

 

 Grand Palace(왕궁) 9. 13. 금 맑음


아침 호텔 식사는 뷔페식인데 아주 잘 차려져 있었다. 오전 우리는 태국 사람들이 말하는 태국의 심장부인 왕궁을 보러 갔다.

 

 

왕궁에 들어갈 때는 왕궁 가이드가 따로 있어서, 우리 가이드는 밖에서 차와 함께 쉬고 있었다. 왕궁 가이드는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에도 갔다가 와서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안내했다. 왕궁은 높이 치솟은 궁정과 누각, 사원들은 모두 황금과 자기 그리고 유리로 빛나게 장식되어서 눈이 부시다. 태국 불교는 인도의 힌두교와 섞인 독특한 형태로 주로 힌두교에서 전설적으로 흘러내려오는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왕국이라기보다는 불교 사원이 더 어울리는 이름일 것 같다.    

 

 

▶ 에메랄드 사원(왓 포와 왓 아룬)

1782년에 건축된 에메랄드 사원은 원래는 왕실 전용 사원으로 태국의 수호신이라고 불리는 불상이 앉아 있다. 불상의 높이는 60cm로 왓 프라케오(Wat Phra Keo)로 벽옥(jasper)으로 만들어졌다. 원래 불상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지금 있는 것은 좀 더 크게 벽옥으로 만든 것인데, 이상하게 지금은 에메랄드 불상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우상의 제국을 회개시키려고 많은 선교사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들어와서 복음을 전하느라 수고를 많이 하고 있다. 법으로 기독교 선교를 금지하고 있어서 많은 기도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메콩 강 유람

왕궁을 나와서 우리는 월남 같이 메콩 강 유람을 갔다. 물살이 빠르고 황토색 물은 친근감을 가지기가 어려웠다. 우리를 태운 배는 상류로 올라가고 있었다. 강가에 지어진 집들은 불어난 강물로 인해 어느 정도 잠기고 있었다. 사실 우리가 여기 온 것은 수상 시장을 보려고 온 것인데 여기에 없고 다른 곳에 있다고 했다. 얼마를 올라가니까 과일을 가득히 실은 작은 보트들이 우리 배 가까이 왔다. 우리는 바나나들을 좀 샀다.

                 

 

내려오는 길에는 사원이 있는 강가에 이르자 메기처럼 생긴 고기떼들이 몰려온다. 배에서는 고기 먹이로 빵을 팔고 있었다. 그렇게 물살이 센데도 고기 떼들이 많이 몰려와서 놀랐는데 이 고기떼들은 관광객들한테 얻어먹어서 이력이 나 있어서 이곳으로 배만 오면 몰려온 다고 한다. 빵조각을 던져주자 물 위로 가득히 떠오른다. 내가 손으로 한 마리를 잡자 놀라 달아난다.

      

 

악어 농장


점심은 대단히 큰 식당에 들려서 태국 식 음식을 먹었다. 오후에는 악어 쇼를 보려고 악어 농장으로 갔다. TV에서 보던 것과 똑 같이 악어를 다루는 솜씨들이 흥미진진하였다. 잘 훈련된 조련사가 입을 딱 벌리고 있는 입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가 나오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었다. 조련사들과 악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결국 자연은 인간이 길들이기에 달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쇼가 끝나고 그 안에 10만 마리의 악어를 키운다는 악어 농장을 가보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악어들이 널려 있었다. 우리가 악어 농장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셀 수 없이 엉켜있는 악어들 살펴보는데, 가이드가 며칠 전 이 다리에서 한 태국 여성이 뛰어내려 악어의 먹이가 되었다고 한다. 사연인즉, 남편과 싸우고 홧김에 뛰어내린 것이라고 한다. 슬픈 소식이다.  

        

 

방콕 시내로 들어와서 가이드는 우리를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보석상과 토속 선물 센터로 데리고 갔다. 그저 잠시 눈요기일 뿐 내게 필요한 것들은 없었다. 마침 함께하는 여전도사가 진주 반지 하나를 사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떠나 올 때부터 사려고 생각하고 왔다고 했다. 

저녁이라고 안내한 곳은 한국식당이었는데, 음식 맛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는 평가이다. 저녁 식사를 하고 한 곳의 선물용 품을 파는 가게를 들렸다가 슈퍼마켓에 가서 Dragon fruit을 몇 개 사니 태국 돈이 다 사용되었다. 태국은 불교가 국교이고 전 국민이 불교도여서 인지 태국 선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대개 한국 선교사들이 중국 국경선 근처인 치앙마이 쪽으로 몰리는 것은 산악지대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열린 마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제나 태국이 우상의 나라에서 변화를 받을 수 있을지를 주님만 아실 것이다. 며칠간의 태국 여행으로 14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우리를 태운 날틀은 태국의 불빛들을 뒤로하고 남국의 반짝이는 별빛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김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