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430)
강릉 교회 초청 강릉교회 초청 6.22-24, 20191972년 9월 3일 우리의 젊음을 바쳐 개척한 강릉교회의 방문은 나에게는 감개무량(感慨无量) 한 일이다. 우리가 1969년 5월 25일 강릉에 와서 1979년 7월 15일 10년 한 달 20일을 살고 강릉을 떠나면서 진리교회는 주 모친이 내준 땅에 작은 예배당을 지었고, 강릉교회는 전세금 110만 원+10만 원을 남겨 두었는데, 이제 이렇게 반듯한 교회당 건물을 가지고 복음 전도에 힘쓰는 교회로 자라서 주님께 감사할 뿐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주님께로 온 박용시 형제와 그때 강릉교회에서 함께했던 홍인숙 자매가 가정을 이루어 이제 직장에서 은퇴하고 고향에 돌아와서 어머니가 섬기시던 교회, 어렸을 때 함께 했던 모 교회를 섬기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
백두대간의 60 Hwy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60 7. 27-8. 1, 2019 목 맑음 어제 중국에서 막 돌아온 나는 오늘부터 동해안 사천진리에 가고자 휴가를 낸 정희 동생부부와 오전 11시경 떠났다. 한국은 산의 나라여서 어디를 보나 아름답다. 60번 고속도로는 산 계곡을 타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골짜기들, 그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개울물과 울창한 숲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주고 있었다. 백두대간의 뻗어내린 줄기를 뚫고 나가느라 하나의 굴을 나가면 곧 또 다른 굴이 나타난다. 홍천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 한잔(4500원)으로 피곤함을 달랬다. 60번 고속도로는 백두대간 서쪽에서 백두대간 동쪽으로 나가기 위해서 백두대간 500m 밑으로 11Km에 이르는 굴을 뚫었다. 우리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이르자 60번 ..
고성 통일 전망대 고성 통일 전망대 8.8, 2006오늘 하루는 여러 곳을 들리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재밌는 하루였다. 오늘 들려 본 곳은 먼저 북평장 · 3.8교 · 고성 통일 전망대 · 어촌 해산물 집이다. 동해시 북평 장날오늘 부평 장날로 3.8 휴게소 기사문리에 사는 막내 처남이 와서 우리를 데리고 북평 장으로 갔다. 동해시 묵호 초등학교(17회)를 나온 나는 이곳이 아주 익숙한 곳이어서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장날이지만, 이젠 거리보다는 건물로 된 공설시장 안에서 장이 서고 있었다. 강릉지방에서 대표적인 음식 메밀묵밥을 먹으면서 그 옛날 부모님을 따라 부평 장에 오든 날을 떠올렸다. 그때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날이었는데,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볼만한 장날이었다. 처남이 살고 있는 3.8교 기사문리로 왔다...
동해시(Donghae City) 동해시(東海市)는 강원도 동해안 남부에 있는 도시로 1980년 4월 1일 묵호읍과 북평읍이 통합된 인구 86,997명의 항만 도시이다. 동해시가 되기 전 묵호읍은 명주 군에 북평읍은 삼척군에 속해 있었다. 동해시의 중심은 천곡동으로 동해지방해양항만청과 시청이 있다. 동쪽에 동해가 있고 서쪽은 42번 국도를 통해 백복령을 넘어가면 정선군이 있고 남쪽은 삼척시, 북쪽은 강릉시 옥계면에 닿는다. ▶ 백봉령(白伏嶺)은 해발 780m의 백두대간에 있는 고개로 정선군과 동해시를 잇는다. 그 옛날 이 고개는 구불구불하고 험하여 살인적인 고개로 소문나 있었다. 그 때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가끔 장꾼들을 위한 트럭이 북평에서 다니고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이 험한 고개를 넘어 정선에 며칠 머문 적이 있다. 지금은..
안동 월영교(月映橋) 월영교(月映橋) 8. 8( 七月七夕), 2019 월영교는 안동댐 아래 두 번째 다리로 400년 전 한 여인의 사부곡(思夫曲)이 서려 있는 곳이다. 길이 387m 넓이가 3.6m로 다리 가운데에는 팔각정 모양의 월영정이 있어서 오래된 다리로 느껴지게 한다. 월영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면 영원히 사랑이 이어진다는 소문이 퍼진 것은 ‘원이 엄마의 편지’ 때문인데, 400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에 따른 것이다. 우리도 손에 손을 잡고 이 다리를 걸었어야 했는데... 월영교는 자연의 풍광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조형물이기는 해도, 사실은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을 기리는 데 있다. “원이 엄마의 편지”1998년 고성 이 씨 문중 이응태(1556~15..
영주 무섬 마을 영주 무섬마을 여행 6. 5-7, 2019 영주 무섬마을이 어떤 마을인지 영주시의 홍보 자료에서 옮겨본다.태백산에서 흐르는 내성천과 소백산에서 흐르는 서천이 만나 마을을 돌아나가는 물 도리 마을로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무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무섬은 내성천의 맑고 잔잔하게 흐르는 믈이 마을을 안고 휘감아 돌아나가는 산수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무섬마을의 시작은 조선 중기 1666년 반남 박 씨 박수(朴燧)가 처음으로 들어와 삶의 터전을 만들었고, 1757년(영조 33년) 그의 증손녀의 남편인 김대(金臺)는 선성(宣城, 예안) 김 씨로 들어와 처가에 자리를 잡은 이래 두 성씨의 집성촌을 이루면서 수백 년의 역사와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 되었다. 고택들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고..
봉평, 이효섭 문화마을 “메밀꽃 필 무렵” 봉평, 이효섭 문화마을 찾아서 7월 31일 수. 한때 비, 흐림“메밀꽃 필 무렵” 은 효섭문화마을의 주인공 이효섭이 자기가 사는 지역을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의 제목이다. 우리가 강릉에 살던 70년대에는 나라 자체가 살기 힘들 때여서 지방문화 행사들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월이 좋아져서 메밀 감자 옥수수 조 등 잡곡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들짐승들이 넘나들던 산골이 이제 전국에서 찾아드는 문화도시가 되었다니 반가운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발전한 산골도 가보고, 특히 메밀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그 원산지에서 만들어지는 소문난 메밀국수를 먹고 싶어서 두 동생 그리고 김태선 부부와 함께 떠났다. 문화촌을 돌아보고 우리는 소문난 메밀 국숫집에서 메밀국수, 메밀 전, 등 메밀로만 된 점심을 나..
삼척 도계(道溪,Dogye) 도계읍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은 인구 8,988명으로 해발고도 400~500m의 태백산맥 기슭의 산간 오지마을로 오십천이 흐르고 있다. 도계는 태백산 깊은 골짜기로 통리 심포리 등을 포함하는 곳은 해발 1,000m가 넘는 핏대봉(881.3m), 두리봉(1,074m), 육백산(1,243m), 백병산(1,259m)이 둘러 있고 그 깊은 골짜기에는 이끼폭포와 미인폭포 그리고 분홍색의 통리 협곡, 등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곳이다. 이 아름다운 자연에 엄청난 검은 보화가 숨겨져 있었다. 이 석탄에 욕심을 낸 왜인들의 수탈로 강산은 몸살을 앓은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석탄 산업으로 철도가 놓이고 도로가 건설되어 이웃한 장성읍, 황지읍(태백시)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여 석탄 산업의 황금기를 한동안 누렸으나 석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