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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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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만장굴 만장굴(Lava Tubes)만장굴은 세계적인 용암굴로 제주를 찾는 이들이 꼭 가보는 곳이다. 나는 네 번 제주를 방문하면서 두 번 들어가 보았다. 만장굴은 태초 이래로 그 신비로운 자태를 세상에 드러내지 않은 채 묻혀 있다가, 1958년 김녕초등학교의 부종휴 선생님에 의해 발견되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그때 제주 사람들은 만장굴을 제주 말로 아주 깊다는 뜻인 [만쟁이거머리굴]로 불렀다. 만장 용암동굴에 들어서면 동굴이라기보다는 그 웅장함이 마치 지하 궁전을 연상시키며 천정과 벽에 새겨진 무늬와 선들은 용암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오묘함을 느낀다. 만장굴 입구는 원래 하나였으나 동굴 중간 부분의 천장이 내려앉으면서 동굴에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세 곳이 되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들어가도록 허락된 곳은 두..
비자림(榧子林) 신비로운 식물의 세계볼거리가 많은 제주이지만 한라산 해발 1000m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비자나무 숲은 꼭 가보아야 할 가치 있는 숲이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坪岱里) 일대에는 나이 500-800살이 된 비자림 나무 2,8000그루가 자생하는 어마어마한 숲이다. 그 크기가 세계적이며 학술적인 가치가 높아서 1993년 8월 19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비자나무(榧子木)옛날 민가에서는 비자나무가 여인네들이 머리를 빗을 때 쓰던 '참빗' 같은 모양이어서 '비자나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가늘고 끝이 뾰죡한 잎은 수명이 6-7년이나 되며 꽃은 봄에 피며 길고 둥근 열매는 가을에 맺는다. 비자 나무 숲의 산림욕숲에 들어서면 비자나무의 향 내음이 온몸을 감싼다. 그리고 한 ..
오설록(Osulloc) 차(茶) 제주의 이름난 차 제주의 명품 차), 오설록이 있기까지 한 사람의 노력과 집념이 있었다. 그분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故(고) 서성환 회장이다. 그는 천년의 차문화를 가진 한국의 차를 세계적인 상품(브랜드)으로 만들고자 제주 이곳에 자리를 잡고 험난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면서 40여 년간의 연구와 노력 끝에 푸른 차 밭을 이루는 데 성공하였다. 제주 푸른 차 밭에서 생산된 이 차를 [오설록]이란 이름으로 알리면서 또 하나의 고급스러운(Premium) 명품 차(Brand)로 태어났다. 오설록 푸른 차 재배 단지는 제주를 찾는 나그네들이 잠시 쉬어 가도록 여러 시설을 만들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새로운 많은 것을 보면서 차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쌓는 기회가 되었다. 주요 시설은 차 박물관을 중심으로..
제주 해녀(海女) 바다의 여자세계에서 해녀가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인데 제주 해녀의 존재는 세계적이며 독특하다. 일본도 해녀가 있지만, 한국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제주를 방문하여 해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역사와 삶에 대해서 많이 궁금하였다. 그래서 간단하게 나무위키와 올린 글들과 사진들을 참고하여 구성하여 보았다. [해녀]라는 말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일반화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도 제주 어촌에서는 해녀라는 말은 쓰지 않고 제주말인 [잠녀, 潛女] 또는 [잠수, 潛嫂]라고 쓴다고 한다. 잠녀는 바다에 들어가 온갖 해산물을 거두어내는(채취) 일을 전문으로 하는 여성으로 그들의 일터인 바다를 바다 밭이라 한다. 제주는 화산재와 용암으로 된 섬이어서 경작할 땅이 귀해 제주 사람들은 바다도 먹을 것을 ..
강릉 교회 초청 강릉교회 초청 6.22-24, 20191972년 9월 3일 우리의 젊음을 바쳐 개척한 강릉교회의 방문은 나에게는 감개무량(感慨无量) 한 일이다. 우리가 1969년 5월 25일 강릉에 와서 1979년 7월 15일 10년 한 달 20일을 살고 강릉을 떠나면서 진리교회는 주 모친이 내준 땅에 작은 예배당을 지었고, 강릉교회는 전세금 110만 원+10만 원을 남겨 두었는데, 이제 이렇게 반듯한 교회당 건물을 가지고 복음 전도에 힘쓰는 교회로 자라서 주님께 감사할 뿐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주님께로 온 박용시 형제와 그때 강릉교회에서 함께했던 홍인숙 자매가 가정을 이루어 이제 직장에서 은퇴하고 고향에 돌아와서 어머니가 섬기시던 교회, 어렸을 때 함께 했던 모 교회를 섬기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
백두대간의 60 Hwy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60 7. 27-8. 1, 2019 목 맑음 어제 중국에서 막 돌아온 나는 오늘부터 동해안 사천진리에 가고자 휴가를 낸 정희 동생부부와 오전 11시경 떠났다. 한국은 산의 나라여서 어디를 보나 아름답다. 60번 고속도로는 산 계곡을 타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골짜기들, 그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개울물과 울창한 숲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포근함을 주고 있었다. 백두대간의 뻗어내린 줄기를 뚫고 나가느라 하나의 굴을 나가면 곧 또 다른 굴이 나타난다. 홍천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 한잔(4500원)으로 피곤함을 달랬다. 60번 고속도로는 백두대간 서쪽에서 백두대간 동쪽으로 나가기 위해서 백두대간 500m 밑으로 11Km에 이르는 굴을 뚫었다. 우리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이르자 60번 ..
고성 통일 전망대 고성 통일 전망대 8.8, 2006오늘 하루는 여러 곳을 들리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재밌는 하루였다. 오늘 들려 본 곳은 먼저 북평장 · 3.8교 · 고성 통일 전망대 · 어촌 해산물 집이다. 동해시 북평 장날오늘 부평 장날로 3.8 휴게소 기사문리에 사는 막내 처남이 와서 우리를 데리고 북평 장으로 갔다. 동해시 묵호 초등학교(17회)를 나온 나는 이곳이 아주 익숙한 곳이어서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장날이지만, 이젠 거리보다는 건물로 된 공설시장 안에서 장이 서고 있었다. 강릉지방에서 대표적인 음식 메밀묵밥을 먹으면서 그 옛날 부모님을 따라 부평 장에 오든 날을 떠올렸다. 그때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날이었는데,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볼만한 장날이었다. 처남이 살고 있는 3.8교 기사문리로 왔다...
동해시(Donghae City) 동해시(東海市)는 강원도 동해안 남부에 있는 도시로 1980년 4월 1일 묵호읍과 북평읍이 통합된 인구 86,997명의 항만 도시이다. 동해시가 되기 전 묵호읍은 명주 군에 북평읍은 삼척군에 속해 있었다. 동해시의 중심은 천곡동으로 동해지방해양항만청과 시청이 있다. 동쪽에 동해가 있고 서쪽은 42번 국도를 통해 백복령을 넘어가면 정선군이 있고 남쪽은 삼척시, 북쪽은 강릉시 옥계면에 닿는다. ▶ 백봉령(白伏嶺)은 해발 780m의 백두대간에 있는 고개로 정선군과 동해시를 잇는다. 그 옛날 이 고개는 구불구불하고 험하여 살인적인 고개로 소문나 있었다. 그때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가끔 장꾼들을 위한 트럭이 북평에서 다니고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이 험한 고개를 넘어 정선에 며칠 머문 적이 있다. 지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