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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Rocky Mountain, Banff

1. 로키 산맥(Rocky Mountains)

Mt. Rocky, Banff를 거쳐 Edmonton까지   9.30-10.4, 1999

 

 

 로키산맥(Rocky Mountains)의 중심지 Banff는 영국 국영방송 BBC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가운데 11번째로 정한 적이 있다. 그리고 한 해에 400백만 명이 찾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나 있다. 로키산맥은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주에서 미국의 New Mexico 주까지 남북으로 4,800km에 걸쳐 뻗어있다. 로키산맥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는 미국 Colorado 주의 Mr. Elbert(4,401m)이며,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Mt. Thomson(3,954m)이다.

 
                
캐나다에 여러 해 살았지만 세계적으로 소문난 Banff를 아직 가보지 못했다. 공부하고 교회 개척하고 사느라 여유가 없었기도 하고 나라가 워낙 넓어서 살아가면서 가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중국에서 몇 년 만에 토론토에 돌아왔을 때, 뜻밖에 여행사를 하고 있는 딸 덕분에 사돈 내외와 함께 Banff 여행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Banff 여행이 목적이지만 사돈네는 Banff Rocky를 가로질러  Edmonton으로 가기 원하여서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토론토에서 저녁 7:05분 날틀로 4시간 날아서 9:30에 어두워진 Calgary에 내리니 눈이 내려 있었다. Toronto와 Calgary는 2시간의 시차를 보이고 있었다. Ren Car로 123 Km를 달려 Banff 20Km 앞에 있는Cammore라는 마을의 모텔에서 쉬었다. 


          

 

다음 날 아침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지만 길을 떠나면 그치리라는 기대를 가졌다. 우리는 한방에 모여 “오늘의 말씀, Daily Bread”를 한 장 읽는 것으로 경건의 시간을 가졌다. 비록 눈은 내리고 있으나 길을 떠났다. 멀리서 다가오는 로키의 모습은 신비감을 더해주는 다른 세계를 느끼게 해 주고 있었다. Rocky의 관문을 지나자 기암괴석의 산들이 우리를 맞이하여 주는데 그 우람함에 벌써 우리는 딴 세상에 와 있었다. 긴 계곡을 따라 로키의 중심지 Banff로 가는 동안 눈이 그치고 푸른 하늘이 보이고 해님이 나오자 우리 마음도 밝아지고 있었다. 오늘은 날씨 변화가 많은 하루였다.

 

Banff

해발 1383m에 자리 잡고 있는 Banff는 Rocky Mountains국립공원의 중심이요, 관광의 시작점이다. 그 옛날 원주민들은 자기들 끼리 이 지역을 부르는 이름이 있었을 것이지만, 정복자 백인들은 자기들이 부르기 좋게 이름을 지었다. Banff라는 마을 이름은 1886년 이곳에 철도를 놓고 있던 “Canadian Pacific Rail Road" 총감독이 스코틀랜드 북부 바다를 끼고 있는 자기 고향 지방 이름인 Banffshire에서 따서 지었다. 이 춥고 험한 산 악 지대에 있는 Banff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온천이 발견되어서 인데 한 의사가 이곳 유황 온천의 물 치료 효과를 발표하면서이다. 이에 캐나다 정부는 1885년 Banff 일대를 제 일 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이제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관광명소가 되었다.

         

 

Rocky여행을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푸른 하늘만 보이는 우람한 돌산들 속에 묻혀 버렸다. 해발 2500m에서 4000m가 넘는 검은 색을 띤 돌산들은 그 생김이 우람하다 못해 우악스러웠다. 그 높은 산들은 깊은 계곡을 이루고 그 사이로 작은 개울들이 흐르다가 막힌 곳은 돌아가고 벼랑을 만나면 곤두박질쳐 떨어지면서 아름다운 폭포를 이룬다. 이렇게 골골이 개울들이 흐르다가 서로 만나고 만나서 넓고 큰 강을 이루어 어디론 가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봉우리들은 사시사철 녹지 않는 만년설을 이고 서 있는 난공불락의 산성(山城)이다. 

        

 

▶ 여호와는 나의 산성(山城)

다윗은 시편에 자주 여호와는 나를 든든히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뜻으로, “여호와는 나의 요새 또는 산성이시라”고 표현한다. 아무도 오르지 못할 것 같은 이곳의 기암절벽이야말로 “여호와는 나의 선성이라고 비유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Upper Hot Spring(온천)
우리는 Banff를 돌아보고 온천 생각이 나서 Upper Hot Spring에 갔다. 야외 온천인 온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침 내리는 함박 눈을 맞으면서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바깥 날씨가 좀 쓸쓸해서 온천욕 하기를 원하지 않아서 그만두었다. 마침 여기에 한국 식당이 한 곳 있어서 우리는 한식 점심을 즐겼다. 그리고 이곳에서 널리 알려진 Louise Lake으로 갔다.

 

Lake Louise   
         

        
Louise(루이스) 호수는  Banff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찾는 곳 가운데 하나이다. 호수로 가는 길은 깊은 계곡을 흐르는 Bow River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데 가끔 큰 호수를 이루고 있어서 우리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비취 빛 호수에 비치는 우람한 바위산들은 자연의 비경이다. 호수에는 개인 보트와 유람선을 탈 수 있도록 시설들이 잘 되어있었다.  호수 맞은편 돌산 위에는 녹지 않는 만년설이 아래 푸른 지대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리는 호수를 거닐면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윗동네인 Jasper로 떠났다.

               

 

 Banff 윗동리인 Jasper는 약 288Km 북쪽으로 로키의 더 깊은 곳이다. Banff 경계를 벗어나 얼마를 가다 보니 이제 좋은 길은 없어지고 일반 시골 아스팔트 길이다가 위 지도에서 보듯이 아스팔트 마저 없는 신작로가 나타나는데 길은 험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이곳 국립공원은 개발을 하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 놔두고 있어서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 병풍처럼 늘어선 기암괴석들과 울긋불긋 단풍이 든 아름다운 색깔들이 어우러진 자연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가는 길은 험하여 가파른 언덕과 내리막길 그리고 눈보라와 어두움과 밝음 들이 우리를 조심스럽게도 그리고 즐겁게도 해 주었다.

           

 

 한 곳에서는 한 떼의 산양들이 우리를 환영해 주고 있어서 많은 차들이 가는 길을 멈추고 산양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Jasper

드디어 우리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Jasper로 들어왔다. Jasper는 1813년에 마을이 이루어졌고 1907년 철도가 놓여 짐으로서 국립공원으로 개발되었다. 지금 인구는 약 5000명이 살고 있다.  이곳에서 볼 만한 곳은 두 곳이 있는데, 로키에서 973m의 가장 높고 긴 Jasper Tramway 케이블카와 로키 산맥에서 가장 뜨거운 54°C를 유지하고 있는 Miette 야외 온천이다. 

 

Whistlers mountain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높은 이 산은 해발 2377m이다. 우리는 tramway Park에서 케이블카로 해발 2300m의 지점까지 올랐다. 산정에는 눈으로 기득 덮여있었다. 넓은 계곡의 평야가 한 눈에 들어오고 그 양 옆으로 우뚝 우뚝 치솟은 바위산들이 둘러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날씨가 맑을 때에는 80km를 볼 수 있다고 한다.  

            

 

                 

  Miette Hot Spring

 우리가 Edmonton으로 가다가 아직 Rocky Jasper를 다 벗어나지 못하였는데 길가에 Miette Hot springs 간판이 보였다. 반가워서 길을 따라 골짜기를 내려가니 뜻하지 않게 커다란 노천 온천장이 있었다. 나는 Banff에서 온천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좀 아쉬워했는데 이렇게 조용한 산골에 온천이 있어서 너무 기뻤다.

                 

 

우리가 야외 온천욕을 한창 즐기는데 이게 웬일인가! 함박눈이 펑펑 잠간 내리는데 아주 낭만적이었다. 여기는 높은 지대여서 벌써 풀들이 다 말랐다. 나는 마른풀을 살피다가 Red Clover가 있어서 중국에 가져가려고 그 씨 얼마를 받았다. Red Clover는 다년생으로 흰꽃이 피는 Clover와 같은 종류이나 잎이 더 크고 붉은 꽃송이가 훨씬 크고 줄기로 뻗어나가 무성해지고 영양이 많아서 Red Clover를 사료작물로 키우고 있다. (이 씨들은 목단강 우리 양로원에서 싹이 터져서 수년 동안 많이 퍼져나갔다. 목단강 사람들은 처음 보는 꽃이어서 모두 신기해하면서 알게 모르게 파가기도하고 씨를 받아가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한 약제로도 쓰이며 꽃은 말려서 차로도 마신다.)

      

 


우리는 온천장에서 피로를 회복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계곡을 올라와서 Edmonton으로 달리다가 Tynsdale이란 곳에서 날이 어두워져서 Holyday Inn에 갔더니 새로 짓고 꾸민 Inn인데 아직 정식 개업은 하지 않았지만 손님은 받고 있었다. 아직 정식 개업을 안 해서인지 보통 값보다 1/3은 싸게 $61을 받았다. 우리 평생에 새 호텔의 첫 손님이 되어보았다. 아침에 사돈 내외가 온천에 다시 가고 싶어 하셔서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75Km를 달려갔는데, 이게 웬일인가!   Water Pipe를 수리하느라 오늘은 쉰다고 하는 안내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캐나다 로키의 온천들 

 

캐나다 로키에는 세 곳의 온천장이 있다. 우리는 그 세 곳 가운데 두 곳(Upper, Miette Hot Springs) 을 보았고 한 곳에서 (Miette Hot Spring) 온천욕을 즐겼다. 로키의 온천장을 소개해 본다.


1. Miette Hot Springs

Miette Hot Spring은 Rocky의 Jasper National Park에 있으며, 세 온천 가운데 가장 뜨거운 온천이다. 산에서 흘러나올 때의 온도는 50도인데 40도로 식혀서 온천장에 보낸다. 온천장은 산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어서 주위가 조용하며 온천장은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져 있어서 아늑하다.


    
온천물의 성분
물 온도는 37-40로 좀 뜨거운 편이다.
유황(황산염, Sulphate) 1130 mg/l
칼슘(Calcium) 307 mg/l
중탄산(염)소다(Bicarbonate) 124 mg/l
마그네슘(Magnesium) 56 mg/l
나트륨(Sodium) 10.5 mg/l


2. Banff Upper Hot Spring은 1884년에 발견되었고 Banff National Park의 Banff 읍내에 있다. 온천장은 볼만한 Alpine(높은 지대의 식물)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온천장이 멀리 있지 않고 시내에 있어서 여행자들이 잠시 짐을 내려놓고 쉬면서 다니느라 지친 몸을 새롭게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온천물의 성분
물 온도는 37-40로 좀 뜨거운 편이다.
유황(황산염, Sulphate) 572 mg/l
칼슘(Calcium) 205 mg/l
중탄산(염) 소다(Bicarbonate) 134 mg/l
마그네슘(Magnesium) 42 mg/l
나트륨(Sodium) 6.6 mg/l


3. Radium Hot Spring은 British Columbia’s Kootenay National Park에 있는데, 캐나다에 있는 온천 가운데 제일 길고 커서  swimming pool이라고 부른다. 풀장의 물 온도는 실제로 27-30도 정도라고 한다. 이 온천은 특별히 라듐(방사선 금속 화학물) 성분이 있어서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온천물의 성분 
Sulphate(유황) - 302 mg/l
Calcium-135mg/l
Bicarbonate(중탄산소다) - 100.8 mg/l
Silica(규토) - 31.8 mg/l
Magnesium(마그네슘) - 31.6 m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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