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현충일

◎ 한국 참전 캐나다 유엔군

1950년 6월 25일 한국이 북한 공산주의의 침략을 받자 유엔의 일원인 캐나다도 육해공군 26,791 명을 보내 한국을 지켜준 고마운 나라이다. 캐나다군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영연방 군에 편입되어 가평 전투에 투입된다. 1951년 4월 22~25일까지 제27보병여단의 2개 대대가 수적으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677고지를 사수하려고 인해전술로 내려오는 중공군 제20군과 격렬한 전투 끝에 중공군이 내려오는 춘계공세를 막아내어 중부 전선의 유엔군이 반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전사 516명, 부상 1042 명이다. 캐나다 여러 지역에 한국 참전용사들의 기념비가 있는데, 매년 11월 11일 캐나다 현충일에 한카 연합회가 추모하고 있다.

 

가평 캐나다 참전 기념지

자유와 세계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이 땅에서 공헌한 모든 캐나다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전하기 위하여 옛 격전지인 가평에 캐나다 참전 기념지를 정하고 참전 기념비를 세웠다.

♣ 무궁화 동산(Rose of Sharon) 

우리가 사는 Toronto Etobicoke에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고  Humber 강이 가로질러 흐르는  James Garden이 있다. 이 공원에 무궁화를 사랑하는 한국분들이 무궁화동산을 만들었다. 7월부터 10월까지 피는 흰색과 자주색의 아름다운 무궁화 꽃은 시민들을 즐겁게 해 주고 있다. 그리고 꽃이 다진 11월 11일  현충일에는 나무마다 이 지역의  516 명의 참전용사의 수만큼 붉은색 띠를 무궁화나무에 묶어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한다.

 

 

 

캐나다 현충일 (Canada Remembrance Day of Red Poppy Nov. 11) 

Canada 현충일은 11월 11일이다. 1918년 11월 11일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이 날을 캐나다, 영국, 프랑스, 호주 등 나라에서 현충일로 정했다. 캐나다는현충일이 가까워 오면 사람마다 종이 붉은  Poppy 꽃을 가슴에 달아 조국과 인류 평화를 위해 한 목숨 바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린다. 그래서 현충일을"poppy day"라고도 한다. 

 

▼ Flanders Battle Fields

플란더스 전쟁터는 벨기에의 서북쪽에 있는 넓은 들로 브뤼셀에서 서쪽으로 80Km 지점에 있다. 세계 제1차 대전(1914-1918)이 한창일 때 캐나다군이 이 들판에서 독일군과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 800명 이상이 희생되었다.

▼ 현충일의 꽃이 된  Poppy 꽃

마침 이 전투에 참전한 온타리오 구엘프 줄신의  종군 의사 John McCrae 중령이  빨간 Poppy 로 뒤덮은  플란더스 들판에 피 흘리며 쓰러진 병사들을 보면서 그들의 명복을 빌고자 , "In Flanders Fields"라는 시를 써서 바쳤다. 그의 시로 인하여 캐나다 현충일 상징의 꽃이 되었고, Red Poppy를 가슴에 달아 희생한 참전용사 들을 기리기  시작하였다.

▶ Poppy --한국말로는 '꽃양귀비, 개 양귀비' 라고 부른다. 아편 성분이 전혀 없는 2년생 들꽃이다. 아편 양귀비(Opium Poppy)는 아편을 만들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재배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 양귀비 꽃 이름의 유래-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왕비로 경국지색(傾國之色, 썩 뛰어난 미인 ) 이라 할 만큼 아름다웠다.  그러나 안사의 난을 일으킨 역적이 되어 자결하게 된다. 왕비 양귀비와 비길 만큼 아름다운 꽃이라 해서 양귀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Jewha Kim / jewhakim.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