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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 중부 여행

미국 중부 여행

                                                                 미국 중부 여행 6.8-15, 2024

이번 미국 중부여행은 시카고 Agape Church의 Rev. James Ahn의 지원으로 이루어져 고마운 마음 그지없다. 이번 여행의 동행자는 우리의 영원한 향도 Rev. James Ahn, Dallas의 Rev. 서태건+서경임, Chicago의 Mr. 김병주+김영순 그리고 Toronto의 김제화이다. 우리의 여행 일정은 Chicago River Tour와 Indiana주 Indianapolice의 Convention에 잠깐 참여하고, Kentucky 주에 있는 창조박물관(Creation Museum)과 노아 방주 박물관(Noah Ark Museum을 찾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Petersburg에 있는 미국 국립 항공 박물관과 한국의 첫 미국 선교사였던 앨런(Horace Allen)의 생가와 유택이 있는 Dayton을 찾아본뒤 Cininati를 거쳐서 돌아오는 여정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떠나 인디아나주, 켄터키주, 오하이오주, 4개 주를 거치면서 돌아온 길은  대략 1,760Km(1,100ml)를 지도에 표시해 보면 아래와 같다. 

 

 

Chicago

6월 10일 아침 Indiana 주로 떠나기 전에 미시간 호수를 낀 시카고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호수에 이르자 바람은 세게 불고 날씨는 을씨년스러워서 모두 움츠린 모습이다.

 

시카고는 미국 일리노이주 북동부에 있는 오대호의 하나인 미시간 호수 서쪽 편에 있는 큰 도시로 인구는 약 270만 명이다.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며, 시카고 랜드(Chicago Land)라고 불리는 광역 도시권은 980만 명의 인구와 함께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권이다. 시카고는 겨울은 몹시 춥고 바람이 많아서 도시 별명이 [바람의 도시, Windy City]라고 한다.

 

 

[시카고]라는 이름은 원주민, 미아미-일리노이(Miami-Illinois)어인 쉬카악와(shikaakwa)를 프랑스어로 시카고와(chicagoua)로 그리고 영어로 Chicago가 되었다. 그 뜻은 [야생의 마늘]이며, 이 지역은 야생 마늘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야생 마늘이 도시 이름이 되었다. 원래 이곳은 여러 원주민 부족들이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1780년대 유럽 제국주의 백인들이 오면서 원주민들의 불행이 시작되었다. 반세기에 걸쳐 백인들은 원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몰아내고 백인들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었다.

 

미시간 호수(Lake Michigan)

미시간의 뜻은 원주민 오지브웨 말로 "큰물"이란 뜻이다. 미시간 호수는 북미 5대 호수 가운데 하나이며, 크기가 세 번째이며, 네 개의 호수는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서 국경선을 이루지만 미시간 호수만 온전히 미국 땅 안에 있는 담수호이다. 호수의 크기가 남북으로 500km, 동서로 150km나 되는 거대한 호수이다. 

▶ 오대호의 크기 : 1. 슈피리어 호수 2. 휴런호수 3. 미시간 호수 4. 이리 호수 5. 온타리오 호수(캐나다)

 

19세기 중반부터 시카고는 오대호와 미시시피강을 이어주는 육로 수송 지로 발전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시카고는 오늘날 경제, 무역, 산업, 과학, 통신, 교통의 국제적인 중심지가 되었다. 시카고 오헤어(O’hare)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혼잡한 공항이며, 미국에서 가장 많은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시카고가 내륙 도시이지만 바다 같은 미시간 호수가 있어서 마치 해안 도시처럼 느껴진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시카고를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시카고 사람들은 시카고라는 도시 자체를 사랑하는 자부심과 함께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스포츠팀인 시카고 불스(Chicago Bulls)와 시카고 컵스(Chicago Cups)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나는 캐나다에 살면서 몇 년에 한 번씩 자동차로 시카고를 찾으면서 그곳에 있는 친구들과 더불어 구석구석 돌아보아 나에게는 쾌 친숙한 곳이다. 해마다 5천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시카고는 교육과 다양한 문화 예술 그리고 놀 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시카고 볼 거리 3종 세트 : 1. 시카고의 상징인 윌리스타워  2. 자연사 박물관 3. 시카고강 건축 크루즈  4. 시카고 대학교

 

                                                                        1. Willis Tower(윌리스타워)

하늘 높이 솟아 있는 Willis Tower는 시카고의 상징이다. 233 Wacker Drive에 세워진 이 타워는 1970년에 착공하여 76,000톤의 철을 사용하여 1973년에 완공되어 Sears Tower란 이름으로 5월 3일에 개장하였다. 나는 Sears 이름일 때 세 번이나 올라 보았다.  2009년부터 소유주가 바뀌면서 Willis Tower로 부르게 되었다. 검은색의 타워는 110층으로 높이 442.4m(1,451ft)의 마천루(摩天樓, Skyscraper)이다. 2024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제일 높은 빌딩은 뉴욕의 무역센터(541m, 세계 24), 두 번째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 타워(472.4m, 세계 48)에 이어 윌리스타워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며, 세계에서는 62번째이다.

 

전망대 유리 붙박이(Ledge at Skydeck )

해마다 1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으며, 지상에서 400m 높이에 있는 103층 Sky deck(전망대)에는 엘리베이터로 55초 만에 오른다. 전망대에서는 미시간 호를 비롯하여 시카고 광역시 동서남북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망대에 전시된 시카고의 건축물,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전시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여기에  흥미로운 레지(ledge)라는 칸이 네 곳이나 있다. 레지는 유리로 만든 칸으로 벽에 불쑥 튀어나오게 한 붙박이다. 이곳은 기념사진을 찍는 곳(photo zone)으로 400m 공중에 매달려 있어서 이 유리 칸에 들어가면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을 받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을 일으킨다. 

 

공중에서 시가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재밌는 곳이다. 심장이 튼튼한 젊은이들이 온갖 포즈(모습)를 취하면서 쇼를 펼치고 있어서 그 가운데 멋있는 몇 장을 올려 본다. 

 

                                       2. 시카고 자연사 박물관(The 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

1400 Lake Shore Drive에 1893년에 개관한 자연사 박물관은 인류학, 동물학, 식물학, 지질학 4개의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박물관은 백화점의 창설자로서 유명한 마셜 필드(Marshall Field)의 기부금 100만 달러로 완성되어서 그의 성을 따서 1905년 Field(필드) 자연사 박물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지었다. 박물관은  2,400만 개가 넘는 소장품들로 동식물의 세계와 지구를 형성하고 있는 암석과 지질학의 모든 비밀을 밝혀 주고 있다.  눈으로 보고 배우는 산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스풍 박물관을 들어가면 탁 트인 홀에는 거대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 Sue(슈)의 두개골과 뼈대가 우리 눈을 휘둥그러지게 한다. 이 Sue는 주로 아메리카 서쪽에 살았는데 지금 30여 개 정도가 발굴되었으며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가장 큰 공룡이다. 이 박물관에는 오대양 육대주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류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다. 또 이집트의 미라는 세계 어느 박물관이든지 몇 개씩은 전시하고 있는데  여기도 예외 없이 전시되어 있어서 이집트 바로 왕 시대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남미 삼대 문명

특히 북미 원주민들의 역사와 그들의 문화유산, 남미를 지배하였던 아즈텍(Aztec)과 마야(Maya) 문명 그리고 잉카제국의 마추픽추((Machu Picchu)에 이르기까지 현지에 꼭 가지 않아도 찬란한 그들의 문화의 신비를 여기서도 어지간히 살펴 볼 수 있다. 13~15세기경에 남미 멕시코 중앙고원을 지배하면서 꽃을 피운 아즈텍 문화와 멕시코의 유타칸 반도를 장악한 마야 문명은 서로 유사하다. 그들의 인생관의 중심은 태양신 숭배이며 석조문화가 발달했하여서 그들이 건축한 석조물들이 지금은 관광 산업 수입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들이 섬기는 신은  "피를 요구하는" 신들이어서 인신 공양으로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태양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산처녀의 심장을 꺼내 신에게 바치고 그 피를 마시는 악습이 있었다. 그와 일반 제물로 많은 남성이 끊임없이 희생되었다. 잉카문명은 페루를 중심으로 한 안데스 산지 일대에서 번영하였던 원주민(인디오) 문명으로 태양신을 섬겼다. 잉카인들은 도시를 세우고, 도로를 건설하는 등 문명이 크게 발전하였다. 농업을 발전시켜 옥수수, 감자, 호박, 땅콩, 목화, 등 여러 가지 작물을 키우면서 식생활을 개선하였다. 잉카의 감자는 스페인 침략자들에 의하여 유럽에 전하여진 것이다. 이 세 문명은 가톨릭을 믿는 나라 스페인 침략자들에 의해 멸망 당했다. 그리고 원주민 탄압과 학살과 그들이 가지고 온 천연두로 인하여 원주민은 거의 몰살 당하였다.

 

북미 원주민들의 전시관

원주민 전시관에는 원래 이 땅의 주인이었던 고대 여러 원주민 종족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면서 그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땅밑 생물의 세계

땅밑에서는 어떤 생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였는데 이 박물관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었다.  땅밑 생물들의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3. 시카고 건축 강 크루즈  (Chicago Architecture River Tour)

시카고 강(Chicago River)

시카고  강은 시카고시 가운데를 흐르는 길이 251km의 강과 운하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미시간  호와는 운하로 이어지고  미시시피강의 지류가 서로 가까웠기 때문에 시카고는 교통의 요지로 발전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강의 항로는 운하에서 서쪽에 있는 일리노이강과 연결되어 주 경계인 미시시피강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강을 따라 화물선부터 유람선에 이르기까지 여러 배가 다니고 있다. 이 시카고 강에는 투어 시간이 길고 짧은 그리고 호화롭고 일반적인 여러 종류의 보트 투어가 있다. 흥미 있는 강 투어는 강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강 양옆으로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빌딩들 : 트리뷴 타워, 리글리 빌딩, 윌리스타워, 트럼프 빌딩, 마리나 시티 등 40여 개가 넘는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투어이다. 우리는 네이비피어(Navy Pier) 선착장에서 떠나는 75분짜리 Shoreline Sightseeing Cruise를 선택했다.

 

시카고 강 양 연안에 세워진 빌딩들은 세계적인 자랑이 되고 있다. 100년 된 아르데코 타워, 신고전주의 타워, 고딕 타워부터 현대의 가장 높은 고층 건물까지 시카고는 오래된 것과 미래 지향적인 건축의 조화로움이 만나는 곳으로 다른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환상적인 풍경이다. 건축 투어 전문 가이드가 사연과 역사를 담은 건물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자세히 안내하여 주어 우리의 이해를 도와준다.

        

                                                                  4. 시카고 대학교(Chicago University)

시카고 대학의 캠퍼스는 미시간호 가장자리 5801 S. Ellis Ave에 자리 잡고 있다. 시카고의 석유 재벌 존 D. 록펠러의 기부금으로 1890년에 설립된 사립 대학이다. 시카고 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대학교 중 하나로 손꼽히며, 특히 경제학은 따라올 곳이 없기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29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교이다. 지금 학부와 대학원에서는 25,000 이상의 학생이 새로운 학문에 열중하고 있다. 공부하는 자녀를 데린 가정은 교정을 돌아보는 것도 자녀들에게 큰 도전이 되리라 믿는다. 

 

록펠러 기념관(Rockefeller Memorial Chapel)

1928년 완성된 록펠러 기념 예배당은 시카고 대학의 설립자 존 록펠러를 기념하여 세워졌다. 기념관은 캠퍼스 안에서는 제일 높은 67m의 건물이다. 여기에서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방문자에게도 항상 열려 있어서 누구든지 이 역사적인 건물에 들어가 돌아볼 수 있다. 이 기념관이 전에는 주일이면 예배

드리는 학생들로 가득했다는데, 지금은 한산하다고 한다.

김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