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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Tour

쿤밍-라후족(1)

                                                                     쿤밍 윈난민족공원((云南民族村) 11.30 2005

                                              쿤밍-항조우-상해-원조우 여행 11.28-12.14 2005

 

중국 북방 목단강에서 10여 년 넘게 하는 일에 집중하느라 중국 서남단 끝에 있는 윈난성(云南省)의 쿤밍 지방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방문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윈난성 쿤밍(昆明)에서 한족들을 위하여 사역하는 조선족 형제로부터 방문해 달라는 초청이 있어서 그 지방을 방문하게 되었다. 마침 하얼빈에서 북경 경유하여 쿤밍까지 날틀 표가 특별 할인기간이어서 침대 열차 값밖에 되지 않아서 우리 여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원래 우리 여행 계획은 쿤밍과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항조우(杭州[항주], Hángzhōu) 그리고 상해를 방문하고 돌아 올 계획이었으나 뜻하지 않게 여행 중에 일정이 연장되어서 상해에서 동남쪽 저장성 원저우(温州[온주], Wēnzhōu, )를 거쳐 돌아오는 긴 여행이 되었다. 특별히 원저우에서 Ferry를 타고 바다 건너편 왕환반도(王环半島)로 건너가서 중국 대표적인 기독교인 왕민도의 가정교회 식구들과 어울리면서 지낸 며칠은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다.

 

                                                                 윈난성(云南省[운남성], Yúnnán Shěng)

윈난 성(云南省)은 글자 그대로 ‘구름의 남쪽’이라는 뜻을 가진 중국 남서부 끝 자락에 있는 성으로 베트남·라오스·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평균 해발 2,000m의 고원 지대에 있어서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며, 다채로운 자연경관과 소수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운난성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있는 지방으로 중국 56개 소수민족 가운데 25개의 민족이 이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장족·회족·이족·묘족·나시족·바이족·더양족·징포족·하니족·푸랑족·와족·푸미족·리수족·야오족·기락족·라후족 등 서로 다른 소수민족의 화려하고도 소박한 전통복장과 색다른 음식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별세상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인 차마고도의 시작점이며,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보이 차의 원산지이다.

주요 관광 명소로는 쿤밍(昆明)·리장(丽江)·다리(大理)·샹그릴라(香格里拉)·호도협(虎跳峡)은 세계 사람이 찾아오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우리는 일정상 쿤밍의 소수민족테마공원과 세계적인 지질학의 산 체험장인 석림(Stone Forest)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쿤밍(昆明[곤명]Kūnmíng)

쿤밍(昆明)은 인구 약 860만 명으로 윈난성의 서울이다. 이 도시는 ‘고원의 진주’로 불리며 중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담수호인 뎬츠호(滇池, Dianchi lake)의 북쪽 가장자리의 비옥한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호수 북·서 · 동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기후가 온화하여 살기 좋은 쾌적한 날씨로 일 년 내내 꽃이 활짝 피어 있고 푸르른 숲으로 덮여있어서 봄의 도시(春城)라고 불리는 이상적인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이다. 이 도시의 볼거리 가운데 주목할만한 두 곳은, 15개 소수민족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윈난성 민족촌(테마파크)과 신비로운 돌기둥들이 가득 들어선 석림이 있다. 

중국 남서쪽 끝 운남성에 온 김에 특별히 나의 관심사는 우리 민족과 닮은 라후족이 있는 지역을 가보려고 알아보았는데, 거리도 너무 멀고 교통이 나빠서 이번엔 갈 형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윈난민족공원에 15개의 소수민족들이 촌을 이루고 있는데 그곳에 라후족 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거기라도 가서 그들을 만나보려고 방문하기로 하였다.

                                                                     

                                                               윈난민족공원((云南民族村) 11.30 2005

 

윈난 민족촌은 곤명시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진 디엔츠(전지, 澱池) 호숫가에 대규모 소수민족 테마파크로 조성하여 윈난성에 사는 25개 소수민족 가운데 15개의 소수민족의 고유한 건축물, 문화, 풍습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수민족 박물관이다. 윈난 성은 중국에서 소수민족이 가장 집중해 있는 곳으로, 그 소수민족의 삶을 모두 체험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운남민속촌에서 짧은 시간에 15개의 소수민족의 삶과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입장료(¥60원 ×4)를 내고 우리는 소수만족들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았다. 엄청나게 넓은 공원 여기저기에는 소수민족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건물과 상징물들이 눈길을 끌고 있었다. 또 그들의 전통적인 노래와 춤사위 체험 문화 예술의 공간 그리고 먹거리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라후(拉祜族,  lāhùzú) 촌 

우리는 다른 소수민족 보다 먼저 라후족을 만나고 싶어서 안내도를 보고 라후족촌을 찾아갔다. 아마 우리가  가까이 가자 통기 타를 

면서 부르는 민속 노랫소리가 우리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우리가 한국 사람인 줄 아는지 복음송을 신나게 치고 있었다. 우리는 깜짝 놀랐다. 저들의 전통적인 노래 가락이 흘러 나 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기독교의 복음 송이 웬 말인가! 그러다가 가끔은 저들의 민속 노래도 섞지만 주로 복음 송이다. 다른 민족촌 같이 상징물이나 춤사위 공연이나 저들의 문화 예술 문화 전시와 활동은 좀 소극적인 것 같고 단출하게 기타와 몇 가지 악기로 노래 연주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었다. 다른 민족촌에 비해 좀 초라해 보였다. 나는 그들에게 중국어로 인사하고 다가가 앉아서, 그에게 내가 너희 라후 족 말을 몇 마디 할 텐데 들어보라고 하자, 말해 보란다. 나는 미리 배워간 라후족 말로,“나래 베이징 까이요”라고, 말하고 무슨 뜻이냐고 묻자,‘我去北京, 워취베이징(나 베이징 간다)’이라고 중국어로 말하며 웃는다. 그리고 아는 단어들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틀림없는 한민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사는 곳에 대해서 물어보자 자세히 설명하여 주었다. 한국에서 기독교 사람들이 와서 공회당도 지어주고 학교도 설립하여 가르치며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는 동안 외국인을 포함하는 중국 방문자들이 가득히 모여들었다. 자기네 민속음악은 하지 않고 계속 복음송을 신나게 치고 있었다. 노래는 하지 않고 악기만 치니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복음 송인줄 알 것이고,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들은 라후족의 민속 음악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한마당 놀고 잠깐 쉬는 시간에 예수님을 믿느냐고 물으니 안 믿는 단다. 복음 송은 그저 흥행을 위해서 배워 잘 치고 있을 뿐이었다. 라후족들이 사는 곳은 가지 못했지만, 여러 라후 남녀와 함께 한참 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보람이 있었다

 

                                                                         라후족(拉祜族, Lahu Tribe )

중국에 온 지 몇 년 되지 않아서 라후 족에 대해서 글을 읽고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너무나 우리 민족 같은 이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서 마음을 가지게 되었지만, 나는 내 고향 목단강에 매여 있었다. 이번 쿤밍에 오는 길에 라후 족 마을을  가보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지만 쿤밍에 와서 보 

 교통 환경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지금은 한국 선교사들이 와서 그들의 말과 글로 성경도 번역한 것으로 듣고 또 선교와 사회복지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일하는 것으로 들어서 기쁜 마음이다. 라후 족에 관하여 자료집에서 간단하게 모아 보았다.  라후 족은 중국에서는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이며 주로 산에 자리 잡고 살아서 산족으로 알려져 있다. 운남성에 한 25만 명이 살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서북부 15만, 태국 북부 4만, 라오스 서북부 1만 명 정도 그리고 필리핀 북부에도 좀 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숫자가 만만치 않다.

라후족은 원래 티베트와 가까운 중국의 윈난 성 일대에서 살아오다가 한족의 압제에 견디다 못해 대부분 미얀마나 태국과 라오스로 넘어가 정착하게 되었다. 특히 문화 대혁명 기간의 핍박으로 그들은 자유를 찾아 더 많이 떠나게 되었다. 오늘날 널리 알려져 있는 태국 치앙마이와 매홍손 등지에 살고 있는 이들

은 벌써 19세기에 들어와서 정착하였다. 라후족은 신기하게도 우리말의 문법계통이 90%가 같고, 생활습관이 (고구려)와 많이 비슷하다. 그리고 유전자와 체형이 우리 민족과 같아서 우리 민족이라는 심증을 가지게 된다. 새 아기들에게 있는 몽고반점도 우리와 같다. 우리 민족과의 종족적 동질성에 대해 국내 대학에서 라후족 현지에 가서 유전자 등 검사를 하여 우리와 같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과정을 한국 TV에서 현지에서 직접 중계도 하였다. 우선 그들의 말과 생활습관을 살펴보자.   라후족도 색동 무늬를 좋아하는데, 라후족은 색동 선이 굵은 데 비해 중국 조선족이나 한국은 색동선이 가는 점이 다르다.  

 

                                  ※ 아래 도표에서 몇 마디만 보아도 우리와 라후족의 말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알게 된다.

 

                                                                                     라후족의 음식습관

- 인절미 만들기 - 절구통에 찐 찹쌀과 깨를 넣고 찧는 것이 우리의 인절미 만들기와 같다.

- 안남미보다는 우리와 같이 찰기가 있는 쌀밥을 즐겨 먹는다.
- 콩을 쑤어서 된장을 만들어 먹는다.
- 야채를 소금에 절인 “왔지”라는(고춧가루가 없는 하얀 김치) 것을  먹는다.
(원래 한국 김치도 고춧가루 들어오기 전에는 흰 김치였다)
- 명절에는 찹쌀을 대나무 통에 넣어 술불 속에 넣어 쪄 먹는다.

 

                                                               라후족의 생활습관
-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자수를 비롯한 뜨개질을 배운다.
- 음악과 춤이 몸에 배어있다.
- 결혼습관도 처가살이를 하며, 결혼 때 닭을 옆에 두고 식을 올린다. -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맞는다(형사취수).
- 어린이의 놀이-작은 돌 던지며 노는 것이 우리의 공기놀이와 아주 똑같으며, 1단에서 5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같다.
- 비석치기 방치기-우선 손바닥 뒤집기로 편을 정하고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한다.

  우리는 납작한 돌을 이용하여 놀이를 하는데 비해 이들은 열대의 납작한 열매를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 팽이치기 아이들은 우리의 전통 팽이치기와 같은 놀이를 한다.
- 그리고 세계적으로 우리 민족에게서만 볼 수 있는 색동옷, 씨름, 호랑이 숭배, 소도(蘇塗, 하늘 신에게 제사드리는 제단)와 의식이 비슷하고, 
정선 아리랑 같은 가락을 부른다.       

 

                                                                                     라후족의 밭벼 재배와 추수

 벼의 원산지는 중국 윈난성으로 원래는 야생종이며. 논벼는 밭벼를 개량한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밭벼를 재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라후족은 어디서 왔을까?

 라후 족에 관해서 자세한 기록은 고구려 역사에는  없지만, 적은 부분 당나라가 고구려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 간 기록들이 있다. 또 중국 사기에도 고구려 유민들이 어디에다 살게 했는지를 말하고 있지만, 라후가 고구려 후손이라는 증거는 없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신라 당나라 연합국이 삼국을 통일하고 당나라가 물러갈 때도 몇십만의 고구려 사람들을 잡아가서 중국 서쪽 여러 지역에 살게 했다.(고구려 역사 기록에는 당나라 고종이 고구려인 3만 8천3백 호를 잡아가 중국의 남쪽 광막한 땅에 옮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고구려인들은 중국인들이 있는 곳에서 섞이어 살면서 그 존재자취가 사라졌다. 그러나 한 민족이 문화와 언어를 보존하려면 집단으로 한 곳에 오래 살아야 한다는 이 점에 대해 역사연구가들은 중시하고 있다. 그래서 라후 족은 글은 없지만 문화와 말이 있는데 그것이 한민족과 아주 비슷하므로 우리 민족 계열이라고 볼 때 언제 이곳에 살게 되었는지를 연구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라후족이 고구려가 멸망한 뒤에 당나라에 잡혀 온 포로의 후손들일 것이라고 본다. 라후 족의 구전에 따르면 조상들은 눈이 내리는 곳에서 왔다고 한다. 중국 기록에는 그곳을 농우(農右)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지금의 칭하이 성 청해호 주변으로 알려져 있다. 그곳은 한족들이 없는 불모의 땅에서 개척하면서 마을을 이루고 정착하였을 것이다. 라후 족은 이 지역을 자기들의 옛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라후 족의 조상들은 그곳에서 적어도 300-600년 정도 살다가 윈난 성으로 옮겨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 소수민족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 예술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들을 이 테마파크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여행자의 커다란 혜택일 것이다. 나는 라후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다른 민족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지나치기 뭐해서 기념으로 두장만 올려본다. 

Jewh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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