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경협(龙镜峡, lóng jìng xiá ) 7.1, 2006

용경협 풍경구(龙庆峡风景区)는 중국 베이징 북서쪽 옌창구(延庆区)에 있는 협곡으로 베이징 16개 풍경구의 하나로 베이징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있는 기암 봉우리들이 절경을 이루어 '베이징의 작은 계림(小桂林)' 또는 '작은 삼협'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유람지이다. 1973년 계곡 하류에 댐을 쌓아 인공 호수를 만들면서 이 협곡은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협곡의 길이는 7킬로미터이며, 호수의 폭은 30~50미터로 협곡의 양쪽에는 깎아지른 벼랑들이 높이 치솟아 있다. 높은 기암절벽의 협곡에서 흐르는 물을 막아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들어 내는 인간의 솜씨 또한 예찬할만하다. 여러 해 전 왔을 때는 그저 자연 모습 그대로였는데,이제 와보니 더 다양한 유람지로 변해 있었다. 여름은 피서지로 겨울엔 빙설 경관으로 화려한 눈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물을 막은 계곡 입구에서 유람선을 타는 선착장까지는 70m로 올라가는 길을 용경협의 상징인 용의 몸통으로 긴 터널을 만들어, 그 안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여러 번 갈아타면서 오르고 올라 마지막으로 암벽 동굴을 빠져나오면 여객선 선착장에 이른다. 용의 몸통 터널을 오르는 아이들을 데린 가족들과 청춘남녀들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면서 모두 즐거움에 넘치고 있었다.


지붕이 없는 유람선은 에메랄드빛 호수를 달리며 모든 사람은 눈을 들어 하늘 높이 뻗어 있는 기암괴석을 감상하느라 정신이 없다. 용경협에 들어서면 모든 것을 잊고 다른 세상에 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양쪽에 깎아지른 절벽들이 병풍같이 두르고 있는 자연의 신비에 취하면서 신선이 놀았던 허공을 올려다보면 그곳에 오토바이가 달리는 쇼가 펼쳐지는데 아슬아슬하고 흥미진진하다.

유람선이 막장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한 곳에 잠시 내리는데, 찻집과 선물가게들이 있고 번지점프도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흥미롭다. 어떤 사람들은 여기 온 김에 기념으로 번지점프를 한번 해 본다고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또 한 곳에는 협곡을 다라 높은 산정을 오르내릴 수 있는 케이블카들도 줄줄이 다니고 있었고, 호수를 따라다니는 고가 청룡열차도 타보고 싶은 유혹을 받게 하고 있다.


Jewh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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