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 만리장성(长城) 6.16, 2005
무톈위(慕田峪 [모전욕], mùtiányù) 장성

산산시성(陝西省) 서안에서 동역자들의 만남이 있어서 가는 길에 북경을 경유하게 되어 만리장성을 다시 찾게 되었다. 나는 공사 관계로 이번이 만리장성이 세 번째이지만, 내 아내는 중국에 산 지 거의 10년이 되어도 아직 북경을 방문해 보지 못했다. 양로원에서 노인들을 섬기느라 수고 많은 아내를 위해 이번에 함께 여행하게 되었다. 마침 날틀 표도 많이 싸져서 여행에 도움이 되었다. 북경에서 한국 분이 운영하는 Helen Hotel에 여장을 풀고, 바로 아내를 데리고 천안문-자금성으로 갔다. 처음 북경에 온 아내는 자금성의 신비로움에 감탄하고 있었다. 마침 천안문 광장에 여행사가 있어서 내일 만리장성 하루 여행을 예약하였다.
산시성(陝西省) 서안에서 동역자들의 만남이모전욕(慕田峪) 장성 여행
아침 6시 여행사에서 데리러 왔다. 천안문 광장에 모두 모아서 만리장성 관광버스에 싣고 떠났다. 이번 우리의 도착한 만리장성은 전에 내가 두 번이나 갔던 팔달령(八達嶺, Bādálǐng)이 아니고, 무톈위(慕田峪, mùtiányù)라는 낯선 곳으로 한국어로 모전욕(慕田峪) 장성이란 곳이다. 원래 장성 방문지는 여러 곳인데 북경에서는 주로 팔달령을 가는 편인데, 오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오히려 잘 되었다.


무톈위(慕田峪 [모전욕], mùtiányù) 장성은 베이징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北京市怀柔区慕田峪村에 있는 만리장성의 한 구간이다. 모전위장성은 팔달령에 비해 인파가 적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계절에 따라 자연경관이 화려하고 빼어나게 아름다워 여유롭게 성벽을 탐방할 수 있었다.
명나라 때 지어진 무톈위 장성은 장성의 북쪽 성벽으로 황제의 무덤과 수도를 지키기 위해 개국 황제 주원장(朱元璋)의 대장군 서달(徐达)이 지었고, 뒤에 1569년 척계광(戚继光)이 증축해서 완성한 성으로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장성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구간으로 1983년 복원 개발하여 1988년 4월에 개방하였다. NESCOU 세계문화유산이며, 중국 국가 4A급 관광지이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풍경이 한데 어우러진 관광지이다.
장성에 오르기
여기 무톈위 장성을 오르기 위해서는 팔달령 같이 바로 성벽으로 오르는 길은 없고 가파른 길을 걸어서 한참 올라가야 성벽에 이르기 때문에 힘도 들고 시간도 걸린다. 그래서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다음 세 가지 탈 것이 준비되어 있다.
첫째, 케이블카-(14번 망루) 편하게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들째, 리프트-(6번 망루) 열린 의자에 앉아서 자연경관을 즐기며 오를 수 있다.
셋째, 썰매(滑道 Slide/Rail)-(6번 망루) 썰매는 루지 또는 토보건((Toboggan)(슬라이드)이라 한다.
▼여기서 운행하는 썰매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레일이 있는 루지(썰매)는 한 사람씩 앉아서 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타고 내려올 수 있다.
레일이 없는 슬라이드는 내려올 때만 이용이 가능하다. 썰매는 그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된다. 썰매 자체에 브레이크 핸들이 달려서 속도 조절이 가능하여 열린 공간에서 구불구불 내려오는 스릴도 대단하리라 믿는다.
▶루지(Luge)-프랑스어로 썰매, 봅슬레이 같은 스포츠 용
토보건((Toboggan)-캐나다 원주민 운송용 바닥이 평평한 나무 썰매



우리는 흥미 삼아 레일이 있는 썰매를 타보기로 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썰매는 좀 힘들게 보였지만, 나름대로 숲과 언덕을 지나 오르는 재미도 괜찮았다. 장성 꼭대기에 올라서자 높은 산등성이를 타고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만리장성을 보면서 아내는 감탄을 하고 있었다. 흰 구름도 쉬어간다는 장성의 하늘은 푸르렀고, 장성의 산야를 두른 푸른 옷들이 짙어가는 6월이었다. 좁은 산성의 성벽 통로는 많은 사람들로 붐벼 넘치고 있었다. 내려올 때는 속도감이 있고 좀 조심스러웠지만, 중간에 돕는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안심이 되어서 편하고 재미있었다.


꽃가마 타기
성에서 내려와 광장에 오면 찻집 먹거리 기념품 가계 등에 사람들이 붐빈다. 마당 한쪽에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꽃가마를 는 곳이 있다. 10원만 내면 2인조나 4인조가 매는 중국의 전콩적인 꽃 가마를 타고 마당 한가운데를 돌아온다. 특히 꽃가마는 신부가 타던 가마로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 우리 둘은 꽃가마를 탔다. 출렁출렁 한 바퀴 돌아오는데 재미있었다. 가마 타는 기분이 어떤지를 느껴 보려면 한 번 타 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꽃 축제
장성 가운데 봄 꽃 축제가를 여는 곳은 여기뿐이다. 무톈위(慕田峪) 장성 산꽃 축제는 3월 28일부터 4월 19일까지 열며, 웅장한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1,000종이 넘는 야생화가 만개하는 봄의 대표 행사이다. 이 기간 동안 전통 옷을 입은 사람은 무료입장이다. 전통 옷 퍼레이드, 로봇 무용, 무형문화유산 간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고 한다. 야생화가 만발한 장성의 자연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해 본다. 우리는 6월에 이곳에 오게 되어서 아쉽게도 꽃 축제의 즐거움을 누리지는 못 하였지만, 꽃 축제를 소개하려고 사진을 올려 본다.


Jewhakim
'China To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 베이징 명십삼릉 (0) | 2026.05.20 |
|---|---|
| 1.만리장성(萬里長城) (0) | 2026.05.12 |
| 천안문(天安門) (0) | 2026.05.12 |
| 자금성(紫禁城) (2) | 2026.05.12 |
| 북경 북해공원 (0) | 2026.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