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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여행

제2부 알래스카 여행

   

미국 여행

                                                                             제2부 아가페 팀의 알래스카 여행  

다섯째 날 5.29 Fri, 2026

                                                                  Whittier(휘티어)--Elyeska Resort(엘리에스카)  

오늘도 여러 곳을 돌아보느라 바쁜 하루였다. 먼저는 우리가 너무 일찍 나서서 아침 먹을  곳을 찾느라 신경을 썼다, 여기는 바쁜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어서 10시가지나야 식당들이 문을 여는 곳인데, 여기도 시카고 같이 바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생각해서 빚어진 일이다. 오늘 여정의 큰 목적은 Seward로 가서  Cable Car를 타고 알래스카의 높은 산정에 오르려는 것이다. 그리고 가는 길에 장로님의 조언에 따라 먼저 Whittier를 가 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시워드로 가는 #1번 고속도로인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가 경치 좋은 곳에서 차를 세우고 기념 사진을 찍고 조금 더 가다가 동쪽 방햔인 Portage  Glacier 길로 들어서서  휘티어로 향했다.

 

                                                                    앤턴 앤더슨 기념 터널(Anton Anderson Memorial Tunnel) 

이 터널은 베어벨리와 산 넘어 휘티어를 연결하는 하나뿐인 길이다. 1940년대에 개통된 철도 터널을 2,000년에 철도와 도로 겸용으로 개조하므로 외부와의 교통이 원활해졌다. 이 터널은 북미의 제일 긴 철도·자동차 겸용 단선 터널로 약 4km 길이로 통과 시간은 14분 정도 걸리며 자가용은 요금이 $13이다. 한 차선을 공유하므로 16분에 한 번씩 신호가 바뀌면서 양방향을 번갈아 통과시킨다. 열차가 통과할 때는 모든 차는 통제되고 열차가 지나간 뒤에 통행을 재개한다. 터널을 통과하는 시간이 비록 짧기는 하지만, 일생에 한 번뿐이라고 여긴다면 전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공학적 경이로움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터널을 통과해 보는 것은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Anton Anderson(1892~1960)은 1914년 뉴질랜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토목 기술자이다. 알래스카 철도(Alaska Railroad) 수석 엔지니어로 앵커리지의 초기 철도 노선과 도시 기반을 측량하고 설계했다. 1956~1958년까지 앵커리지 시장을 역임하였으며, 알래스카 철도의 아버지로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0년대에 군수 물자 보급을 위해 포티지와 휘티어(Whittier)를 연결하는 철도 터널 건설을 이끌었으며, 훗날 이 터널은 그의 이름을 따서 안톤 앤더슨 기념 터널로 지어졌다.

                                                                                   

                                                                                          Whittier(휘티어)  

휘티어는 면적 51km² 인구 272명의 작은 항구 도시로 해발 약 1,200m의 험준한 메이나드 산(Mt. Maynard)이 외부와 단절하고 있으며, 앵커리지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이다. 휘티어 지역은 일찍이 바다로 러시아와 미국 탐험가들이 몇 번 오간 것이 전부이며, 높은 산 넘어 깊숙이 있어서 발견이 늦었다.

 

세계 2차대전이 일어날 때, 휘티어에는 미국의 군사용 시설 캠프 설리반이 설치되어 태평양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하여, 냉전 시기에는 소련에 대한 견제용으로 쓰다가 1960년대 들어 캠프 설리반이 폐쇄되고, 그때 군사용으로 지어진 건물인 비기치와 버크너 빌딩은 주민들의 주거용이 되면서 휘티어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 뒤, 휘티어 앞바다로 크루즈 선박과 많은 중형 유람선이 지나가는 곳이 되었으며, 군사 시절에 개통한 철도와 군 전용으로 만들었던 활주로로 많은 관광객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휘티어는 빙하를 포함하는 자연 관광객, 낚시꾼 등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 명소가 되었다. 이곳에서 주요한 볼거리는 두 가지로 원주민들이 걸어 다니던 산길(Portage Pass)과 빙하 크루즈를 타는 것이다.

마을의 이모저모는 마을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첫눈에 띄는, 희고 큰 건물은 비기치 타워(Begich Towers)로 14층 아파트이다. 이 건물은 1953년부터 미 육군의 주재 건물로 사용하다가 1960년대 초에 군단 본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서 주거 시설 뿐만 아니라, 경찰서, 우체국, 병원, 상점, 놀이터, 수영장, 시장의 사무실, 호텔, 2개의 교회 등이 들어오면서 작은 도시를 이루고 있다. 사람의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들어와 있으며, 건물 외부에 있는 학교와 이어지는 지하 통로까지 마련되어 있다.

                                                                                 

                                                                                                          포티지 패스(Portage Pass)            

 

포티지 패스(Portage Pass)는 휘티어(Whittier)의 바닷가 마을에 있는 등산로(trail) 이름으로 왕복 6.4km의 하이킹 트레일로 과거 원주민과 초기 정착민인 유럽 모피 장사꾼들이 다니던 유서 깊은 산길이다. 휘티어 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트레일 입구(Trail head)로 이어진다. 산길 언덕에 오르면 탁 트인 포티지 호수(Portage Lake) 건너편으로 포티지 빙하(Portage Glacier)의 장엄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당일치기 코스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우리 팀은 이른 아침 터널을 통과해서 Whittier 마을에 들어 오긴 했는데, 왕복 세 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산로 산책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 여기 선착장에서 포티지 빙하 크루즈의 요금은 $59이다. 이미 Valdez Columbia 빙하 크루즈를 다녀온 터라 빙하 지대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을 것을 기대해 보았지만, 이 조그마한 마을도 이른 시간이어서 아무것도 없다. 마을 한 바퀴 휘돌아보고 다시 터널에서 기다리다가 신호가 떨어지자 나가면서 마음을 써서 굴 안을 살펴보면서 나왔다.  

 

 

 

                                                    the Begich, Boggs Visitor Cente ( 베기치, 보그스 방문자 센터)

Portage Valley(포티지 계곡)는 앵커리지에서 남쪽으로 약 80km(50ml) 거리이다. 휘티에 에서 나가는 portage Glacier Road 선상에 있으며 빙하 조각 협곡으로 불리며 바로 여기에 오늘 우리가 방문한 베기치, 보그스 방문자 센터가 있다. 지역 생태계에 대한 훌륭한 전시, 1964년 지진 전시,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최고의 교육 거점으로, 추가치 국유림 안에 있다. 미국 산림청이 관리하는 이 센터는 1914년 포티지 빙하가 남긴 종퇴석을 기반으로 독특하게 지어졌다. 방문객들이 남중부 알래스카의 아북극 생태계, 빙하 역사 및 다양한 야생 동물을 탐험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종퇴석(Terminal Moraine)- 빙하가 이동하면서 운반해 온 다양한 흙과 바위 등이 쌓여 만들어진 언덕.

 

북미에 처음 온 유럽인들이 가장 탐낸 것은 모피였다. 그들은 원주민들을 앞세워서 각종 모피 수집에 열을 올렸고 특히 프랑스와 영국이 경쟁적이었다. 전시된 모피에 손을 대어 보니 그 포근함이 탐낼 만도 했다는 생각이다.

 

Portage 시내로 나왔지만,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마트에서 닭고기와 감자튀김을 사서 차에서 10시가 되어서 brunch로 때웠다.

 

                                                                             Alyeska Resort(알리에스카 유람지) 

차 안에서 brunch로 마친 우리는 오늘 목적지인 알리에스카 리조트는 앵커리지에서는 남동쪽 64km이고, 우리가 있는 Portage에서는 34km 거리인 거드우드(Girdwood)에 있다. 알리에스카 리조트의 4성급 호텔은 304개의 객실,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7개의 레스토랑이 있으며, 알래스카 최초의 북유럽식 “노르딕 스파(Nordic Spa)”를 갖춘 고급 호텔로 유명하며 그 크기가 엄청났다. 또 이 리조트는 알래스카를 대표하는 주요 스키장으로 중·상급자에게 훌륭한 슬로프와 압도적인 오프피스트(off-piste) 환경을 제공하며, 스키인/스키아웃(Ski-in/Ski-out)이 가능한 편리한 리조트로 정평이 나 있다.

▶노르딕 스파(Nordic Spa)- 뜨거운 온탕이나 사우나에서 몸을 데운 뒤, 냉탕에 들어갔다가, 따뜻한 야외 휴식 공간에서 쉬는 과정을 반복하면 혈액 순환      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북유럽식 건강 관리 방법.

▶오프피스트(off-piste)-안전이 통제된 일반적인 스키 슬로프를 벗어난 자연 그대로의 오지 활동을 뜻한다 

▶스키 인 앤 아웃(Ski-in/Ski-out)-숙소와 슬로프가 바로 연결되어 문을 열고 나오면 스키를 타고 슬로프로 진입(스키 인)하고, 슬로프에서 스키를 탄 채      로 숙소 문 앞까지 도착(스키 아웃)할 수 있는 숙박 형태를 말한다.

 

                                                                              거드우드(Girdwood) 산정 오르기

리조트 안에는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지만, 오늘 아가페 팀이 이 리조트를 찾은 것은 케이블카를 타고 산정에 올라 알래스카의 넓은 대자연을 감상하려는 것이다. 리조트 뒤편으로 해발 1,200m의 거드우드(Girdwood) 산이 높이 솟아있다. 케이블카는 해발 약 700m 높이의 산악 전망대와 파인 다이닝(Fine dining)까지 40인승 에어리얼 트램(Aerial Tram)이 운행하는데 요금은 성인 기준 $55이었다.

▶파인 다이닝(Fine dining)-예술적인 분위기를 갖춘 쉼터로, 고급  레스토랑

 

산 위에 오르니 주변의 웅장한 설산 봉우리들이 우리 키와 가까워지고 푸른 하늘은 머리 위로 가까워짐을 느낀다. 저 아래 그리고 멀리 한눈에 들어오는 바다와 어우러진 자연은 아름답다.  

 

우리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에서 잠시 휴식을 하는 동안 따뜻한 커피 한잔을 기대했는데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민병길 장로님이 대신 콜라를 가져오셔서 목마름을 가시게 해 주셔서 고마웠다. 말이  파인 다이닝이지 그저 산장의 품위를 높이려고 고급스럽게 이름 지었을 뿐이었다.  

 

휴게소 뒤편 언덕으로 나가니 만년설이 가득 쌓인 그곳은 동화에 나오는 눈의 나라(雪國)였다. 더 올라가지 못하는 그 위는 스키를 타는 슬로프로 되어 있었다. 바람은 세고 추워서 머물 곳도 없는 이곳은 그저 포토 존 같은 곳이었다.   

 

알리에스카 리조트는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로 다양한 시설로 세계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아가페 팀도 초청받은 그 가운데 한 팀으로  우리를 위해 마련된 아늑하고 아담한 곳이 있을 텐데, 그곳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스낵을 나누면서 그동안 돌아 본 여행지들의 느낌과 소감을 나누는 여유를 가졌더라면 멋 있는 여정의 마무리가 될 것 같은데, 아가페 팀은 그저 떠나기 바쁜 팀이었다.    

 

우리가 돌아오자, 민박 주인 권사님이 오늘도 저녁상을 풍성히 차려 놓으셔서 여행자들의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셔서 고마웠다. . 그러나 오늘 식탁에는 보통 연어 대신 불고기가 있는 식탁이었다.

여기는 음식값이 장난이 아니다. 비빔밥이 $40이고 국수류도 보통 $30이다. 이 고장의 음식을 소개하는 책자를 보니 보통 $80 이상이었고, 바닷게 요리가 $60인데 내용물은 게 다리 두개와 몸통 4/1이다. 우리는 5박 6일 머무는 동안 한 끼도 한국 식당에 가지 않았다. 꼭 비싸서가 아니라 여행하느라 한국 식당이 없었기 때문이며, 저녁 두 끼는 이렇게 민박에서 해결해 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계산할 때 우리의 대표가 팁을 넉넉히 주어서 고마움을 표했다. 

 

여섯째 날  5.30 St, 2026   

                                                                    앵커리지 돌아보기(Anchorage Tour)  

장로님이 오셔서 우리 팀이 떠나기 전에 앵커리지 주위를 구경시켜 주시겠다고 안내하여 주셨다. 먼저는 앵커리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은 언덕인 Flat top을 찾아가느라 길을 좀 헤맸다. 비가 좀 내리고 쌀쌀했다. 언덕을 내려와서 시내로 들어와서 비행장 활주로 끝부분에 있는 포인트 보론조프 파크(Point Woronzof Park)에 이르자 날씨가 좋아졌다. 이곳은 앵커리지 국제공항 활주로 끝부분에 있어서 특별한 볼거리(spotting)가 있는 곳으로 747, 777, 화물기 등 여러 종류의 날틀이 뜨고 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거대한 날틀들이 머리 위로 가까이 지나가며 내리는 웅장한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저 멀리 도시를 에워싸고 있는 웅장한 설산들이 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모습이 동화 속의 세상같이 아름답다.

 

                                                        레이크 후드 수상비행기 기지 (Lake Hood Seaplane Base)

우리가 이제 비행장 건너편으로 옮겨가자, 그곳은 국제공항 남쪽으로 바닷물이 가득한 만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곳으로 검은 갯벌이 흉하다. 여기에 수상 날틀 기지가 있어서 물살을 가르며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오고 있었다. 보통은 한평생 수상비행기를 직접 보기 힘든데, 오늘 모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나는 마침 내리는 날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좀 더 머무르면 더 극적인 이착륙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Big Anchor(큰 닻)

우리가 오늘 보는 엄청나게 큰 이 앵커(닻)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알래스카 해안을 탐험하고 개척하던 초기 선박들이 사용하던 유물이다. 이 닻들은 알래스카의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물자를 보급하고 도시를 건설한 해양 개척의 역사를 상징한다.

앵커는 요동하는 바다에서 배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요동하는 세상에서 우리 자신을 안정케 하는 앵커는 무엇일까? 내게는 예수님이시다. 이 Anchor와 정박지라는 –age를 합쳐서 Anchorage라는 도시 이름이 만들어진 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우리가해안 길을 따라가다가 한 낚시꾼이 마침 큰 연어 한 마리를 잡아 올려서 손질하려고 하자 우리 팀원들이 달려가서 모두 살아 있는 연어를 처음 봐서인지 한 사람씩 들고 기념사진들을 찍으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 천연스럽다.  나도 토론토에서 이만한 연어를 손질해 보고 알을 한 사발이나 받아 본 적이 있어서 그때 나의 마음도 그랬다.

 

                                                                                                앵커리지 소수민족 문화의 날

오늘은 앵커리지 소수민족 문화의 날이다. 노인회 총무 일을 하는 장로님께서 우리 팀을 소수민족의 날 잔치에 초대하여 주셨다. 소수민족 축제는 Delaney Park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넓은 공원에는 수많은 소수민족 그룹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소수민족의 날 행사가 시작되었고, 먼저 미국 국가가 불러 지고 연이어 각 민족의 대표가 단상에 올라서 자기네 국가를 부르는데 한국 순서가 되자 애국가가 우렁차게 흘러나오는 데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각 소수민족은 자기네 전통음식들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한국 부스(booth)에서는 가락국수와 김밥 그리고 커피와 음료수를 내놓고 있었다. 현지인들도 김밥과 가락국수를 즐겨 사 먹고 있어서 보기에 좋았다. 고맙게도 한인회 여성 한 분이 우리에게 가락국수를 한 그릇씩 대접해 주셨다. 옆 천막에는 서예 회원들이 선비 갓을 쓰고 붓글씨와 그림을 그려 주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이 장로님댁의 만찬

이 장로님은 우리를 집으로 초청해 주셨다. 아담한 연립에 살고 계셨다. 두 분의 흥미 있는 인생사를 들으면서 해는 오후 중반을 지나고 있었다. 떠나가는 우리들을 위하여 저녁 음식을 준비해 주셨는데, 이곳에서 뜯은 신선한 봄나물들로 비빔밥이 되었다. 식탁에서 주목받는 음식은 Red Salmon이었다. 또 한 번 홍연어를 먹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

이곳은 연어의 대 생산지인데 값이 비싼 것은 어부들이 잡은 연어는 현지에서 바로 팔지 못하는 것이 여기 법이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해산물 가공 시설이 없기 때문이란다. 일단 Seattle로 보내져서 그곳의 해산물 가공공장에서 저온살균을 하고 엷게 떠서 상품으로 만들어 다시 올라와서 시장에 내놓기 때문에 값이 비싸다는 것이다. 개인이 잡은 연어는 마음대로이지만, 대신 절대로 팔지 못하는 것이 여기 법이다. 만일 팔았다가 걸리면 평생 알래스카에서는 낚시질을 못 한다고 한다. 제대로 된 연어 한 마리를 먹으려면 적어도 $300이란다. 그래도 알래스카 여행이 몇 번이 될지 모르는 일이므로 한번은 거창하게 멋지게 먹어봄도 바람직 한 일일 것이다. 오늘 5월 30일에 낚시질 허가가 난 날이어서 사람들이 물에 들어가서 낚시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사람이 한 번에 두 마리를 잡을 수 있고, 상류로 올라가는 연어를 그물이나 도구로 잡을 경우 일년에 27마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앵커리지를 떠나기 전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앵커리지 박물관(Anchorage Museum)을 가 보지 못한 것이 여운으로 남는다. 박물관에는 알래스카의 역사와 예술 그리고 원주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여행 계획에는 있었는데 아쉬운 일이다. 5박 6일 동안 아가페 팀은 한 마음으로 화목하고 즐거운 알래스카 여행이 되도록 마음 써 준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린다.  

캐나다에 살면서 한번은 자동차로 알래스카를 여행하려고 기대하다가 교회를 개척하느라 기회를 못 냈고, 또 중국 선교사로 18년 동안 현지에서 사느라 기회가 없었고, 은퇴하고 돌아와서 다시 도전하려고 벼르다가 삶의 동반자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때를 놓쳤다. 이번에 아가페 팀과 함께 평생 바라던 알래스카를 여행한 것은 나에게는 새로운 역사가 되었다.

 

알래스카 여행을 마치면서,

                                                                         베품의 아름다운 이야기

한적한 바닷길 가에 외로이 서 있는 세움간판에서 소개하는 한 원주민 사내가 행한 선행의 소박한 내용이 내 마음을 머물게 해서 나누어 본다. 이 사내가 구해준 연어로 인하여 복을 받게 되는 전설적인 내용이다. 우리가 여행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면서 즐기기도 하지만, 때때로 그 지역의 문화유산에 귀를 기울여 보면 우리 삶에 보탬이 되는 놀라운 교훈들이 있다. 선행은 보상을 바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선한 일에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다. 이번 여행에서 Rev. 안과 Elder. Lee 관계와 원주민의 설화에서 보여주는 선한 일의 아름다운 사연을 마음에 담으면서 알래스카의 여정을 마치게 되어서 기쁘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면 거두리라.”갈라디아 6:9

초대 그리스인들이 간절히 바라며 즐겨 쓰던 인삿말을 아가페 팀원들에게 드립니다. μαραναθα(마라나타), 주께서 (곧) 오십니다(Our Lord has come) 고전16:22

Jewh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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