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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여행

제1부 알래스카 여행

미국 여행

                                                                                 제1부 아가페 팀의 알래스카 여행  

알래스카 여행을 떠나면서,

약 15,000년 전 베링 해협과 알류샨 열도(Aleutian Islands)를 통해 아시아 계통 민족이 건너와 알래스카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에 퍼져 정착한 원주민들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알래스카는 인구는 적지만 영토는 한반도의 7.8배나 되며 북극권에 속하여 최북단의 대규모 유전 지대인, 프루드호 만( Prudhoe Bay) 등의 지역은 연중 혹독한 추위와 툰드라 지형이 펼쳐지는 극한의 지역으로, 만년설과 빙하로 뒤덮인 자연과 백야, 오로라를 마주할 수 있는 경이로운 세상을 대강 두루 돌아보려고 해도 최소한 2주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이번 시카고 아가페 팀의 알래스카 여행은 5박 6일로 지극히 단편적이기는 해도 주로 앵커리지 남쪽을 여행하면서 알래스카의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탐방했다고 할 수 있다. 알래스카의 대표적인 자연환경은 설산과 빙하이다. 그리고 소수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유럽 백인들의 침략과 개척사가 관심일 수 있다. 아름다운 절경과 청정 바다에서 건져 올린 홍연어(Red Salmon)와 다양한 해산물 그리고 야생 동물의 진기한 요리에  이곳 자연에서 나는 나물들을 더해 맛보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게다가 진시황이 영생하고자 오매불망 그리 찾던 불로초가 이 동토의 땅에 넘치니  얼마나 좋은가!

▶툰드라 (tundra, 러시아어)- 영구히 얼어 있는 땅으로 나무가 자라지 못함

 

                                                                                    알래스카주 (State of Alaska)

본격적으로 알래스카 여행을 나서기 전에, 이 동토의 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잠깐 시간을 내 본다.

알래스카는 원주민 알류트( Aleut )족의 말로 “거대하고 위대한 땅”이라는 뜻이다. 알래스카주는 미국 북서부 끝에 있는 미국의 49번째 주로 서쪽으로 베링 해협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를 마주 보며, 동쪽으로는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인구 740,133명이며 미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주로 한반도의 7.8배나 된다. 미국 영토 최북단의 동토로 미국의 마지막 개척지(The Last Frontier)로 웅장한 빙하·설산·풍부한 수자원·야생 동물 등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알래스카 면적의 5%(한반도의 약 1.5배)가 빙하 얼음으로 덮여있는 동토의 땅이다. 이 빙하와 만년 설산들은 알래스카 관광산업의                                                                                                                                                                                                                                                                                                                                                                                                                                                                                                                                                                                                                                                                                                                                                                                                                                                                                                                                                                                                                                                                                     자원으로 주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알래스카 주기(Flag of Alaska) 

                                                             주의 상징적인 뜻은  “북쪽의 푸른 하늘과 미래를 향한 희망” 이다.

 

                                                     파란색 바탕에 금색 별들로 이루어진 주기에 담긴 상징적인 뜻

                                           푸른색 바탕은 알래스카의 맑은 하늘과 주화인 알래스카 물망초'를 뜻하며,

                               북두칠성은 힘을 상징하는 큰곰자리로,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자연과 강력한 힘을 나타내며,

                        북극성은 북쪽에 있는 가장 밝은 별로, 알래스카 주가 미국 영토의 가장 북쪽에 있는 밝은 미래를 뜻한다.

▶물망초는 1949년에 알래스카의 공식 주화(State Flower)로 지정된 고산 식물이다. 푸른빛이 도는 하늘색 꽃잎과 노란색 중심부를 가지고 있으며,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영어 이름은 《For-get-me-not, 나를 잊지! 마세요》이란 뜻을 품고 있다.

이 꽃의 원산지 독일에는 이 꽃에 스며있는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가 있어서  옮겨본다.  루돌프라는 기사와 벨타라는 처녀가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이들은 도나우강 강가를 걷고 있었는데, 강 저편에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보라색 꽃이 보였다. 루돌프는 벨타에게 꽃을 주려고 강을 건너가서 꽃을 가져오다가 강물의 거센 물결에 휩쓸린 뒤, 그는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꽃을 그녀에게 던진 다음 "나를 잊지! 말아주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주기를 만든 사람 

알래스카주기는 1927년 당시 13세의 보육원생이었던 베니 벤슨(Benny Benson) 이 고안했다. 1926년 알래스카주 정부가 주최한 깃발 디자인 공모전에서 700여 점의 출품작 중 최종 채택되었다. 벤슨은 원주민 어머니와 스웨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죽자, 아버지는 그를 보육원에 보냈다. 그는 깃발을 고안해 받은 상금 1,000불로 대학에 진학해서 항공기 정비사가 되었다고 한다.

 

                                                                                                                      러시아로부터 산 땅

원래 이 땅은 러시아 땅이었는데 정치적인 문제로 미국이 1867년 10월 18일 720만 달러에 사들였다. 어떤 사람들은 러시아가 무지해서 알래스카를 미국에 팔았다고 쉽게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 러시아도 지하자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동토의 땅을 지키기에 힘이 버거워서 미국에 넘길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상황이 있었다. 러시아 땅 캄차카반도에서 영국과 몇 번의 전쟁으로 피해를 본 러시아는 캄차카와 동부 일대에 대한 영국의 위협에 직면하면서, 더욱이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와 베링 해협을 건너 7,000km나 떨어져 있는 알래스카를 지키는 일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는 영국령으로 언제 영국에게 빼앗길지 모르는 긴장 관계에 있었다. 그래서 러시아의 판단은 차라리 영국에게 빼앗기기보다는 적대 관계에 있는 미국에 넘겨서 영국과 러시아 사이에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서 1867년 10월 18일 미국 국무장관 윌리엄 시워드(William H. Seward, 1801~1872)와 협약을 통해 미국에 넘겨주게 되었다. 당시 알래스카를 사는 일에 앞장섰던 국무장관 시워드는 "자원도 없고 얼어붙은 황무지를 그렇게 비싼 값에 사느냐고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엄청난 지하자원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워드는 새로운 인물로 평가하게 되면서 앵커리지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지점에 있는 항구 도시이며 빙하 관광과 해양 활동의 중심지인 이 도시의 이름을 시워드(Seward)라 지었다. 석탄 매장량은 세계 1위였고, 골드러쉬가 일어나면서 사람들이 몰려오고, 당시 석유 매장량은 6,000억 달러에 달했다.

 

                                                                                                                      두 사나이 이야기

비록 아가페 팀의 여행이 짧은 기간이지만, 알래스카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 여행을 직간접으로 도와주신 이재화 장로님과 안영배목사님과 얽힌 두 사나이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어서 함께 나누어 본다. 두 분의 관계는 시카고 동아식품 주인의 인연으로 시작된다. 어느 날 수염을 적당히 기른 건장한 사나이가 식품을 사러 왔다. 주인이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묻자, 트럭을 운전한다고 대답하자, 주인은 우리 교회 목사님도 트럭을 운전한다고 하자. 이 사나이는 목사님이 트럭을 운전한다는 데 마음이 끌려서 어느 주일 교회 예배에 참여하므로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기독교인으로 장교 출신으로 트럭을 운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이심전심으로 가까워지게 되었다. 안영배 목사님은 이분을 교회에서 만난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시간을 약속하고 다시 만나 시카고 투어를 시켜드리고 밥을 사 드렸다. 세월이 지나도 그때 안 목사님이 사 준 밥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 뒤 두 분은 만남을 이어가면서 교제의 정을 쌓아간다. 나는 이 두 사나이 관계를 브로맨스라고 정의한다. 그러다가 이 장로님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로 이사해서 관광 차를 운전하다가 은퇴하게 된다. 이번 아가페 팀이 알래스카 여행을 계획하자, 새 지역에 낯선 우리에게 좋은 가격으로 민박과 렌터카를 소개해 주셨다. 그리고 여행 코스를 안내하여 주셨다. 오래전 안 목사님이 베푼 선한 일의 열매로 오늘 우리가 이런 친절과 혜택을 받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면 거두리라.”갈라디아 6:9

                                                                  ☆                       

                                                                     아가페 팀의 알래스카 여정  5.25-5.30 , 2026

첫날 5.25  Mon, 2026                                                                                        

                                                                 시카고(Chicago) → 앵커리지(Anchorage)  

나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앵커리지로 바로 가는 날틀이 없어서  아가페 팀과 합류하려고 5. 24일 저녁에 시카고에 왔다. 오늘 우리 여정은 오후 좀 늦게 앵커리지로 떠나는 날틀이다. 오후에 Rev. 안은 교회 차로 팀원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하여 모두 태워서 공항에 내려주고 차는 공항 주장에 주차하였다. 보통 리더 같으면 여행 팀원들에게 몇 시까지 공항으로 모여라, 할 것 같은데, Rev. 안은 그렇지 않은 점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 이렇게 친절하고 헌신적인 목회자와 신앙생활 하는 형제자매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모두 만나 보니 두 분 외에는 몇 년 전에 함께 여행한 분들로 반가웠다시카고에서 앵커리지까지 항공 거리는 약 4,520km로 비행시간은 약 6시간이다. 우리의 날틀은 United로 오후 4시 10분에 떠나 앵커리지에 오후 7시 54분 도착 에정이다. 시카고와 앵커리지 시차가 3시간으로, 시카고가 낯 12시는 앵커리지는 오전 9시이다. 날틀은 미주 대륙을 거슬러 북으로 올라 캐나다를 거쳐 6시간을 날아서 드디어 Ted Stevens Anchorage International Airport에 안전하게 내렸다. 

 

                                                                                    알래스카 땅을 밟은 아가페 팀원은 :

                우리의 향도(嚮導) Rev. 안영배·김일주+김영순·민병길 ·민병선·김상조·전금자·최원숙·김제화, 아홉명.

 

                                                                                    앵커리지(Anchorage)

"앵커리지(Anchorage)" 도시 이름은 Anchor(닻)+ –age(정박지) 가 합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1915년 미국 정부가 철도 건설을 위해 Ship Creek 강가에 물자 보급선들이 안전하게 닻을 내릴 수 있는 정박지를 만들면서 지금의 도시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앵커리지는 알래스카주 남부 바다를 낀 국제 항만 도시로 모든 것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알래스카 전체 인구 약 74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약 40만 명이 사는 핵심 도시이다. 60개가 넘는 빙하와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앵커리지는 대자연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도시이다. 알래스카 한인 인구는 약 7,000-8,000명 정도로 대부분 앵커리지에 사는 편이라고 한다.

 

잠시 뒤 Rev. 안의 절친인 Elder 이재화님이 우리가 며칠 사용할 Rent Car를 가지고 공항에 오셨다. 우리 모두 넉넉하게 탈 수 있는 차로 공간이 넓고 자리가 편한 차였다.  우리를 태운 차는 공항을 벗어나 시내에 들어서서 한국 분이 운영하는 민박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저녁을 해결하려고 식당을 찾자, 장로님이 여긴 음식값이 비싸고 지금은 시간이 늦어서 식당에 가는 것이 어렵다고 하여서 가지고 있는 라면과 즉석밥으로 간단히 때웠다. 민박은 이층으로 방들과 화장실이 여러 개이고 깨끗하고 부엌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다만 우리 방 침대는 너무 높아서 걸터앉을 수도 없고 자리에 누울 때는 기어 올라가야 해서  불편하였다. 왜 이리 높게 했을까?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장로님은 우리 여행 계획을 들으시고 여러 가지로 안내하여 주시면서 내일 우리의 목적지 Valdez로 가면서 들러 보면 좋은 곳을 안내하는 동안 앵커리지의 밤이 깊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11시가 되어도 어두워지지 않고 환하여 밤의 기분을 느낄 수가 없다. 여기는 최북단 북반구여서 백야 현상이 있는 곳이다. 나는 영국 중국 독일에서 북위 51~53° 북반구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지만, 이번 앵커리지 방문으로 내 생애에 있어서 북위 61.218° 의 최북단에 온 것은 처음으로 이전에 살던 곳과는 환경이 아주 다르다. 

알래스카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세상이다. 5월 하순인 지금 혹독한 겨울을 지난 나뭇가지에 푸릇푸릇 새잎이 피어나고 있었고, 버들강아지가 그 예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야생 꽃들이 피어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때이다. 날씨는 춥고 일 년 내내 흰 눈을 이고 있는 만년 설산과 태초로부터 꽁꽁 얼어붙은  빙하가 가득한 세상이며, 모든 물가가 비싸고 인건비도 높다. 많이 나는 석유로 재정이 남아서 해마다 한 사람에게 약 $2,000씩 나누어 준다니 여기가 진정한 복지의 나라가 아닌가! 북반구가 가까워서 24시간 가운데 2/3가 백야 현상으로 밝은 시간이고 최북단에는 여름 석 달 동안은 24시간이 낯이고 반대로 겨울이면 캄캄한 밤이라니 신기한 세상이 아닌가! 이런 희한한 세상에서 며칠을 산다는 것이 우리 삶의 특권이요 축복인 아닌가! 

 

                                                                                                                           알래스카의 백야 현상 

백야(白夜)는 여름에 밤이 되어도 해가 지지 않거나 밤새도록 하늘이 밝은 자연 현상이다. 현지에서는 '하얀 밤'이라는 말 대신 주로 '한밤의 태양(Midnight Sun)'이라고 부른다. 백야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축이 약 23.5도 옆으로  기울어진 채로 태양 주위를 도는데 여름이 되면 북극에 가까운 알래스카 지역은 하루 종일 태양 빛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밤이 되어도 해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서 밤새도록 환한 낮이나, 새벽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 백야가 나타나는 시기는 보통 5월~8월까지 이어진다. 백야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기간은 낮이 가장 긴 6월 하순 하지 무렵이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백야 현상이 더 길고 강하게 나타나는데, 최북단에 있는 우트키아빅 마을은 매년 5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약 80일 동안 해가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또 반대로 겨울이 되면 해가 아예 뜨지 않는 '극야(Polar Night)' 현상이 찾아와 하루 종일 어두운 밤이 지속된다. 백야 기간에 집들은 밤에 잠을 자기 위해 빛을 완벽히 막아주는 두꺼운 커튼을 사용한다. 해가 지지 않는 6월에는 주 전역에서 밤늦게까지 다양한 이벤트·라이브 공연·문화 축제가 열리고·골프·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둘째 날  5.26  Tue. 2026

                                                                                  Anchorage to Valdez 

하루 시작을 위하여 City Dinner에서 각자 원하는 아침을 먹도록 했다. 장로님이 길 안내를 해 주시려고 일찍 오셔서 식탁에 함께 하였다. 오늘부터 아가페 팀은 5 6일간의 앵커리지를 중심으로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늘 우리는 빙하 크루즈를 타려고 약 482km 남쪽에 있는 항만 도시 Valdez로 가는 장거리 여행이다

                                                                  

                                                                          지진 공원(Earthquake Park)  

우리가 발데스로 떠나기 전에 먼저 시내 변두리에 있는 지진 공원을 먼저 보고 떠나는 것이 좋다면서 장로님은 그리로 인도하였다공원은 공항까지 10분 거리로 가까이에 있었다. 고급 주택가인 이 지역은 1964년 3월 27일 금요일에 발생한 규모 9.2의 대지진으로 해안가 지반의 진흙층이 액화되면서 130에이커 규모의 지반이 해안 쪽으로 밀려 내려가는 대규모 산사태로 70채 이상의 고급 주택이 파괴되고 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알래스카는 전역이 큰 피해를 보았다.  그 뒤 지진으로 숲과 주택가가 바다 쪽으로 무너져 내린 피해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여 지진 공원(Earthquake Park)으로 조성되었고, 지금의 주택가는 지질 조사와 내진 설계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건되어 고급 부동산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공원 북쪽 해안을 따라 활짝 열린 쿠크암(Knik Arm)과 추가치산맥(Chugach Mountains)의 설산 풍경은 아름답다. 우거진 공원의 숲을 거니노라면 무스를 만나 볼 수도 있다는데 우리가 머무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해안을 따라 산책 코스가 잘 발달 되어 있었다.

                                                                                                                                      

                                                                      발데스(Valdez)로 가는 길은 절경의 삼매경 

발데스로 가는 길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길이다. 우리는 #1번 고속도로인 Glenn Hwy를 따라가면서 여러 곳을 들리면서 알래스카의 이모저모 맛보게 된다. 알래스카의 4대 산맥이 병풍처럼 두르며 추가치 산맥(Chugach)을 관통하는 해발 816m의 능선을 따라 톰슨 패스(Thompson Pass)에 이르기 까지 펼쳐지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설산들과 빙하들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곳 고산지대에는 지루하리만큼 한가지 종류의 검고 우중충한 나무들이 빽빽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는데, 이 나무는 추위에 강한  Black Spruce로 검은 가문비나무의 일종으로 상록침엽수이다.

 

                                                                                     Matanuska Glacier  Park 

우리는 잠시 휴식을 위하여 Matanuska Park에 들렸다. 건너편 저 멀리 푸른 산 머리에 인, 하얀 눈이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아름답다. 쉼터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등산로가 잘 마련되어 인기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규모가 작은 박물관은 이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들과 빙하시대의 변화 과정을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 팀은 두 시에 상영하는 영화를 보았다. 긴 세월 동안 빙하의 변화 과정으로 자연이 새로운 모습으로 생성되고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감상하였다. 

                                                                     

                                                                       마탄누스카 빙하(Matanuska Glacier)

공원 전망대에서 저 건너편에 보이는 장엄한 빙하는 알래스카에서도 큰 빙하 가운데 하나인 Matanuska 빙하이다. 저 빙하에 올라가서 거닐며 만져보고 빙하수도 마셔볼 겸 가 보기로 하였다

 

공원을 나와 그 빙하를 가려고 고속도로를 벗어나서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먼지나는 구불구불한 산길로 계곡아래 내려가자,

 Matanuska 강이 흐르고 나무다리가 놓여 있는데, 마침, 차 두 대가 건너오고 있어서 기다렸다가 건너가 주차장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그 빙하를  보는 입장료가 한 사람당 $100이다. 우리 가운데 나와  몇사람은 이미 캐나다 Banff 만년설 빙하위를 거닐며 빙하수를 마셔보아서 굳이 보고 싶지 않았다. 모두 안 보기로 하고 다시 올라와 가면서 계곡 건너편 그 빙하를 아쉬운 마음으로 보면서 지났다.

지금까지 우리는 해발 800m가 넘는 고산준령인 국도 #1번, Glenn Hwy로 따라 동쪽으로 300km 정도를 거의 네 시간을 달려와 이제 Valdez로 내려가는 국도의  분기점인 Glennalen에 다다랐다.  여기서부터는 #4번 국도인 Rechardson Hwy로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해발 816m인 톰슨 패스(Thomson Pass)를 지나면서 건너편으로 넓은 계곡을 가득 채운 워싱턴 빙하(Worthington Glacier)가 우리 눈길을 사로 잡는다. 설산 골골이 자리하고 있는 빙하는 천연의 관광자원이다. 

 

                                         오일 파이프라인( Oil Pipe Line The Trans-Alaska Pipeline System) 

이제 고산지대에서 아래로 내려가다가 이곳에서 알래스카의 유명한 오일 파이프라인을 볼 수 있다고 안 목사님이 도로에서 벗어나 차를 세웠다1968년 알래스카 최북단 프루드호 만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되어서  알래스카를 가로지르는 원유 운송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라인 시스템 중 하나이다.  알래스카의 북쪽에 있는 프루드호 만에서 남쪽의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해안에 있는 발데스까지 1,287km(800ml)를 이어지고 있는 엄청난 시스템이다. 우리는 듣고만 있던 이 엄청난 파이프라인의 한 단면이라도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은 큰 행운이다.  

                                                     

                                                                                   키스톤 캐년(Keystone Canyon) 


                                                                                                    발데스(Valdez) 
 
 

이 먼 길을 달려 발데스로 온 목적은 크루즈를 타고 세계 최대 규모의 빙하인 콜롬비아빙하(Columbia Glacier)를 보려는 것이다. 설산과 빙하로 가득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도착하였다. 예약한 호텔에 들었는데 하룻밤에 $300이다. 관광철이 되면 $500에도 방이 없다고 한다.

 

발데스(Valdez)는 인구 약 4,000명으로 앵커리지 동쪽 약 490km(305ml) 거리에 있으며,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the Prince William Sound) 해협과 추가치(Chugach) 산맥에 둘러싸인 항구 도시로, “작은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만년설이 뒤덮인 웅장한 대자연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 겨울철에 얼지 않는 부동항 덕분에 트랜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의 종착지이며, 어업, 관광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1898년 금광이 발견되면서 알래스카 골드러쉬가 시작된 곳이며 1900~1917년 사이에 큰 금광들이 발견되면서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1964년 알래스카 대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된 아픔이 있으며, 1989년 전 세계를 뒤흔든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 사고(Exxon Valdez oil spill)”의 현장이기도 하다.

▶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 사고》- 1989년 3월 24일 미국 알래스카주 프린스 윌리엄 만에서 유조선이 암초와 충돌해 원유 약 24만 배럴(약 4만 톤)이 쏟아져 청정 해안 약 2,000km를 오염시킨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 환경 재앙.

 

세째 날  5.27 Wed, 2026

                                        컬럼비아 빙하 크루즈 투어(Columbia Glacier Cruises Tour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Prince William Sound》는 발데스의 앞 바다를 일컫는 말로 유럽 사람들이 오기 전에   이곳에 살던 원주민 추가치, 사람들은 알루틱 족으로 1800년대 중후반, 프린스 윌리엄 해협에 처음 정착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의 바다는 특수한 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넓은 바다가 육지로 깊이 들어간 좁고 긴 여러 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해안 깊숙이  들어가면 육지에서 흘러내리다가 멈추어 성벽같이 쌓인 빙하들과 웅장한 산맥 그리고 울창한 푸른 숲과 풍부한 해양 생물이 어우러진 알래스카 최고의 자연 명소 중 하나로 일컫는다. 

 

오늘 우리가 이용하는 스탠 스티븐스 빙하 및 야생 동물 크루즈(Satan Stephens Glacier & Wildlife Cruises)는 발데스에서 컬럼비아 빙하 (Colobus Glacier)와 미어스 빙하 (Mears Glacier) 두 곳으로 여행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 회사는 6시간짜리 컬럼비아 빙하 크루즈와 7시간 반짜리 미어스 빙하크루즈를 5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매일 9시에 운항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6시간 짜리 컬럼비아 빙하 크루즈로 배의 이름은  Satan Stephens으로 승선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73이다. 

 

                                                                                                  Satan Stephens 

오늘 아가페 팀이 타고 6시간 동안 항해할 Satan Stephens 호는 2층으로 되어 있는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았다. 우리 팀은 배에 올라 이층에 자리 잡았다. 우리를 태운 이 배는 왕복 6시간 동안 협만을 항해하면서 낭만적인 바다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줄 것이며 아울러 좁은 해안의 자연 풍경과 해양 야생 동물들을 감상할 기회를 만들어 주게 될 것이다.

 

항해하는 동안 승객에게는 클램 차우더, 베이글, 쿠키로 이루어진 간단한 음식이 제공되며, 또 이 바다에 얽힌 사연과 자연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될 것이다. 

 

우리를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은 좁은 만을 오르내리는 6시간 동안 둥둥 떠내려가는 빙하의 얼음덩어리(Tidewater Glacier)와 흑등 고래·바다사자·물개·산양 독수리 등 야생 동물을 보게 되는데, 그날의 운에 따라 더 볼 수도 있고 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관광객들로 가득 태운 배는 오전 9시에 Port Valdez 떠나 Valdez Arm 해협을 빠져 나와서 Heather Island에서 방향을 바꾸어 Columbia Bay에 들어서 북으로 올라가면서 해협은 좁아지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흥미진진한 항해가 시작되었다.

 

두 시간 이상 푸른 물결을 헤치고 달리던 배는 속도를 줄이더니, 오른쪽으로 고래를 볼 수 있다는 선장의 안내방송이 나온다. 고래를 보려는 사람들이 선실을 나와서 배 난간에서 손에 손에 핸드폰을 들고 숨소리조차 죽이며 바다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한참을 긴장하는데 드디어 고래가 물결을 헤치고 등을 드러내보이기를 몇 번 하더니 사라졌다. 나는 다행히 등을 보인 고래를 2~3번 찍을 수 있었으나,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워낙 순간에 번쩍 보였다가 사라지므로 그 순간을 잡기가 쉽지가 않았다. 촬영 모드로 해 놓고 막연히 기다리지 않으면 한 순간 포착은 어려운 것 같았다. 더욱이 사람들 틈에서 이런 작업은 어려웠다. 우리 팀원들 전원이 이 작업에 나섰다면 명장면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모두 소극적이어서 9명 중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다. 고래가 꼬리를 내민 장면을 본 분도 있고 못 분도 있다. 몇 분은 보았다는데, 안 믿어주는 분도 있으니 어찌할꼬!   

 

고래 소동을 한참 치르고 나자, 클램 챠우드와 베이걸과 스넥으로 이루어진 가벼운 식사가 나왔다. 잠시 순간이지만 먹는 즐거움과 분위기도 괜찮았다. 빙산이 깨어져 떠내려가는 얼음덩이 바다를 헤치고 달려서 드디어 저 멀리 넓은 골짜기를 막은 성벽 같은 빙하가 보이기 시작한다.                                                                                                     

                                                                                                             푸른색 빙하 

                                                둥둥 떠내려가는 빙하 얼음 덩이가 푸른색으로 보인다. 왜 그럴까?            

                                  

빙하의 얼음덩어리(Tidewater Glacier)가 하얀색으로 보이지 않고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은 얼음 분자의 층이 두꺼워지고 밀도가 높아지면 빛이 빙하 깊숙이 들어갔을 때 모든 색은 흡수되고 파란색만 반사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빙하의 활동에 있어서 빙하가 커지는 것을 전진, 빙하가 작아지는 것을 후퇴라고 한다. 윌리엄 사운드 해협에 있는 빙하는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우리가 마주 보게 되는 콜롬비아빙하는 알래스카 해안 빙하 가운데 전진하는 마지막 빙하로, 1983년까지 커지다가 2014년도에 이르러 점점 후퇴하기 시작하여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지구의 온난화 영향 때문일 것이다.

 

                                                                                   컬럼비아 빙하(Columbia Glacier)

이제 배는 막장에 도달했다. 깊은 계곡을 가득 메운 만년 빙하는 두껍고 높은 벽을 이루며 하얗고 푸른색을 띤 빙하가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이 빙하를 보려고 우리 모두 먼 길을 달려왔다. 배는 빙하와 200m 거리를 두고 멈추어 섰다. 모두 빙하를 배경으로 오래 남을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경쟁적이었다.

 

 

기념사진을 찍을 만큼 찍은 사람들은 이제 빙하가 떨어져 내리는 극적인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자 발을 동동 구르며 하염없이 빙하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빙하 앞에서 30여 분 머문 배는 뱃머리를 돌려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태고로부터 얼어붙은 이 빙하가 온도 상승으로 많이 깨어져 내렸지만, 여전히 그 굳건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얼마를 내려오다가 배는 속도를 늦추면서 바다사자를 보라는 안내가 나온다. 적지않은 바다사자(Sea Lion) 떼들이 헤엄치고 쉬고 있는 모습들을 그리고 물개 모습도 잠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연이어 이번엔 하얀 산양(Mountain Goat)들이 새끼를 데린 아름다운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다. 추운 지방이어서 그런지 갈매기들을 볼 수 없는 것이 궁금했다. 

 

빙하 크루즈를 마친 일행은 몽골 식당에 들렸다. 주인 남자는 전형적인 몽골 남성의 모습이었다. 내가 몽골을 방문하여  아이들을 돕는다고 하자 반가워했다. 주인 여자는 한국 말을 좀 하는 편이다. 음식 값이 비싸서 하나를 시켜서 둘이 먹도록 주문했다. 실제로 양이 많아서 괜찮았다. 빙하 크루즈의 즐거운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넷째 날 5. 28 2026  

                                                                                          Hatcher Pass  

원래 돌아갈 때는 카페리(Car Ferry) 로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만을 지나서 Anchorage 항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어제 크루즈에서 멀미 한 두 사람 때문에 모처럼 기대했던 또 한번의 항해를 포기하고 오던 길로 돌아가는 중에 잠시 휴식하려고 Hatcher Pass에 잠시 들렸다. 이곳은 골드러쉬 때 개발한 금광이 있었던 곳으로 금광과 그때 그 시절 광부들의 삶의 모습들이 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장을 보기 위해서는 4km나 골짜기 안으로 걸어 들어가야 해서 우리는 그만두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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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던 길을 다시 돌아오면서 미쳐 눈에 담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으면서 고산지대에서 내려와 Palmer라는 마을에 들어서서 맥도날드에서 쉬면서 원기를 회복하였다.  

 

                                                                                           Red Salmon을 겸한 만찬   

먼 길을 가고 오는 동안 회원들은 노래와 여러 가지 주제들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상식과 지식을 얻는 기회가 되어서 심심치 않은 여행이 되었다. 우리가 앵커리지에 가까이 오는데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민박 주인이 이곳은 음식값이 비싸다고 돌아오는 우리를 위하여 저녁을 준비하여 놓았다는 소식이다.  민박 주인 권사님은 우리 그룹이 목회자들이고 이 장로님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특별히 베풀어 주신 식탁이었다. 저녁 밥상에 차려진 음식들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 우리가 평소에 먹어볼 수 없는 Red salmon(홍연어) 회를 세 접시나 준비해 주셔서 놀랐다. 그리고 이곳에서 거둔 나물무침 몇 가지와 돼지고기복음과 된장국은 훌륭했다. 특히 나는 이렇게 진분홍색의 연어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어서 신기했다. 마치 몽골에서 먹어보던 말고기와 색깔이 같아서 말고기를 먹는 것 같았다. 홍연어는 여기서도 아무 곳에나 잡히지 않고 Valdez 가까운 Chitna라는 지방에서 주로 잡힌다고 한다. 홍연어를 먹어본 것은 또 새로운 경험이다. 실은 홍연어는 일본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것이다.

-제1부 끝-

Jewh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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