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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여행

중남미 크루즈(Cruise)

중남미 크루즈 (Cruise) 1. 29 월-2. 2 토, 2024 

크루즈를 한 번은 경험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그 기회가 왔다. 시카고의 목회자 그룹이 새해 ‘크루즈 선상 세미나’를 마련하면서 Rev. 안영배 님이 초청하여 주어서 뜻을 이루게 되었다. 이번 크루즈로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하는 여행이 될 것이다. 크루즈는 대서양에서 캐리비언 연해에 있는 Cococay 섬과 중남미의 섬나라 바하마를 방문하는 4박 5일의 여정이다. 그리고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반도의 최남단 땅끝인 Key West를 1박 2일 여행하는 일정이다. 

 

Fort Lauderdale 1. 29 월

크루즈를 타기 위해서 플로리다주 남동부에 있는 Fort Lauderdale 공항에서 시카고팀을 만났는데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2022년 6월 미 대륙 횡단 여행을 함께 했던 김일주+김영선 그리고 민병선+수잔 두 분 장로님들과 또 함께 여행하게 되어서 반가웠다. 함께 크루즈를 타려고 항구로 나아갔다. 세계 각지에서 온 3천여 명의 사람들이 체크인하느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몹시 혼잡하였다. 보안 검사가 비행기를 타기보다 더 까다로웠다. 

 

 

여러 절차를 거쳐서 배당받은 7층 B256 객실에 이르자 문 위에 카드 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2인 일실로 시카고의 Rev. Lee와 룸메이트가 되어서 며칠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모든 방은 바다를 볼 수 있는 Ocean View로 되어 있었고, 방과 연하여 있는 발코니(난간)는 푸른 바다 물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Royal Caribbean Cruises

우리를 태우고 4박 5일 카리브 연안을 항해할 크루즈 선박회사의 이름은 Royal Caribbean Cruises이며 우리가 타고 있는 배의 이름이 “Liberty of Seas”이다. 이 배는 2007년에 건조되었으며 무게는 16만 톤이며 높이는 13층으로 승무원은 1360명이며, 승객은 최대 3636명까지 태울 수 있는 크고도 큰 배다.

 

 

유람선(Cruise)의 여정

저녁에 Port Lauderdale 항을 떠나 밤새 항해하여 다음 날 Cococay 섬에 닿는다. 여행객들은 섬에서 종일 자연과 바다를 즐긴다. 저녁에 다시 행해를 시작하여 다음 날 아침 Bahama에 닿는다. 종일 바하마를 관광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석양을 받으며 배는 Port Laudedale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선상 세미나 일정표

배가 바다에 떠가는 동안은 새벽, 오전, 오후, 저녁 하루 네 번에 걸쳐서 여러 가지 주제로 세미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세미나는 시간마다 은혜로웠고 훌륭했다. 아울러 크루즈에서도 저녁에는 여러 가지 흥미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어서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대로 시간을 선택하면 되었다.

 

 

자유로운 선상 활동

크루즈(유람선) 여행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과 놀라움을 경험하게 해 주고 있었다. 엄청난 규모와 크기에 5,000여 명이 넘는 사람을 태운 크루즈는 물 위를 떠가는 배라는 생각을 잊어버리게 해 준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만 보이는 한없이 넓은 바다(망망대해)에 떠가는 승객들의 지루함을 달래며 선상 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스릴이 넘치는 온갖 놀이기구와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일일이 다 올릴 수는 없지만 그저 몇 가지만 올려보면. 산책코스, 수영장, 자전거 타기, 각종 물 미끄럼 틀, 탁구, 미니 골프장, 댄스 클래스, 태풍 파도 미끄럼 틀, 암벽등반, 등이다. 크루즈는 고급스러운 문화시설을 거의 다 갖추고 있어서 평소에 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험들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아울러 선상생활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것은 넘치는 먹거리들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대로, 마실 것들, 아이스크림, 소렌도 피자, 뉴욕 파이, 핫독과 버거 등 감칠맛 나는 타코와 같은 간식들이 항상 대기 중이다.

 

 

 

액션과 스릴러 가득한 선상의 밤 문화는 불야성을 이룬다. 지상낙원 같은 생활에 젖어 가는 동안 크루즈는 신비로운 카리브해의 해안에 이른다. 

 

 

루즈 선상생활을 알차게 보내려면 선상 활동의 안내서를 살펴보면서 매일활동할 계획을 세우는 일이 흥미 있는 선상생활의 한 부분이다.

 

두 번째 날 1. 30 화

동녘 수평선에서 아름다운 해님이 얼굴을 내미는 아침의 바다는 고요하기만 하다. 크루즈는 밤새 카리브해를 거슬러 올라와 Cococay 섬에 닿아 있었다. CocoCay 섬은 Bahama의 서울 Nassau(나소)에서 북쪽으로 약 88Km(55ml) 떨어진 곳에 바하마 섬과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베리 제도(Berry Islands) 가운데 하나이다. Royal Caribbean Group이 독점하여 관광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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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cay 섬

조각들이 모여진 작은 섬은 이 크루즈 회사 것이라고 한다. 이 섬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우리 팀은 내려 카트를 타고 섬 가운데로 나아갔다. 작은 섬의 야자가 어우러진 해안선 여기저기에 물놀이하기 좋게 비치와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카트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바닷가 야자나무 숲에 마련된 먹거리 코너(판매대)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Cafeteria(간이식당)들이 있어서 종일 먹고 마시고 마셔도 공짜니, 지상천국이 따로 없다.

 

 

세 번째 날 

바하마(The Bahamas)

바하마는 북대서양 루카얀 군도(Lucayan archipelago)에 있는 섬나라로, 29개의 주요 섬과 661개의 작은 섬 그리고 2,389개의 암초로 이루어져 있고, 서울은 나소(Nassau)이다. 위로는 미국 플로리다 주 그리고 밑으로는 멕시코가 가깝다. 섬으로 이루어진 국토는 악명 높은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 안에 있다.

 

 

정치- 의회 입헌 군주제(영연방 일원)

공식 언어 - 영어/ 모국어 - 바하마 크리올 어

인종 그룹 (2020)- 아프리카계 흑인 90.6%, 백인 4.7%

종교 (2020)-주 종교는 기독교 75.1%

인구(2023) 412,628

환율 - US $와 바하마 $는 일대일

 

▶군도(群島)는 육지 가까이, 제도(諸島)는 바다 멀리에 모여 있는 섬들이며, 열도(列島)는 일렬로 늘어서 있는 섬을 말한다. 루카얀 군도는 대서양       북서부의 미국 남동부와 카리브해 북쪽에 있다. 여기에 바하마, 쿠바, 자메이카,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등 크고 작은 섬나라들이 많다.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는 마의 삼각지대라고 부른다. 북 서대서양 지역에서 예로부터 수많은 항공기와 선박들과 승무원이 사라     졌다는 주장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미국 해양조사부에 따르면 실종은 가스에 의한 폭발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사

유럽 백인들이 오기 전에 케리비언 섬들(Caribbean islands)에는 약 4만 명의 타이노(Taino) 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이 섬에 백인들이 나타남으로 인하여 원주민들의 불행이 시작되었다. 백인들은 원주민들을 노예로 삼아 사탕수수밭 개간에 동원하였다.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며 면역력이 없는 원주민들은 백인들의 천연두에 걸려 절반 이상 죽었다. 1492년 10월 12일 콜럼버스가 상륙하여 원주민들을 혹사하여 1520년에 이르러서는 원주민들이 거의 멸종에 이른다. 부족한 노동력을 위해 아프리카 흑인들을 데려옴으로 그 자손이 지금 바하마 주인이 되어 전 인구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날 캐리비언 섬들을 차치하려고 스페인, 포르투갈, 불란서 그리고 영국이 각축전을 벌였다. 바하마에는 결국 영국이 차지하므로 1648년에 종교적 자유를 찾아온 영국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1717년 바하마는 영국 식민지가 되었다. 그리고 1973년 7월 10일 325년간의 영국 지배에서 벗어나 완전히 독립하였다. 지금 바하마는 관광업과 더불어 국제 금융 및 투자관리로 경제적인 번영을 누리고 있다.

 

Nassau(나소)

바하마의 서울 나소의 인구는 약  274,400명이며, 바하마 인구의 거의 80%가 살고 있다. 

 

처음 방문하는 바하마 서울 나소를 돌아볼 기대를 가졌었는데 운영팀이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저 항구에서  가까운 오래된 요새를 올라 갔다 오는 것이 바하마 방문의 전부였다. 항구를 벗어나 시내에 나오니 사거리에서 교통 정리하는 검은 제복에 검은 얼굴의 교통경찰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길을 가다가 발에 무엇이 걸려서 넘어졌다. 도우러 여럿이 왔다. 나는 배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시카고 방철섭목사님이 자기가 부축해 주겠다고 같이 가자고 격려하여 주어서 고마웠다. 마침 경찰 삼륜차가 오기에 세워서 몸이 안 좋다고 좀 태워달라고 하자 태워주어서 우리는 요새 꼭대기까지 쉽게 올라올 수 있었다. 요새 길거리에는 선물 가게들이 가득 늘어서 있었다.

 

 

 

 

성채를 돌아보다가 한 곳에 야자를 팔고 있는데 품질이 좋은 야자는 아니지만 $5에 한 통씩 마시면서 갈증을 달래며 잠시 쉬었다.

 

 

여왕의 계단(Queen's Stairscase)  

성채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66개의 계단은 여왕의 계단이라고 부르며 성채로 오르내리는 산책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여왕의 계단을 내려오면 항구로 나아가는 길이다. 길에 나와서 차를 타고 가려고 알아보는데 마침 경찰차가 왔다. 태워줄 것을 청하여 항구 입구까지 태워다 주어서 우리는 편하게 배로 돌아왔다. 바하마에서 뜻하지 않게 두 번이나 경찰차를 타 본 것은 재밌는 경험이었다. 종일 함께하여 주신 방철섭목사님의 따뜻한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긴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네 번째 날

날이 밝으면서 배는 우리가 떠났던 Fort Lauderdale 항으로 돌아옴으로 크루즈의 여정은 끝나가고 있었다. 바다에서 산 날들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김제화/ Jwha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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