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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여행

Harrisburg / Philadelphia 2007

Harrisburg 한인교회 2.24-27, 2007

Harrisburg Pennsylvania 주 서울로 그곳에 있는 한인교회의 초청이 있었다. 이번 방문으로 해리스벅과 필라델피아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지하철로 토론토 Peason 공항으로 가려고 표를 사는데 이제 나이가 되어서 평생 처음으로 Senior 표를 샀다. Senior 표를 들고 보니, 아이제 우리도 늙었구나 하는 감정이 새롭게 들었다. 오늘 우리가 탈 날틀은 평생 처음 보는 작은 날틀로 8명 정도가 탈 수 있었다. 타는 곳도 공항 한쪽 구석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힘들었다. 장난감 같은 작은 날틀이 하늘을 나는데 얼마나 시끄러운지 귀막이를 해야 할 정도였다. 두 시간 반을 날아 Harrisburg에 내리니 귀가 먹먹해졌다. 강호식 목회자 부부가 맞이하여 주어서 반가웠다. 토요일 저녁 사람들이 제법 모였다. 중국선교에 대하여 나누었다. 주일 아침에 한 번 더 선교의 시간을 가졌다. 교회에서 선교비 U$500을 주셨다. 오자마자 강행군이어서 피곤하였지만, 영적 교제를 나누고자 하는 열정이 나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주일 오후가 되자 모두 떠나가고 강호식 목회자 부부와 우리만 남았다. 이제 긴장이 좀 풀리고 자유로워졌다. 우리는 중국의 장래 선교에 대하여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침술을 하시는 목회자는 교민들을 돕고 있었고, 가끔 선교지에 나아가서 말씀과 침술로 여러 사람을 돕고 있는 귀한 사역자다.

 

 

행운의 $2짜리 지폐

월요일 아침은 이 교회 장로님이 초청하여 주셔서 그분의 사업장으로 갔다. 장로님은 주유소와 Variety 그리고 Chicken Fry를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 장로님이 만든 Chicken은 맛이 좋기로 이 지방에서는 소문이 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친절한 장로님 내외의 맛있는 Chicken Fry로 아침 대접을 받았다. 그리고 향이 좋은 커피를 나누며 교제하는데 장로님이 손님으로부터 받는 돈 가운데 $2짜리가 보여서, 나는 $2짜리에 대한 나의 관심을 말씀드렸더니, 많다고 하면서 십여 장을 가져오셨다. 사실 나는 US $2짜리 한 장 모으려고 노력하였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여기에는 흔한 것 같았다. 장로님이 가져온 것 가운데 깨끗한 것으로 여러 장을 골랐다. 고마웠다. 뒷면에는 1776 7 4일 미국독립선언식의 사진이 들어 있어서 수집가들이 좋아(선호)하는 화폐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들이 행운의 Dollar로 여겨 너도나도 가지고 쓰지 않아 돌지를 않아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었다.

 

 

                                   1776년 7월 4일 13개 주 대표들의 미합중국 독립 선언식

 

                                         ◈

 

Philadelphia(필라델피아)

 


Philadelphia 시는 Pennsylvania 주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고, 미국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서울은 우리가 방문하고 있는 Harrisburg 시이다. 도시의 이름 필라델피아는 형제 우애라(brotherly love)는 그리스어에서 왔다. 이 도시는 1682년에 영국 출신으로 기독교 퀘이커교도인 윌리엄 펜이 세웠는데, 그 뒤로 미국 독립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자유의 종을 비롯하여 독립에 관련이 있는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1787년 여기에서 헌법이 기초 되었고, 1790년부터 10년 동안은 연방의 수도였다. 지금은 미국 제2의 항구도시로 국제무역과 통상이 활발한 곳이다. 유럽인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는 이 지역에는 Delaware라는 원주민들이 넓은 지역에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이어지는 Delaware 주의 이름은 이 원주민의 이름이다.

 

 

외부 세계를 모르는 원주민들에게 새로운 물건들, 옷과 설탕 등으로 환심을 산 뒤에 글도 모르고 거래라고는 해 본 적도 없고, 계약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원주민 추장들을 얼려서 자기들이 만든 문서에 아무렇게나 긋게 하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원주민들의 땅을 마음대로 빼앗았다. 나중에 원주민들이 속은 것을 알고 항거하자 무자비하게 총칼로 다루었다. 이 땅에서의 백인들도 침략제국주의자들로 무자비하게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추방하였다. 로마 가톨릭이 남미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학살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것이지만, 북미 기독교 백인들이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학살은 거기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잔인함은 같았다. 백인들은 자신들의 이익이 있는 땅은 언제든지 조상 대대로 사는 원주민의 터전을 마음대로 내쫓고 빼앗았다. 원주민을 대하는 백인들은 인간이 아니라 악마요 야수에 불과했다.

 

1600년대 초반이 지나면서 영국 네덜란드 사람들이 오더니, 1640년대에는 스웨덴 사람들이 처음으로 자기들의 영구정착지를 이곳에 세웠다. 원주민의 땅을 강제로 차지한 침략자들은 땅 뺐기 전쟁(領土战爭)을 벌려서, 영국이 두 나라를 제압하고 드디어 1674년 영국이 이 지역을 장악하여 통치하게 되었다. 신대륙 미국은 거의 모든 지역이 영국의 식민지로서 영국의 수탈에 시달리다가, 미국은 드디어 13개 주가 연합하여 영국에 항거하여 1776 7 4일 토머스 제퍼슨이 쓴 미국 독립 선언서를 이곳에서 채택하여 미국 독립을 선언하였다. 미국 독립의 유서 깊은 이곳을 나는 세 번째 찾는 길이기는 하지만, 시가지를 돌아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뉴저지 한인 모임을 방문했다가 김 형제 부부의 초청으로 필라델피아 서쪽 조그마한 마을 West Coat에서 며칠 보내고 버스로 필라델피아 기차역에 와서 뉴욕 기차를 탄 것이 처음이다. 또 한 번은 어머니와 함께 우리 가족이 Atlanta에서 영주권을 받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의 겉모습만 보면서 Washington으로 간 적이 있었다. 이번에야 필라델피아를 제대로 돌아보게 되었다.

 

자유의 종(Liberty Bell)
독립기념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Liberty Bell이다. 이 종에는 구약성경 레위기 25:10의 말씀이 새겨져 있다. 

"모든 땅 위의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공포하라

(Proclaim LIBERTY throughout all the land unto all the inhabitants thereof) 

 

이 종이 영국에서 만들어져서 필라델피아에 도착하여 처음 한 번 치고(타종) 난 뒤에 금이 갔다는데 지금까지 자유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 자유는 영국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백인 침략자들의 것이지 원주민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었다.

 

자유의 종(Liberty Bell)

 

김제화

jewha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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