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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Holy Land Tour)/1. 성지 순례(이스라엘)

이스라엘(Israel)

나라 꽃(National Flower)

이스라엘의 나라 꽃은 아네모네(Anemone)이다. 

이스라엘 땅을 처음 밟으면 강렬한 빨간 색의 들 꽃이 우리 눈길을 끈다. 이 꽃이 이스라엘의 나라 꽃, Anemone 이다. 팔레스타인의 산과 들 그리고 골짜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들 꽃이다. 영어와 한국 성경에는 백합이란 꽃말이 몇 곳 나온다. 그리고 백합꽃으로 성전 기둥이나 물두멍 주위를 장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아가서 2장 1절에 백합꽃에 대한 아름다운 시구가 있다.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백합은 이스라엘 들과 골짜기에는 없다. 히브리어 꽃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 주위에 일상적으로 보는 아름다운 꽃말로 의역하여 주님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도록 한 것이다. 영어나 한국 성경에서 말하는 백합은 '아네모네'이다. 아네모네 꽃은 여러가지 색깔이 있다. 들에 가장 많이 보이는 색깔은 붉은 색이다. 그리고 분홍 보라 흰색이 있다. 화려한 꽃에 비해 꽃말은, 속절없는 사랑, 사랑의 괴로움, 이룰수 없는 사랑, 누가 그렇게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좀 슬프고 안스러운 뜻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유다 민족의 한을 그린 것은 아닌지···.

◈ 이스라엘 나라가 세워지기까지

팔레스타인은 유대인의 땅이요, 선민의 나라 이스라엘이다. 선민(選民)이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된 민족이란 뜻이다. 선민인 이스라엘 민족이 이루어지기까지 수 세기가 넘는 긴 역사과정을 거친다. 처음 하나님은 갈데아 우르에서 선민의 조상이 될 한 사람 아브람을 부르셔서 가족과 일가친척을 떠나서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라는 명령을 따라 아브라함은 아내와 종들을 데리고 가나안(팔레스타인) 땅으로 간다. (창12장)  자식이 없었던 아브람은 86세에 아내, 사래의 권고로 몸종 하갈에게 들어갔더니 아들을 낳게 된다. 그가 지금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의 조상 이스마엘이다. 그 뒤 아브람이 99세에 사래가 아들 이삭을 낳자, 하나님은 사래는 만민의 어머니라는 "사라", 아브람에게는 만민의 아버지"라는 "아브라함" 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하갈과 이스마엘은 아브라함 집에서 쫒겨나게 된다. 지금 다투고 있는 팔레스타인 아랍인과 이스라엘은 배 다른 형제로 함께 조장의 땅에서 다투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이삭의 아들 야곱이 12 아들을 낳으므로 70여 명의 가족으로 불어난다. 그리고 애굽으로 내려가서 430년을 살면서 200만의 인구로 커졌다. 그리고 모세의 인도로 이스라엘은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조상의 땅)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선민이 되기 위하여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다. 선택된 민족은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이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실천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진 구별된 민족이 되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다.”(개역개정 신명기7:6)

“너는 주 네 하나님께 거룩한 백성이니라. 주 네 하나님께서 지면 위의 모든 백성들 위로 너를 높여 자신에게 특별한 백성으로 택하셨다.”(KJV 신명기7:6)

“For thou art an holy people unto the LORD thy God: the LORD thy God hath chosen thee to be a special people unto himself, above all people that are upon the face of the earth.”

⁂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계약)은 조건적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내 법을 지키면 크나큰 축복과 번영을 누리지만, 만일 불순종하고 배신하면 저주의 벌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 제안에 이스라엘 백성은 좋다고 응답하므로 언약을 맺었다.”(신명기 7장).”(신명기7장)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주가 되셨으며 이스라엘은 그의 백성이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의 모든 과정은 구약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선민이 된 이스라엘은 다른 민족을 이방 족이라 부르면서 스스로 저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선별된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은 곧 이스라엘 민족의 중심 사상(ethnocentrism)이 되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면서 하나님께 자주 불순종하고 반역하는 일들로 열방의 저주 거리가 되었다. 앗시리아, 바빌론, 페르샤, 그리스의 통치를 받으면서 혹독한 핍박을 받았지만 이스라엘은 회개하지 않고 반역이 극에 달하자, 하나님은 AD 70년에 이스라엘을 로마제국에 의해 망하게 한다. 그리고 그 민족을 온 세상에 흩어 정처 없이 떠도는 민족이 되게 했다 유대인이 유럽에서 받은 핍박과 환란은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메우고도 남는다. 그리고 저들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고 넘겨준 대가로 유대인은 나치 정권에 의하여 600만 명의 희생을 치른다. 그러나 때가 이르자,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려는 Zionism(시온니즘) 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은 나치의 핍박으로 현실이 되어 60여만 명이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 새 정착지를 이루면서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지난 1900년 동안 이 땅의 주인 노릇을 한 민족은 아브라함의 첩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의 자손들이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은 요르단에 속해 있다가 2차 대전이 끝나면서 UN에 의해 영국이 위임통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영국을 비롯한 국제정치 분위기가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의 정착 문제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1947년 11월 29일 UN 총회에서 필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거주지에 대한 분할 권이 통과되었다. UN 총회 결의안 제181호에 따라 팔레스타인 영토의 56%는 유대인에게 주고 나머지 43% 아랍 민족에게 준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은 국제관리지구로 지정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과감하게 1948년 5월 14일 독립을 선언하였다. 1900여 년의 기나긴 유랑생활을 끝내고 마침내 조상의 땅(고토)에 돌아와 다시 나라를 세웠다. 이때부터 에워싼 아랍 민족과의 전쟁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나라 이름은"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사람" 이란 뜻이다. 유다 민족의 조상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밤새 씨름하여 이기자, 천사가 "너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고 지어준 이름이 민족과 나라 이름이 되었다. (창세기 32:28)

정치  내각제 공화국  
종교 유대교 74.7%, 이슬람 17.7%, 기독교 2.0% 
인구 2021년 통계, 9,305,860, 유대인 74.2%, 아랍 20.9%, 기타 4.8%
언어 히브리어, 아랍어, 등 
화폐 Shekel(쉐켈)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교차로에 있는 남북으로 좁고 긴 작은 나라로, 북쪽으로 레바논, 동북쪽에는 시리아, 동쪽에 요르단, 남서쪽에 이집트, 그리고 서쪽에는 지중해와 마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면적은 약 20,770㎢로 우리나라 강원도 보다 조금 더 큰 정도. 북단에 있는 해발 2,224m의 헐몬 산에서 남부의 Negev와 Arava 사막을 거쳐 최남단 홍해까지 길이는 약 450Km이고 동서의 동서의 가장 넓은 폭은 약 130Km이다. 지중해 연안을 따라 텔아비브와 하이파로 연결되는 지역으로서 사론 평야로 불기도 한다. 이곳에는 이스라엘 인구의 반 이상이 사는 곳으로 악고, 하이파, 텔아비브, 가이샤라 등의 주요 도시와 항구가 자리하고 있어 각종 산업체와 농업. 관광시설들이 몰려 있다. 이스라엘 동부 요르단강의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와 홍해까지의 남북으로 긴 계곡지대로서, 북쪽 지역은 아주 비옥하고 남쪽 지역은 반 건조한 지역이다. 주요 도시로는 벧산, 여리고, 엘랏 등이 있으며 농업, 어업, 경공업, 관광업이 이 지역 주민들의 주된 수입원이다. 갈릴리 지역의 산악지대와 사마리아 및 유대 산악지대로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황량한 광야와 사막이 펼쳐지는 곳이며 예루살렘, 베들레헴, 헤브론, 세겜 등 성경의 중요한 도시들이 있다.

▶ 분할된 예루살렘

예루살렘은 민족 문제와 종교문제로 충돌이 끊이지 않다가 조정을 이루어 크게 네 곳, 무슬림 구역, 기독교 구역, 아르메니안 구역, 그리고 유대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구역은 나름대로 역사와 유적지들을 포함하고 있다. 

▶ 이스라엘 품으로 돌아온  예루살렘

국제관리 밑에 있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 문제가 아니다. 국제 관계가 얽힌 곳이어서 자기 땅인 이스라엘도 마음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팔레스타인의 거주지 구 예루살렘은 아랍 자치 경찰이, 유대인 거주지는 이스라엘이 관리를 하고 있어서 늘 긴장이 감돌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2017년 12월 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라고 공식 인정한다고 선포했다. 그리고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세계가 한 동안 술렁이었지만, 곧 안정이 되었다.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이 날을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뻐했다.

                                                                     트럼프의 선언문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서울이다]

◈ 예루살렘(Jerusalem)

예루살렘은 히브리어로, 예루샬라임(יְרוּשָׁלַיִם )이며, [평화의 마을] 이란 뜻이다. 이슬람은 알-쿠드스(Al-Quds), '신성한 곳'이라고 부른다. 탈무드에 따르면,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지으실 때 열 개 분량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내려주셨다. 그 가운데 아홉은 예루살렘의 몫이 되었다"라고 한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심장이며 영원한 정신적 안식처이다.

해발 780m에 있는 예루살렘 성은 해발 826m의  감람산과 연이어져 있다. 솔로몬의 성전이 서 있던 예루살렘의 성전산(Mt. Temple)과 감람산 사이는 기드론(Kidron) 골짜기가 뻗어 내리고 기드론 시내가 실로암 못을 지나 내려가다가 힌놈(Hinnom)의 골짜기를 만나게 된다. 기드론 시내는 유대 광야를 지나 사해에 이르게 된다. 겨울의 우기 때 외에는 일 년 내내 메말라 있다.   

▶ 기드론 시내는 성경에 몇 번 나온다. 특히 팔레스타인을 통일한 위대한 다윗이 적도 아니고 자식인 압살놈의 반역을 피하여 왕궁을 버리고 울면서 건넨 한 많은 시내이다.(삼하 15:23-30)

 

예루살렘 지역에는 주전 2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특히 이 지역은 아브라함과 다윗과 관계를 맺게 되면서 유대민족의 중심이 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내게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다. (창 22장) "아브라함은 아들을 제물로 드리기 위하여 모리아(Moira) 산(예루살렘)으로 가서 제단을 쌓게 되는데,  나중에 솔로몬 왕이 이곳에 하나님의 성전 터가  되었다." ( 대하 3:1)  주전 1000,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되면서 여기에 성을 쌓고 [다윗 또는 시온,  Zion] 성으로 불리면서 이스라엘의 서울이 된다. 

예수님 시대의 성은 규모가 작았다, 지금 예루살렘의 Old City를 둘러싸고 있는 성은 AD 1537년~1542년 오스만 터키의 슐레이만 1세 황제에 의하여 확장되었다. 지도의 붉은 점선이 예수님 시대의 예루살렘이다. 그리고 푸른색 바깥 테두리가 확장된 성이다. 재건된 성벽으로써 둘레가 약 3.4 Km이고 높이는 약 12m이며 모두 34개의 탑을 가지고 있는 커다란 건축물이다. 성벽에는 총 8개의 문이 있는데, 동쪽의 사자 문(Lion’s Gate, 스데반 문, 양의 문)과 황금 문(Golden Gate, 미문, 美門), 서쪽의 자파(욥바) 문(Jaffa Gate), 북쪽의 다마스쿠스 문(Damascus Gate), 헤롯 문( Herod’s Gate), 새문(New Gate), 그리고 남쪽의 분문(糞門, Dung Gate)과 시온 문(Zion Gate) 등이 있다. 

☞ 유대인들이 이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성”이라고 노래하는 예루살렘은 원래 유대인의 성지이며, 예수님이 오신 뒤에는 기독교의 성지로 나중에는 침략자 이슬람의 성지까지 되면서 본의 아니게  예루살렘은 세계 3대 종교(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가 되었다. 

◈ 예루살렘 성문

구 예루살렘 성의 성문들을 8개이다. 그러나 지금은 11개의 성문이 있다고 한다. 필요에 의해서 문은 더 만들어진 것이다. 느헤미야서에는 10개의 성문을 수리했다고도 나온다. 이 가운데 우리가 드나든 성문 3개와 막힌 황금 문 그리고 남쪽의 분문에 관해 설명을 빌려 본다.  

▶ 욥바 문(Jaffa Gate, David Gate)

성지 순례의 첫날 예루살렘에 들어간 첫 번째 성문이 서쪽에 있는 욥바 문이다. 우리 팀이 통곡의 벽을 가려고 이 문으로 들어갔다. 이 문으로 나가면 욥바 항에 이르는 길이어서  욥바 문이라고 했다고 한다. 또 욥바 문이 다윗의 첨탑을 닮았다고 해서 다윗 문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성문 앞에는 '1538년 슐레이만 대제(오스만 투루크)가 이 성문을 세웠다고'라고 아랍어로 쓰여 있다. 원래 이 자리에 작은 십자군 문이 있었다.

그러다가 1898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성문이 낮아서 말을 타고 들어갈 수 없게 되자 헐고 세로 지으라고 명령하여 마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성벽을 헐고 넓혀서 지금의 길을 만들었다.

▶ 사자문 (Lion Gate)

우리 팀이 통곡의 벽과 황금돔으로 해서 동쪽으로 나 있는 이 문으로 건너편 감람산으로 걸어 올라갔다.  우리는 안식일에 다시 한번 이 문을 드나들었다.

성문 양쪽에 두 마리 사자상을 놓았다고 해서 사자문(Lion Gate)이라고도 한다. 사자는 다윗 지파를 상징하여 다윗의 문이라고 한다. 초대교회 스데반 집사가 이 문 앞에서 순교를 당해서 ‘스데반 문’ 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성전의 제물로 사용되는 모든 양이 이곳을 통과했기에 ‘양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전설에 의하면 슐레이만 대제에 의해서 성문 양쪽에 한 쌍씩의 사자가 조각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슐레이만 대제의 꿈에 4마리의 사자가 나타나서 대제를 삼켜버리려 했다고 한다. 꿈을 해몽한 사람에 의하면 슐레이만 대제가 거룩한 성을 허술하고 퇴락한 채로 남겨두면 이 사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고 했다. 그래서 곧 성벽을 건축하고 이를 기념하여 꿈에 나타났던 사자들을 문 양쪽에 한 쌍씩을 조각해 놓았다는 것이다.

▶ 황금 문(Golden Gate, 미문 美門)

감람산에서 건너다보면 성벽에 막힌 두 문이 보이는데, 이것이 [황금 문]이다. 예루살렘 동쪽 성벽의 가운데에 자리 잡은  [황금 문]은  여러 성문 중에 가장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미문](美門, Beautiful Gate)으로도 불린다.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일으킨 [미문]이며(사도행전 3:1-10), 예수 그리스도가 종려주일에 입성한 문이기도 하다. (요 12:12-19) 또한 동쪽에 있기 때문에 “동문(East Gate)”이라고도 한다.`

 황금 문의 전설

황금 문은 두 개의 문으로 되어 있다. 두 개의 문에 대해여, 유대인들은 심판의 날이 되면 착한 사람은 남쪽 문(자비의( 문)을 통해 하늘나라에 들어갈 것이요악한 사람들은 북쪽 문(후회의( 문)을 통해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 부활을 기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주님 재림하시면 제일 먼저 주님을 만날 욕심으로 너도나도 황금 문 가까이 묻히고자 하였다. 지금은 15만 기의 무덤으로 성 주변 맞은편 감람산 기슭도 포화상태여서 지금은 매장을 법으로 엄격히 금하고 있지만 그래도 유대인들의 무덤은 늘어만 가다고 한다. 다 미신적이며 옳은 생각이 아니다. 이곳에 묻힌 사람들은 보통사람들은 아니지만, 주님이 오시면 온 세계에서 차별 없이 일시에 공중에서 주님을 뵙게 될 것이다. (고전 15:51-52) 안심하시라. 또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이 문을 통해 들어오신다는 썰을 들은 슐레이만 대제는 못 들어오도록 막아버렸다니, 이 또한 어리석지 않은가!

▶ 다메섹 문 (Damascus Gate)

다메섹 문은 아랍지역 쪽에 있고, 사울이 기독교인들을 잡으려고 갔던 북쪽 도시 다메섹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길을 건너면 해골(골고다) 모양의 언덕이 나오는데, 복음주의 쪽에서는 이곳이 예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갈보리 산’이라고 믿는다. 성서고고학자들이 새롭게 발견하여 주장하는 말은, 첫째 십자가 형은 사람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하는 공개처형이다.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에게 보이기를 원했을 것이다. 이곳은 당시에 다메섹으로 가는 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다니었다. 둘째 2000년이 지나도 지형은 변하지 않는다. 갈보리란 해골이란 뜻인데, 모양이 해골처럼 생겨서이다. 마지막으로 당시 십자가 처형을 당한 사람들은 개인 무덤이 없이 한꺼번에 묻혔다. 이곳에 그런 매장지가 발견되었고, 근처에서 아리마데 요셉의 묘와 같은 곳을 발견하기도 했다.

▶ 분문(糞門, Dung Gate)

분문 말 그대로 "똥 문(門)" 이란 뜻이다. 히브리어로 [새아르 하쉬폿]로 오물 문이다.(느헤미야 3:14)(糞)이나 Dung(덩)도 다 똥이다. 순수 한글은 상스러워서 품위 있게  말하려고 한자로 분문(糞門)이라고 돌려 번역하는데, 듣기는 좋아도 역시 똥이다 성경 몇 곳에 나온다. 중국어 성경은 돌려 말하지 않고 그대로 똥 문(粪厂门, 오물 문]이 더 좋은 표현이며 모두에게 쉬운 말이다. 이 문 밖이 다윗 성이고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실로암 못이다. 오물 문은 성의 제일 낮은 곳에 있어서 하수 시설이 없던 그때에는 모든 빗물이나 구정물이 이리로 흘러나가고, 성 안의 모든 쓰레기와 오물들은 이 문으로 나가서 버려진다. 

김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