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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메이플 시럽(Maple syrup) 축제

메이플 시럽 축제

Bronte Creek Maple Syrup Festival(브론테 크릭 메이플 시럽 축제) 3.16(Th), 2023

 

 

꽁꽁 얼어붙은 자연은 겨울이 지날 무렵이면 땅속에서는 생명의 기운이 용솟음친다. 3월이 되면 땅속의 생기가 하늘로 뻗어있는 줄기를 타고 활발하게 오르기 시작한다. 이 생명의 기운에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에 필요한 미네랄(광물질)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 오랜 옛날부터 자연과 더불어 살던 인간은 이 자연의 생기를 받아내서 자기 몸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여 왔다. 캐나다의 울창한 숲에는 단물이 나오는 신비로운 나무들이 있는데 자연과 더불어 살던 원주민들이 찾아냈다. 그 나무가 Maple Sugar Tree(설탕 단풍나무)이다. 유럽 백인들이 처음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네랄 결핍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고통받을 때 원주민들이 제공한 메이플 시럽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이 지역에 정착한 백인들은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법을 이 땅의 주인이었던 아니시나베(Anishinaabe) 부족의 사람들로부터 배웠다.

 

지금의 브론테 크릭 주립공원(Bronte Creek Provincial Park)을 중심으로 하는 넓은 들에는 Anishinaabe, Attiwonderonk, Haudenosaunee 및 Mississauga와 같은 원주민(First Nations)들과 메티스(Metis) 부족이 살던 지역이다. 이 공원은 Burlington과 접해 있는 Oakville의 서쪽 가장자리에 있다. 이 공원은 온갖 레저 시설을 다 갖추고 있어서 일 년 내내 활동할 수 있는 편리한 곳이다. 1990년대 우리 교회가 이곳에서 두 번 야외 활동을 한 적이 있다. 토론토에서 공원까지 48Km 남짓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하루 나들이로 알맞은 곳이다. 그리고 흰 눈이 공원을 가득 메운 겨울의 끝자락에 이곳에서는 메이플 시럽 축제가 열리고 있다.

 

 

안내지도에서 보듯이 모든 시설은 한곳에 모여 있어서 찾아보기 쉽다. 일상을 벗어나 푸른 하늘과 하얀 대자연이 만나는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순간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 Maple Syrup Festival (메이플 시럽 축제)

이 축제는 해마다 3월 첫 주말부터 시작되는 봄방학과 함께 시작된다. 축제는 한 주간 동안 절정을 이루다가 주말에 마친다. 축제가 끝나면 4월 중순까지는 매주 주말만 방문할 수 있다. 방문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그러나 개인이 하는 메이플 시럽 농장은 제한 없이 아무 때고 방문할 수 있다.

단 단풍나무에 달아 놓은 양동이에는 단물(고로쇠 물)들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그 단물은 한 곳에 모아서 끓여 물기를 날아가게 하면 끈끈한 단 성분만 남는데 이것이 시럽이다. 이곳에는 가장 오래된 117년 된 maple Tree가 있는데, 그동안 이 나무에서 34번이나 시럽을 받아냈다고 한다.

 

♠A steak of Maple Taffy(끈적거리는 메이플 사탕)

이곳에 들어오면 처음 만나는 곳이 태피 파는 가게이다. 아이들과 어른들 줄이 길게 늘어선다 한 개 2불인데 메이플 설탕으로만 만들어진 태피를 너도나도 입에 물고 빨아 먹으면서 다음 코스로 옮겨 간다.

 

▶Taffy(태피)-설탕, 버터, 기름, 향료, 등을 섞어 만든 끈적거리는 사탕 덩어리로 미국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메이플 태피(taffy)는 정제된 메이플 설탕으로만 만들어진 것이다.

 

Candy Shanty 사탕 가게(오두막집)

Shanty 가계에서 단풍잎 모양의 사탕을 만들어 파는 곳이다. Candy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 속에 사탕(과자)이 만들어지는 비밀이 들어 있다. Can은 설탕이란 뜻이고 Dy는 틀인데 두 단어가 합쳐서 Candy, 사탕이란 뜻이 되었다. 끓인 설탕물을 여러 가지 모양의 틀에 부어서 굳힌 설탕 과자 또는 눈깔사탕이다. 이곳 Candy Shanty에서는 오직 메이플 시럽 물로만 단풍잎 모양의 틀에 부어서 만들고 있다.

 

♠cotton Candy(솜사탕)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솜 사탕은 설탕으로 만드는 것과는 그 맛이 근본 다르다. 어린 시절 장터에서 사 먹던 솜사탕의 추억이 떠오른다. 

 

스프루스 레인 팜하우스(Spruce Lane Farmhouse)

이 공원의 중심지는 Spruce Lane Farmhouse이다. 처음 이곳에 정착한 백인들의 1899년의 삶을 다시 살려내어 지난날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산 역사박물관으로 들려볼 만한 곳이다.

 

나무 자르기(cutting wood)

 

Gift shop(선물 가게)

선물 가게는 거의 모든 것이 메이플 시럽으로 만들어진 상품들로 가득하여 돌아볼 만하다. 메이플 시럽 가격은 시내보다는 비싸지만, 기념으로 하나쯤 사보면 어떨지.

 

 

♠시럽 만들기

 

Riding Horse(말타기)

중간 크기의 말과 당나귀가 아이들을 실어나르기 바쁘다. 아이들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려는 부모들의 따뜻한 사랑과 아낌없는 지원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다.

 

Riding Wagon

이제 구경을 다 하고 살 것을 다 사고 나서 마지막 순서가 따뜻한 팬케이크(pancake)에 메이플 시럽을 부어서 먹는 일이다. Pancake house는 걸어서 한 참 가도 되지만, 태워다 주는 Wagon이 있다. 원래는 말이 끄는 네 바퀴가 달린 마차였는데, 지금은 트랙터가 끄는 수레이다. 그래도 흰 눈 사이로 달리는 낭만이 있다.

 

 

Pancake house

모든 사람이 이곳에 올 때는 신선한 메이플 시럽에 적신 팬케이크를 맛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팬케이크 세 장과 베이컨이나 소시지에 음료수 하나에 12불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과 어울려 먹는 팬케이크는 한 맛을 더해 주고 있다.

 

김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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