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발명가 벨의 유적지

전화기 발명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생가 유적지

(Bell Homestead National Historic Site)
94 Tutela Heights Road, Brantford, Ontario N3T 1A1

 

 

오늘은 2020년 7월 31일 막바지 더위가 지나가고 있었다. ‘중국 무한 코로니 바이러스’로 갇혀 살다시피 하여 답답함을 달래고자 손자 손녀들과 함께 Port Dover Beach로 가는 길에 벨의 생가 유적지에 잠시 들렸다. 코로나로 박물관 등 모든 시설은 닫혀 있으나, 주위는 돌아볼 수 있었다.

 

여기 생가 유적지에서는 가족과 방문자들에게 재미있고 교육적인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이 집에 살면서 전화기를 만들었다는 것 때문이다.

 

 

전화기는 과연 벨이 처음 만들었을까?

우리가 교육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아는 지식은 이 세상에서 처음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은 Alexander Graham Bell로 알고 있다. 그러나 벨 이전에 여러 사람에 의해서 기본 지식과 기술이 발전해 왔고 이미 개인적으로는 사용도 하고 있었고, 실험과정도 거쳐 실용 단계에도 이르렀지만, 마지막으로 총합하여 실용적인 전화기를 캐나다에서 완성하여 먼저 미국 특허를 얻음으로 벨은 실용적인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벨의 공헌은 장거리 통화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제일 먼저 전화기를 만든 발명자인 무치(Muchi)와의 특허권 경쟁과 재판 과정은 눈물겨운 일이다.

 

전화기 처음 발명자는 누구?

 

안토니오 무치(Antonio Muchi, 4.13,1808-10.18,1889)이다. 그는 1808년 4월 13일 이탈리아 피렌치에서 태어났다. 1831년 쿠바로 이주하였다가, 1850년에는 미국 New York에 도착했다. 그는 수지 양초 공장을 설립하였으나 사업에 실패하면서도 전화기를 발명하였다. 가난 때문에 자기 이름을 내지 못하고 1989년 10월 18일 미국 뉴욕주 Staten Island에서 살다가 81세로 삶을 마감했다.

 

무치가 전화를 만들기까지.

안토니오 무치는 1854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한 발명가이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21년 뒤인 1854년 그동안의 모든 지식을 총합하여 실용적인 전화기를 만들어 장거리 통화가 가능하게 했다. 무치가 전화기를 만든 동기는 중병을 앓고 있는 아내와 자기가 일하는 공장에서 대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가 운영하던 양초 회사가 파산했지만, 발명은 계속하여 전화기를 벨보다 발명은 먼저 하였으나, 가난하여 자기 이름으로 등록할 특허 등록비가 없어서 정식 등록을 하지 못하고 1871년 임시 특허로 등록했다. 임시 특허는 해마다 $10을 내면서 바꾸어야만 했는데, 1873년이 마지막 바꾼 해로 기록되어 있다. 뉴욕의 전신회사에 발명한 전화기를 보여 보았지만, 전신회사는 전화기의 잠재 능력을 깨닫지 못하여 거절하였다. 1876년 벨은 무치의 기술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전화기를 발명하여 미국 특허청에 정식으로 특허를 등록하였다. 이에 무치는 특허권을 찾으려고 소송을 걸려고 하였지만, 음식을 살 돈도 없는 그는 변호사를 고용할 수 없었다. 그러든 가운데 그는 심장마비로 생애를 마치게 된다.

 

재판의 결과는 “안토니오 무치는 기계식 전화기만을 발명했고,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전기식 전화를 개발하였다”라는 판사의 판결로 1887년 벨은 전기식 특허를 얻었다. 그래서 전화기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최초로 발명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정치적으로도 논란이 되어왔다. 미국에서는 2002년 6월에 하원에서 무치를 전화기 발명자로 인정하자, 곧바로 캐나다에서는 그해 6월 21일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벨이 전화기 발명자라고 선언했다.

 

                                                                                                 특허장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1847년 3월 3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고 1870년 캐나다로 와서 1882년까지 살면서 전화기를 만들었다. 전화기를 만들자마자 1882년에 미국으로 가서 귀화하였다. 그래서 그는 세 나라의 국적을 가지게 되었다. 말년에 캐나다 동부 Nova Scotia주 Beine Bhreagh(베인브리)에서 살다가 1922년 8월 2일 75세로 삶을 마감했다. 미국 사람들과 거의 온 세계 사람들은 벨이 미국 사람으로 알고 있고, 캐나다 사람들은 벨을 캐나다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제화

jewha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