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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월영교(月映橋) 월영교(月映橋) 8. 8( 七月七夕), 2019 월영교는 안동댐 아래 두 번째 다리로 400년 전 한 여인의 사부곡(思夫曲)이 서려 있는 곳이다. 길이 387m 넓이가 3.6m로 다리 가운데에는 팔각정 모양의 월영정이 있어서 오래된 다리로 느껴지게 한다. 월영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면 영원히 사랑이 이어진다는 소문이 퍼진 것은 ‘원이 엄마의 편지’ 때문인데, 400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에 따른 것이다. 우리도 손에 손을 잡고 이 다리를 걸었어야 했는데... 월영교는 자연의 풍광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조형물이기는 해도, 사실은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을 기리는 데 있다. “원이 엄마의 편지”1998년 고성 이 씨 문중 이응태(1556~15..
영주 무섬 마을 영주 무섬마을 여행 6. 5-7, 2019 영주 무섬마을이 어떤 마을인지 영주시의 홍보 자료에서 옮겨본다.태백산에서 흐르는 내성천과 소백산에서 흐르는 서천이 만나 마을을 돌아나가는 물 도리 마을로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무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무섬은 내성천의 맑고 잔잔하게 흐르는 믈이 마을을 안고 휘감아 돌아나가는 산수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무섬마을의 시작은 조선 중기 1666년 반남 박 씨 박수(朴燧)가 처음으로 들어와 삶의 터전을 만들었고, 1757년(영조 33년) 그의 증손녀의 남편인 김대(金臺)는 선성(宣城, 예안) 김 씨로 들어와 처가에 자리를 잡은 이래 두 성씨의 집성촌을 이루면서 수백 년의 역사와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 되었다. 고택들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고..
봉평, 이효섭 문화마을 “메밀꽃 필 무렵” 봉평, 이효섭 문화마을 찾아서 7월 31일 수. 한때 비, 흐림“메밀꽃 필 무렵” 은 효섭문화마을의 주인공 이효섭이 자기가 사는 지역을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의 제목이다. 우리가 강릉에 살던 70년대에는 나라 자체가 살기 힘들 때여서 지방문화 행사들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월이 좋아져서 메밀 감자 옥수수 조 등 잡곡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들짐승들이 넘나들던 산골이 이제 전국에서 찾아드는 문화도시가 되었다니 반가운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발전한 산골도 가보고, 특히 메밀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그 원산지에서 만들어지는 소문난 메밀국수를 먹고 싶어서 두 동생 그리고 김태선 부부와 함께 떠났다. 문화촌을 돌아보고 우리는 소문난 메밀 국숫집에서 메밀국수, 메밀 전, 등 메밀로만 된 점심을 나..
삼척 도계(道溪,Dogye) 도계읍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은 인구 8,988명으로 해발고도 400~500m의 태백산맥 기슭의 산간 오지마을로 오십천이 흐르고 있다. 도계는 태백산 깊은 골짜기로 통리 심포리 등을 포함하는 곳은 해발 1,000m가 넘는 핏대봉(881.3m), 두리봉(1,074m), 육백산(1,243m), 백병산(1,259m)이 둘러 있고 그 깊은 골짜기에는 이끼폭포와 미인폭포 그리고 분홍색의 통리 협곡, 등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곳이다. 이 아름다운 자연에 엄청난 검은 보화가 숨겨져 있었다. 이 석탄에 욕심을 낸 왜인들의 수탈로 강산은 몸살을 앓은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석탄 산업으로 철도가 놓이고 도로가 건설되어 이웃한 장성읍, 황지읍(태백시)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여 석탄 산업의 황금기를 한동안 누렸으나 석탄..
월출산 · 왕인박사 영암(1) 영암(靈巖) 10.11-15, 2024영암군(靈巖郡)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남서부에 있는 군으로 인구 5만이 조금 넘는다. 북쪽으로 나주시, 동쪽으로 화순군과 장흥군, 남쪽으로 강진군과 해남군, 서쪽으로 영산강을 끼고 있는 목포시와 무안군과 맞대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삼한 시대에 마한(馬韓)에, 삼국 시대에는 백제에 속하였으며, 백제의 대외무역항이 있어서 조선 각지의 해상 활동이 가능했고 일본 중국과 무역 영암에서는 관광지 방문자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더니, 영광은 전 군민에게 버스를 공짜로 태워준다니 얼마나 좋은가! ..
대봉 단감 영암(2) 영암에서 경험한 단감의 세계 영암은 단감의 재배단지로 이름나 있는 곳이다. 이번 영암을 방문하는 길에 나의 사랑하는 제자가 교사생활하는 동안 틈틈이 사놓은 땅에 단감나무를 심고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채소도 심고 자연에 닭을 풀어놓아 키우는 조그마한 자연 농원을 하면서 제2의 삶을 즐기고 있는데 은퇴한 지금 매년 수입이 수고하는 만큼이라고 한다. 감은 먹을 줄만 알았지 감 자신에 대한 지식은 없었는 데 이번에 제대로 배웠다. 영암에 머무는 동안 감농장을 자주 가 보았고 한 없이 먹어 보았다. 나는 떫은 감만 알고 살아와서 단감은 나에게 새로운 느낌의 과일이며 경험이었다. 또 이 지역에는 무화과 농원을 하는 형제 한분도 무화과 농원도 둘러 보았다. 감(柿, persimmon) 감나무 과의 낙엽활..
김영란-강진(1) 강진(康津) 10.14. 2024강진은 다산 정약용이 18년간 귀양살이 한 곳이며, 서정시인 김영란이 태어난 곳이다. 강진군(康津郡)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서남부에 있으며 인구는 약 35,000으로 군청 소재지는 강진읍이다. 지리적으로 북쪽은 월출산을 경계로 염암군, 동쪽은 장흥군, 서쪽은 해남이 이어지고 남서쪽은 강진만이다. 강진은 첩첩산중으로 강진만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며 예로부터 자랑할만한 특산물이나 큰 인물이 난적이 없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와 명량해전을 대승으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운 김억추 장군을 배출한 땅이다. 그 전공으로 그는 경상좌병사 그리고 제주 목사가 되었다. 그를 추모하는 금강사가 강진읍 영파리에 있다. 그러나 강진이 역사의 전면에 뜨는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
1. 정약용-강진(2) 강진 다산 정약용의 흔적을 찾아서 10.14, 2024 다산이 강진에서 18년간 귀양살이하면서 남긴 업적과 삶의 흔적은 강진에 첫발을 내디딘 동문주막 · 보은산방 · 제자 이학래 집 ·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4곳을 다산의 4대 성지라 한다. 박물관은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목인 율동마을에 세워서 다산을 기리고 있다. 다산의 깊은 사상과 지식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또 그의 유적지에 와서 몇 시간 여기저기 많은 것을 돌아보면서 다산의 겉모습은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비록 지나는 길이지만 마음에 조금이라도 무엇을 담았다면 금은보다 더 귀한 보물일 게다. 두 번째 방문하는 길은 처음보다는 그동안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살펴보는 마음이 남달랐다. 다산의 성지라 부르는 4곳 가운데 [사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