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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 대륙 횡단 여행

2. 미국 대륙 횡단

두 번째 여정  6.8-11, 2022

Denver- Moab- Colorado Monument- Arches Park-  Oljato Monument Valley-  Canyon Lands-Grand Canyon- Hoover Dame- Las vegas 

 

◈ Grand Junction City

Grand Junction은 인구 65,560명으로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River City, 강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에는 독특한 협곡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콜로라도 국립 기념지(Colorado National Monument)가 있다. 이 지역은 1881년 9월 이전에는 원주민 Ute의 거주지였는데 미국 정부가 이 지역을 관할하려고 강제로 보호구역으로 만들면서 원주민들은 쫓겨났다. 그리고 이 땅은 Crawford에게 팔았고, 포도원을 심어 이 지역을 콜로라도 와인 컨트리(Colorado Wine Country)로 만들었다.

Denver에서 4시간(390Km) 달려 로키 산줄기 어귀에 있는 Grand Junction 시에 이르러  점심때가 되어서 the art center(예술관) 옆에 자리를 잡았다.

 

◈  Colorado Manument

콜로라도 국립 기념지(Colorado National Monument)는 Grand Junction 시 근처에 있다. 깎아지른 듯한 벽으로 둘러싸인 협곡은 사암과 화강암-편마암-편암 암석층을 깊숙이 드러내고 있다. 이곳은 고원에 Pinyon 소나무와 juniper 향나무 숲이 있는 콜로라도 고원지대이다.

 

◈  Bats Mummies Pool(박쥐 미라 계곡)

오늘 찾은 이곳은 볼만한 풍경이 있는 곳은 아니며, 그 이름이 보여주듯이 좀 음산한 기분이 들며 우중충한 색깔의 깊고 긴 계곡이 펼쳐 저 있다. 이 계곡의 동굴과 암석의 갈라진 틈에서 죽어 말라있는 수많은 박쥐의 미라를 발견된 곳이다. 박쥐의 떼죽음은 환경과 서식지 변화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콜로라도에서는 박쥐 서식지를 보존하여 박쥐 살리기 운동을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협력하여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UN에서는 박쥐의 해(Year of the Bat)로 선포하고 멸종위기에 있는 ‘박쥐를 보호하자는 운동을 세계적으로 벌였다. 옛날부터 중국 사람들은 박쥐를 정력 강장제, 장수 보양식으로 즐겨 먹고 있다. 특히 흰 박쥐는 금값이다. 그리고 박쥐가 바이러스의 가장 좋은 매개체로서 지금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는데 왜 박쥐를 보호하자고 할까?  

생물학자들은 인류가 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4가지 가운데 하나를 박쥐로 친다.

1. 산소를 만들어내는 플랑크톤,
2. 지구의 청소부인 곰팡이,
3. 꽃가루를 옮기는 벌,
4. 살충제 역할을 하는 박쥐가 멸종되면 대신할 동물이 없다.

예를 들면, 미국 텍사스 주 브라켄 동굴에 사는 2000만 마리의 박쥐는 하룻밤 사이에 한 마리당 10g씩, 모두 200t의 곤충을 먹어치우고, 어떤 박쥐 종류는 한 시간에 모기 1000마리를 잡아먹기도 한다. 박쥐의 더 큰 역할은 꽃가루를 옮기며, 또 북미지역에서는 박쥐가 농업분야에 기여하는 가치가 연간 229억 달러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Fuita 휴게소 /Denver-Grand Junction 휴게소 

이제 로키 산줄기에 접어들자 저 멀리 산머리에 흰 눈을 얹은 산들이 그림 같이 아름답다. 길은 로키 산줄기 깊은 곳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언덕을 넘고 내려가 냇물이 흐르는 골짜기 깊이 들어가자 휴게소가 우리를 맞이한다. 잠시 쉬면서 푸른 하늘까지 솟아오른 깊은 골에서 우러나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생명의 정기를 받았다. 골짜기에는 은사시나무가 가득하여 가을이면 누런 단풍이 이 구릉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 같다.

 

Fruita 휴게소-Moab 마을

Grand junction에서 I-70으로 182Km 정도 달려 험난한 로키 산줄기를 빠져나와 Utah 주에 들어서자 해발 1,599m 고지에 있는 Thompson springs에서 US #191번으로 남쪽으로 40분 내려와 Moab 마을에서 쉬었다.

 

▶ Rocky Mountains

로키 산줄기는 북아메리카 서부에 있는 산줄기로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미국의 뉴멕시코주까지 남북으로 4,500km에 걸쳐 뻗어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콜로라도주의 엘버트 산(Mt.Elbert)으로, 해발 4,401m이며, 캐나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톰슨 산(Mt. Thomson)으로 3,954m이다. 로키 산줄기는 적어도 100개의 개별 산맥을 포함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4개의 광범위한 그룹으로 나뉜다. 미국에서는 동서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로키 산줄기를 지형적으로 북부·중부·남부로 나눈다. 북부 로키는 4,000m 정도의 험준한 산봉우리와, 깊은 골짜기가 발달해 있고 3,000m 이상의 고원이 중심이지만, 보통 2,000m 이상의 고원지대 평원에는 암석들이 솟아오른 높은 봉우리들이 많다. 중부 로키는 한쪽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며 다른 한쪽은 완만한 언덕을 이루며 남부 로키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3줄기의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키 산줄기의 깊고 낮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이용하여 많은 resort(피서지와 유락 시설): 캠프장, 암석 등반, 등산, 산책길, 등이 마련되어 속세를 잠시 떠나 자연에 묻히고 싶은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 Moab(모압)

인구 5300명의 산골 중심 도시로 오늘은 이곳에서 쉬게 되었다. 이 깊은 산골 마을 가까이에 지질학적으로 그 이름이 온 세계에 알려진 Aches Park와 Canyon Lands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서 년 중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관광 도시가 되었다. 모압에서 US. 191번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9Km 동북쪽에 Aches National Park이 있고, 남서쪽 51Km에 Canyonlands national Park가 자리하고 있다.

                                               ※ 지도 왼쪽의 붉은 길 표시는 돌아올 때 보게 될 hwy12 경치 좋은 길

 

▼왜 이 마을 이름이 Moab?

이 마을의 이름이 이스라엘 요단강 동쪽에 있는 모압으로 된 것에는 두 가지 썰이 있다. 이 마을의 첫 우체국장인 William Peirce 때문이라고도 하고, 또 원주민 파이우테(Paiute) 말로 모기라는 moapa(모아파)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그동안 마을의 이름을 바꾸려는 주민들의 노력도 여러 번 있었다. 이유는 성경에서 모압 사람들의 근친상간과 우상 숭배로 정죄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조상 할머니 룻(Ruth)도 모압 여인이었다. 여러 번의 시도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고 한다.

 

※ 지질학 용어들

이제부터 시작되는 지질학 탐사를 앞두고 신기롭고 기이한 모습을 한 사암의 탑과 언덕들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생긴 모습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지형학적 용어들 몇 가지 배워본다.

-  Mesa(메사)-퇴적암으로 이루어진 가파른 절벽으로 위는 넓고 평평한 언덕이나 산을 이르는 말이다.

- Butte(뷰트)-지형학에서 뷰트는 가파른, 종종 수직 측면과 작고 상대적으로 평평한 꼭대기가 있는 홀로 있는 산 같은 언덕이다.           buttes는 메사보다 작은 모양. 

- Plateau(플레튜)-고원, 주변 지역보다 높고 평평한 넓은 지형

 

◈ Arches National Park

 

유타주 동부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모압에서 9Km 떨어진 콜로라도강 가까이에 있다. 우리는 6시가 넘어서 Arches Park에 도착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직원이 퇴근한 뒤여서 자유로운 길이 되었다. 드넓은 공원은 온통 붉은 황토색으로 물들어 있어서 녹색 자연과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놀랍게도 이곳에는 2,000개가 넘는 아치들이 각각 조금씩 다른 모습들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그 가운데 델리케이트 아치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아치들은 천연 사암으로 오랜 세월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자연의 조각품들이 아치의 향연을 펼치고 있었다.

▶ Arch(홍예)-무지개 모양으로 둥글게 휘어진 반원의 모양. 홍예문은 문 위가 둥글게 된 모양.

 

▶ Palette(팔레테) 지층의 아름다움

이곳의 지층은 다른 곳과 달리 아름다운 색깔로 칠해 놓은 듯 아름답다. 한편에 조그만 상자에 팔레테의 형형색색을 띤 아름다운 지층의 모습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이 지층의 색깔들은 여러 종류의 미네랄들이 섞여서 만들어내는 자연의 조화라고 설명하고 있다.

 

▶ Palette(팔레테)

① 지질학에서는 지층과 토양 천연의 색깔의 종류나 배색을 말한다.

②미술 도구로 물감을 짜 놓고 섞는 데  쓰는 납짝한 판.

역의 역사를 돌아보면 약 700년에는 원주민 프리몬트(Fremont) 사람들과 푸에블로(Pueblo) 사람들이 이 지역에 살았다고 한다. 1775년 스페인 가톨릭 선교사들이 원주민 Ute와 Paiute 부족을 만났다는 기록이 있고, Ute(유테) 부족의 암각화가 남아 있다. 1870년대에 가까운 리버린 계곡과 모압에 백인들이 정착하면서 이 지역에 아름다운 Arches가 많다는 소문으로 일 년에 160만 명이나 찾는 관광지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 지역을 다 돌아본 Mr. 송은 살아 있는 생명체가 없다고 실망스러운 말씀을 하셨다. 차 소리와 사람 소리에 놀란 동물들이 제 모습을 보일 리 없지 않은가! 그래도 마지막에 날아가는 까마귀 한 마리를 보게 되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실제로는 이 지역에 30여 종의 동물들이 살고 있고, 17종의 식물들이 이 황토색의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점점이 녹색으로 수놓고 있다.

◈ Oljato Monument Valley(올자토 기념 계곡)

Oljato는 Navaho 말로 별빛(star light)이란 뜻이다. 계곡은 해발 2,163m의 고원지대로 미국 유타주 남부에서 애리조나주 북부에 걸쳐있는 사암으로 이루어진 지대로 원주민 Navajo 부족의 자치 관할 지역이다. 우리는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웅장한 계곡 한가운데 들어와 있다. 우리를 둘러선 사암의 뷰트(Butte)와 메사(mesa)들이 120-300m의 높이로 우뚝 솟어 올라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사막은 우리를 지금 별다른 세계에 와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켜 주고 있었다. 적토 색으로 된 사암의 걸작품들은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이루고 있다. 자연이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도시를 만들어내느라 무궁한 세월이 걸렸을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웅장한 색깔의 사암 걸작품들이 널려 있는 자연의 전시장은 할리우드에 알려져서 수많은 영화가 촬영된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

 

사막에 우뚝 솟은 거대한 사암층의 조각품들은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들이다. 나바호 사람들이 이 독특하게 생긴 조각들에 이름을 지어주었다. 어떤 것들은 엄지손가락만 있는 벙어리장갑을 닮았다고 해서 Mitten이라고 지었고, 또 권투 글로브처럼 생겼다 해서 Merric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외 Elephant Butte, Totem Pole 및 North Window와 같은 기념비적인 이름들을 지어서 부르고 있다.

 

이 계곡에는 나바호 부족이 처음 정착하였다. 1920년대에 Harry Goulding 가족이 이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기타 물품을 판매하면서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는 이 장엄한 계곡의 신비롭고 아름다움을 할리우드에 알리면서 1939년 ‘역마차’라는 영화가 처음 이 계곡을 배경으로 촬영되면서 서부 영화의 상징이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이 이 계곡을 배경으로 촬영되면서, 일 년에 300만이나 찾는 이름난 관광지가 되었다.

▶ Oljato 나바호 교역소

국가 사적지인 이 나바호 교역소는 지금도 운영 중이며, 서부 스타일의 상품, 음식, 나바호 공예품과 보석, 나바호 문화와 이 계곡의 역사에 관한 자료 등을 살 수 있는 곳이다.

 

▼ John Ford's Point(존 포드의 포인트) 

절대로 건너뛰고 싶지 않은 곳, 여기가 John Ford's Point이다. 1900년대 중반에 할리우드 영화감독인 John Ford는 많은 영화 장면에서 이곳을 사용했다. 이곳은 세계의 사람들의 마음에 "미국 서부"의 이미지를 심는데 큰 도움이 된 곳이다.

 

이 계곡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은 해가 떠오를 때와 해가 질 때라고 하는데, 우리가 그런 기회를 얻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닌데, 얻는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상상만 해도 행복감이 느껴진다.

 

▣  Canyon(협곡) 탐방

미국 서부는 세계적으로 지질학과 암석학 그리고 생태 환경의 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Canyon(협곡)이 많은 곳으로, 특히 유타, 애리조나, 코로라도 주에 걸쳐서 여덟 곳의 협곡이 있는데 모두 몇시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다. 그 가운데 Canyon Lands, Grand Canyon, Brice Canyon, Zion Canyon을 찾아보았다. 

 

◈ Canyon lands National Park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미국 모압 지역 주변의 유타주 남동부에 있다. 이 공원은 콜로라도강, 그린 강과 여러 물길들에 의해 수많은 캐니언, 메사, 외딴 산으로 침식된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Canyon lands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먼저 the Island in the Sky(하늘 섬)를 찾는다. 이곳이 중심지이며 방문자들을 위한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Canyon lands의 크기가 상상을 넘어서 자료를 찾아보니 남북한 면적의 절반이 넘는 정도이다. 

 

◈ 이 캐니언랜드는 독특한 지질학적 모습 때문에 다음과 같이 네 구역으로 나누어 부른다.

1. the Island in the Sky(하늘 섬), 
2. the Needles(뾰족한 바위들),
3. The Maze(미로),
4. 운치 있게 흐르는 콜로라도강

the Island in the Sky(하늘 섬)은 지평선까지 뻗어 있는 황토 들녘이 한눈에 들어오며 발아래로는 땅이 꺼져 내려앉아 생긴 깊은 구렁에 늘어선 만물상들의 독특한 모양들을 하고 있다. the Island in the Sky(하늘 섬)에서 오르내리며 View Point(전망대)에서 모든 곳을 다 볼 수는 있지만 직접 발을 디뎌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the Needles(뾰족한 바위들)은 계곡 저 건너편이 두 번째 구역으로 the Needles라고 부르는데,  뾰족뾰족한 바위기둥들이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경사진 협곡에 우뚝 선 바위기둥들 사이로 난 거친 길을 걸으면 인간의 손길로 꾸며지지 않은 원시적인 자연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데, 무엇이 그리 바빠서 우리 팀은 바라만 보면서 건너가지 않았을까! 

 

하늘 섬에서 북쪽으로 죽 가면 세 번째 구역인 The Maze(미로, 迷路) 지역으로, 길이 어지럽게 갈라져 있어서 잘못하면 헤맬 수도 있다고 한다. 찾는 이 적은 이곳은 우뚝 선 돌 조각상들이 외롭지 않게 빈들을 채우고 있지만, 서 있는 자체가 외로운 것 같다.

 

그리고 네 번째는 구릉 저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Colorado 강으로 메마른 광야에 생기를 더 해주는 생명 수의 풍치를 더해 주고 있다. 북쪽 Colorado강과 Green강이 합류하는 지점에는 깎아지른 듯한 사암 절벽이 병풍처럼 들러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 모든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들을 발로 밟아 보거나 손으로 만져보지 못하고 바라만 보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이런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의 참맛은 사진이나 찍고 휙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콜로라도강에 내려가 보트를 타고 물살을 헤쳐보고 붉게 물든 땅을 밟으면서 사암 탑을 오르내리며 신비롭고 신기한 자연을 몸으로 느껴 보는 것일 텐데…, 또 이 황토색 바다 들녘에 어둠이 깃들면 밤하늘을 총총히 수놓을 별들의 잔치를 즐겨 보는 것이야말로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순간이 아닐는지!

 

흙의 바다, 유타의 살아 있는 경관

 

▶ Grand Viewpoint overlook

이곳에서 보면 땅 꺼짐의 현상은 지층이 오랜 시간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이한 지형이다. palette의 전형적인 지층을 본다. 마치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갈색인 듯 보라색을 띠고 회색과 붉은색도 섞인 오묘한 분위기의 색깔이다. 지질학, 지리학 그리고 지형학적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한 지대를 돌아보면서 경험하는 놀라운 순간들은 우리만의 특권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  Grand Canyon (그랜드캐니언, 대협곡)  6.10,2022

 

“사람이 태어나서 그랜드 캐니언을 가 보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다.”라는 말이 있다. 신이 빚은 이 절경은 지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 지대로, 해마다 6백만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그랜드 캐니언은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에 있는 거대한 계곡이다. 그랜드 캐니언은 길이가 446km, 너비가 최대 29km이며 깊이가 1,857m 이상이다. 이 계곡 밑을 흐르는 콜로라도강은 로키산맥의 서쪽의 대협곡에서 시작되어 와이오밍주에서 시작되는 그린강(Green River)과 합하여 서남쪽으로 흘러 그랜드 캐니언 대협곡을 지나 캘리포니아만으로 흘러가며, 강의 길이는 2,330km이다.

 

유럽 사람들이 오기 전까지 Grand Canyon의 주인은 푸에블로 원주민들이었다. 1540년 스페인 코로나도가 이끄는 원정대가 이곳을 다녀간 것이 처음 유럽 사람으로 그때는 그랜드 캐니언 지역은 아직 지도에 그려져 있지 않은 미지의 세계였다. 그 뒤 미국 퇴역군인 John Powell 소령은 남북전쟁으로 팔 하나를 잃고서도 장애를 무릅쓰고 Grand Canyon을 가로지르는 콜로라도강을 두 번씩(1869,1871) 탐사하여 그랜드 캐니언을 세상에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1903년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서 그랜드 캐니언을 보고 감격해서 말하길 "우리의 후손과 온 미국 시민이 지금 이 자연의 신비를 볼 수 있게 합시다.”라고 하면서 1908년에 국립 기념 보존지(National Monument)로, 1919년 윌슨 대통령 때 국립공원(National Park)이 되었다. 그리고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방문객 센터(Visitor Center)

계곡 가까이에서 그 장관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남쪽(South Rim), 북쪽(North Rim), 동쪽 입구(Eastern Edge), 서쪽 입구(Western Edge)가 있다. 방문객들은 주로 남쪽(south rim)으로 들어오는데 그것은 주차장도 넓고 공원 안의 많은 공공시설이 갖추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20분짜리 영화(Grand Canyon. A Journey of Wonder)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Canyon Village가 있는데 여기서 계곡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여러 지점으로 가는 4개의 셔틀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버스노선

사우스 림에는 4개의 셔틀버스 노선이 있다. 보통 15분 간격으로 다니며 무료이다. 

붉은색 노선은 캐니언 빌리지에 있는 환승 지점에서 출발해서 서쪽 웨스트 림 7마일(11km) 지점에 있는 허미츠 레스트 (Hermits Rest)를 왕복한다.
청색 노선은 그랜드 캐니언 빌리지를 중심으로 여러 호텔, 캠프장, 방문객 안내소, 잡화점, 마켓, 식당 등을 다닌다.
보라색은 Tusayan Route 노선으로 공원 입구에 숙소를 정한 방문객을 위하여 5월~9월 사이에 운영한다.
노란색의 카이바브/림(Kaibab/Rim) 노선-사우스림의 야바파이(Yavapai Point)와 동쪽의 카이바브 포인트(Kaibab Point) 사이를 다닌다.

우리는 붉은색의 셔틀버스로 Hopi point와 Pima Pint에서 저 아래 흘러가는 Colorado과 웅장한 협곡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Hermits Rest에서 잠시 쉬었다.

 

 Hopi Point

동서 양쪽의 협곡이 180도로 탁 트여 웅장한 계곡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며, 떠오르는 해님, 지는 해님의 가장 아름답게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 아름다운 일출, 일몰을 볼 시간은 없었지만 그 광경을 빌려서 실어 본다.

 

Pima Point

여기서는 콜로라도 강의 흐름을 잘 볼 수 있으며 조용할 때는 급류(Granite Rapids)가 협곡의 벽을 치는 메아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 건너 서쪽을 바라보면 높고 낮은 구릉과 암석층들이 어지럽게 드러나 있는데, 원래는 믿기 어려울지 모르나 1,828-2,134m 높이에 평평한 고원인데 천지 이변으로 이 평원이 파여나가면서 협곡이 만들어져서 여러 종류의 암석층이 드러나게 되었다.

 

Hermit's Rest(허미츠 쉼터)

여러 트레일이 시작되는 장소 중 하나로, 협곡으로 내려가는 허미츠 트레일이 있다.

 

나는 이번으로 그랜드 캐니언 방문이 네 번째로, 실제로 나는 저 아래로 내려가 보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아직 오지 않고 있어서 아쉽다. 창조과학회와 함께 이곳에 와서 나름대로 지질학 공부를 한 것이 보람이 있었다. 저 아래로 내려가서 위를 올려다보는 협곡의 장관을 보고 싶고, 콜로라도강을 따라 원주민들이 살던 지역과 계곡 아래의 자연을 경험해 보고 싶다. 협곡 아래 강가에는 쉴 수 있는 숙박 시설들과 캠핑 장도 있는데 언제 그곳에 가 볼 수 있을지….

 

※ Grand Canyon 형성의 신비

광대한 Canyon을 보면서 언제,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졌을까 하는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에 대해서 세계 창조과학회 회장 Dr. 박창성 목사의 글에서 한 부분을 인용해 본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저 아래에 흐르는 콜로라도강과 빗물의 침식과 오랜 세월 풍화 작용으로 이런 지형이 되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지난 150년 동안 과학자들이 많은 연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Canyon의 구체적인 형성 원인에 대해서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가설들이 제기되었지만, 오늘날의 Canyon이 형성된 것은 매우 특별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학자들이 공감하고 있을 뿐이다. Grand Canyon의 형성에 대하여 진화론자들과 창조과학자들은 서로 다른 이론과 가설을 내놓고 대립하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Canyon 만들어지기까지 억겁의 세월 동안 흐르는 강물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졌다는 가설을 내놓는다. 진화론자들의 특징은 자연의 변화와 현상을 말할 때 그렇게 되기까지 업 겁의 세월을 늘어놓는다.

 

창조과학자들은 그 특별한 과정이 바로 노아의 홍수라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현재 지구상에서 소규모로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지질작용으로는 그랜드 캐니언과 같이 광대하고 독특한 특징을 가진 계곡이 만들어질 수 없으며, 전 지구적(全地球的)이고 격변 적인 대홍수, 즉 노아의 홍수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성경을 믿는 신앙 때문만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명백한 과학적 증거들을 근거로 한 것이다. 여러 증거 가운데 하나면 들어 본다. ☞ (website:www.wcmweb.org) 광대한 그랜드 캐니언의 넓이가 평균 16Km-29Km인데 비해서 넓이가 100m에 불과한 콜로라도강이 오랜 세월 흐른다고 해서, 그보다 평균적으로 160배나 큰 폭으로 파인 그랜드 캐니언을 만들 수 있을지는 상식적인 경험만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보통 그랜드 캐니언을 단순히 깊게 파인 거대한 계곡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현저하게 다른 두 부분으로 구별할 수 있다. 전형적인 방법(모식 模式)으로 표현한 단면도에서, 윗부분(Section A)은 최대 폭이 29km에 이를 정도로 매우 넓고 경사가 완만한 반면에, 아랫부분(Section B)은 폭이 좁고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그랜드 캐니언과 콜로라도강을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A)과, 간결하게 표현한 단면도(B). 실제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계곡은 매우 작고, 그 위에 훨씬 넓고 큰 계곡이 존재하는 이중구조로 되어있다. 이와 같은 독특한 계곡의 형태는 규모와 내용이 다른 침식작용으로 각각 만들어졌으며, 과거에는 최소한 윗부분 Section A의 넓이만큼 많은 양의 물이 흘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랜드 캐니언에서 관찰한 역사적 기록으로는 그만큼 강물이 불어난 일이 없었고, 이 일대가 비교적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서 깊은 계곡을 이루기 전, 초기에는 빗물이 많이 모여 흘러갈 가능성도 없다. 그래서, 과거에는 현재 일어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규모의 대홍수가 일어나서 그랜드 캐니언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바닷물이 넘쳐서 대륙을 휩쓰는 전 지구적 홍수가 일어나면, 몇 단계의 양상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모두 물에 잠기게 되지만, 후반기에는 홍수 물이 다시 바다로 후퇴하면서 수량이 줄어들고 수위가 낮아지게 된다. 그에 따라 후퇴하는 초기에는, 지구 표면 전체를 덮는 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다가, 점차로 일부 높은 지면들이 물 위로 드러나면서, 높은 곳에 가로막혀 있던 많은 양의 홍수 물이 낮은 곳을 찾아. 여러 곳에 거대한 강줄기 같은 흐름을 이루어 넓은 계곡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홍수가 끝난 이후에는 빗물이 모여 이미 만들어진 넓은 계곡 안으로 흘러 들어가, 작은 강을 이루어 침식하면서 또 하나의 폭이 좁은 계곡을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대홍수의 침식에 의해서 넓은 계곡 Section A가 만들어졌고, 홍수가 끝난 이후, 그 아래에 빗물이 모여서 흐르기 시작한 콜로라도 강이 침식해서 만든 작은 계곡이 Section B라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과적으로, 콜로라도 강이 만든 것은 그랜드캐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고, 전체적인 모습은 대홍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나는 창조과학의 이론을 따라 이 대 자연의 모든 형상들 특히 계곡이나 자연의 신기한 조각품들은 노아의 홍수 때 그 모양들이 만들어졌다고 본다. 우리가 지금까지 Grandlands, Bryce Canyon 등지에서 보아온 돌기둥 등의 신기한 자연의 조각품들인 Needles(뾰족한 돌기둥), Mutte, Mesa, 등은 노아 홍수의 결과로 만들어졌다고 본다. 노아 홍수 때 온 지면이 바닷물에 땅을 덮을 때 거센 물결이 부딪히고 휘몰아치면서 150일간 땅은 물에 잠겨 있는 동안 지층은 상당한 압력과 변화를 받는다. 또 지층의 융기, 솟아오르고 낮아짐은 지형을 다른 모습으로 바꾸기도 하였다. 그리고 물이 강한 속도로 빠져나가면서 연약한 부분들은 깎여 나가고 강한 부분이 남아서 우리가 보는 자연의 신기한 모습들로 나타난 것이다. 홍수 뒤에도 지진과 화산 등으로 지각의 변동이 일어났고 아울러 끊임없는 풍화작용으로 자연은 변화되어 왔고 지금도 변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자연의 변화가 만들어낸 작품들이 우리에게 신기하게 보이는 것이다.

 

◈ Hoover Dam

후버 댐은 미국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있는 콜로라도 강 중류의 그랜드 캐니언 하류에 높이 221m, 길이 411m의 중력식 아치 댐이다. 후버댐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한 뉴딜정책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며 인류 역사에 남을 가장 큰 토목공사 중 하나이다. 5년 동안 2만 1천 명의 인력으로 건설되었으며 112명이 사망하였다. 약 320억 톤으로 중국 싼샤 댐의 390억 톤보다 약간 적다. 두 곳의 발전소에 17개의 발전기가 설치되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댐에서 저장한 물은 수력 발전, 관개, 식수 및 산업 용수 등으로 사용된다. 댐이 완공되면서 길이 180km, 최고 깊이 162m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호수 미드호(Lake Mead)가 생겨나면서 각종 유락 시설이 발달하였다. 라스베이거스에서 48Km 거리인 이곳은 최대 관광지이다.

 

 

◈ 라스베이거스 

 

Nevada 주 Las Vegas에 들어오자마자 한국 음식에 굶주린 우리는 먼저 우리 음식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외곽에 쉼터를 마련하고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의 밤 문화를 돌아보려고 Caesars Palace Forum(호텔)에 가서 잠시 머물렀다. 나는 이번이 라스베이거스에 세 번째 오는 길이며 다른 분들도 모두 이전에 와 보아서 더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김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