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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2005-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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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 소 학교 홍수 참사 사란(沙兰) 소학교 홍수 참사 6.21, 2005 아침 목단강 시 정부 화교연합회에서 급한 사건을 알리는 전화가 왔다. 10여 일 전 영안 시 사란 전(읍)에서 일어난 홍수로 소학교 학생 11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이 죽었다고 함께 가보자고 청해서 함께 가보기로 하였다. 목단강에서 영안을 거쳐서 사란 읍까지는 한 80Km 되었다. 읍내에 들어서자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사고 대책본부가 차려진 읍 정부 청사에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우리는 학교로 갔다. 차를 멀리 세워놓고 걸어가야만 했다.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진흙밭이 되었고 학교는 홍수피해의 흔적을 지닌 채 빈집이 되어 있었다. 홍수는 거의 2m까지 차올라 큰 아이들은 책걸상을 고여 놓고 버티었지만, 저학년인 1~2..
북에서 온 소식 2005 북에서 온 기쁜 소식 6.28 2005 중국에 있는 동안 한국 전쟁으로 헤어진 두 가족의 소식을 연결하는 일을 해 보았다. 이번은 가든 교회의 나이 많으신 조 장로님이 온성군에 있는 여동생 조춘자 씨의 소식을 알고 싶어서 해서 주소를 보내왔다. 나는 조선족 동역자 형제를 들여보냈다. 마침 도문 건너 남양에서 조춘자 씨가 사는 마을에서 온 방문자를 알게 되어서 함께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조춘자 씨는 한숨을 내쉬면서 자기 마을에서 7명이나 굶어 죽었는데, 자기도 1kg 정도 남은 옥수수를 먹고 나면 그만인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살게 되었다고 하더란다. 함께 사진관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가져왔다. 그리고 목단강에서 살 때 오빠와 가족이 찍은 사진도 보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