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선교/2005-2012

북에서 온 소식 2005

북에서 온 기쁜 소식  6.28 2005

중국에 있는 동안 한국 전쟁으로 헤어진 두 가족의 소식을 연결하는 일을 해 보았다. 이번은 가든 교회의 나이 많으신 조 장로님이 온성군에 있는 여동생 조춘자 씨의 소식을 알고 싶어서 해서 주소를 보내왔다. 나는 조선족 동역자 형제를 들여보냈다. 마침 도문 건너 남양에서 조춘자 씨가 사는 마을에서 온 방문자를 알게 되어서 함께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조춘자 씨는 한숨을 내쉬면서 자기 마을에서 7명이나 굶어 죽었는데, 자기도 1kg 정도 남은 옥수수를 먹고 나면 그만인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살게 되었다고 하더란다. 함께 사진관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가져왔다. 그리고 목단강에서 살 때 오빠와 가족이 찍은 사진도 보내왔다. 반가운 일이었다.

 

전봇대에서 떨어지다 10.25 2005
우리가 사는 지역은 마을이 없는 곳이어서 전화국 전봇대가 가까이 없다. 다만 100m밖에 임시 전봇대를 세우고 전화 분리대 상자를 달아 놓아서 거기서부터는 우리와 산 위에 있는 도교 절당이 선을 달아서 전화를 쓰고 있다. 우리가 중간에 두 개 정도의 전봇대를 세워서 선을 끌어와야만 했다. 그런데 바람과 눈들로 전화선이 끊어지는 경우가 일 년에 한두 번씩 생긴다. 이럴 때 우리는 심한 어려움을 당할 때가 있다. 오늘 이유 없이 전화가 불통이다. 시내 광케이블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우리는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쓰므로 전화기가 불통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오늘도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이들을 데리고 전화선 전봇대에 사다리를 세우고 올라가서 전화 분리대 상자를 열고 검사하고 선을 다시 연결하다가 거꾸로 떨어졌다. 비탈진 곳에 세운 쇠 사다리를 정신이 어리어리한 아이들이 잡고 있었고 주 자매도 잡고 있다가 나에게 연장을 주는 사이 사다리가 기우뚱하면서 나는 그냥 3m 되는 밑으로 떨어졌다. 머리가 돌에 부딪혀서 부었고 정강이 안쪽이 돌에 부딪혀 크게 부어 주먹만큼 부어올랐다. 오른손 엄지 첫마디가 퉁겨져서 윗마디 위로 올라앉았다. 혼자 빼려고 하다가 안 되어서 뼈 병원으로 가려고 경로 원으로 들어가다가 세게 빼니까 뚝 소리가 나면서 내려앉는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주 자매가 깜짝 놀라면서 나보고 대단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전봇대에 올라가 일을 마쳤다. (이 엄지 마디는 일 년이 지나서야 힘이 붙고 5년이 지나서야 정상이 되었다) 뼈 병원에 가서 X-Ray 찍어 보니까 손뼈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나눔의 집 꽃들

석탄 보일러 수리 11.5
나눔의집을 하는 동안 보일러로 속을 많이 썩였다. 보일러 물을 보내는 펌프 모터에 문제가 있어서 내용도 잘 모르면서 왕 형제와 모터를 뜯느라 고생이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다. 아무래도 이 상태로는 겨울을 편하게 지날 것 같지가 않아서 싸예허 학교 보일러공을 불러서 우리 보일러의 문제에 대해서 의논을 하였다. 현재 우리의 모터가 삼선인데 삼선보다는 양선 모터가 더 경제적이고 편하다는 조언에 따라 보일러 시스템을 바꾸기로 하였다. 처음 보일러 펌프 250Kw 설치해 보니 힘이 약해서 400kW 바꾸어 보니 괜찮았다. 저녁에 보일러 온도가 80도에 물을 보내는데 물이 돌고 있지 않다. 왕 형제와 나는 마음이 좀 조급해졌다. 물이 돌아야 하는데 물이 돌지를 않으면서 보일러의 압력이 높아져 가고 있었다. 나는 집 구석구석 조사 끝에 한 곳의 Valve를 잠겨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밸브를 푸니 물이 시원하게 돌아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이제 안심이 되었다. 나도 중국 석탄 보일러와 몇 년 시달리다 보니 이제 깊이 알아가고 있었다.

 

중추절(仲秋节, 추석) 9.18. 2005
중국은 한국같이 추석을 떠들썩하게 지내지 않는다. 귀성 난리도 없다. 전 정부 민정국에서 노인들을 이하여 월병 큰 상자 하나를 가져왔다. 노인들이 쓸쓸하지 않도록 채(菜,반찬)들을 많이 하였다. 월병 여러 개씩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한국 사람들이 명절에 떡을 먹듯이 중국 사람들은 이날은 월병을 먹어야 추석 쉬는 기분을 느낀다. 중앙 TV에서는 중국의 진통 명절을 맞이하여 예술인들이 대공연을 펼치고 있어서 노인들이 즐거워하고 있었다.

시카고 아가페 교회가 $1200을 보내왔다.(11)

김제화

'중국선교 > 2005-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쓰히시 일생기 번역  (0) 2021.03.01
한족 가정 교회 방문  (0) 2021.03.01
한신 단기 선교  (0) 2021.03.01
학습들  (0) 2021.03.01
사란 소 학교 홍수 참사  (0)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