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란바토르(Ulaanbaatar)
몽골의 서울 울란바토르는 “붉은 광장”이란 뜻으로 시 가운데 있는 큰 광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광장은 1921년 7월 수흐바타르(Sukhbaatar)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장소로, 독립운동가이며, 공산 혁명가인 그의 이름을 따서 수흐바타르 광장이라고 이름 지었다. 또는 붉은 광장이라도 한다.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자 민족주의가 일어나면서 칭기즈칸을 수흐바타르 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었다. 2012년에 민주당이 시의회 선거에서 다수를 차지하자 시의회 결의를 통해 광장 이름을 2013년에 칭기즈칸 광장으로 바꿨다. 이에 인민당은 반발하여 2016년 광장 이름 변경에 법적 하자가 있다고 행정법원에 제소하였다. 이에 행정법원은 해당 이름 변경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리므로 광장 이름은 다시 수흐바타르 광장이 되었다. 몽골의 정치 환경은 여전히 우파와 좌파의 긴장 관계에 있음을 엿보게 된다.
◈ 칭기즈칸 광장(Genghis Khan Square)
광장 앞면에 긴 건물은 정부 종합청사로 건물 가운데에는 칭기즈칸 검은색 좌상이 있고 건물 왼쪽 끝에는 [오고타이 칸], 오른쪽 끝에는 [쿠빌라이 칸]의 검은색 좌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칭기즈칸 앞 양쪽에는 개국공신 [보오르추]와 [무칼리]의 기마상이 호위하고 있다. 수흐바타르의 말 탄 동상은 칭기즈칸의 좌상이 마주 보이는 공원에 2006년 칭기즈칸 즉위식 8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
▶오고타이 칸 - 칭기즈칸의 아들로 몽골제국의 2대 황제
쿠빌라이 칸 - 칭기즈칸의 손자로 몽골제국 4대이며, 원제국의 첫 황제
▶ 보오르추 -개국공신 4명 한 명, 재상 겸 경호 대장
무칼리 -개국공신 4명 한 명, 제국의 명장
울란바토르는 원래 60만 도시로 건설하였으나 몽골 전체 인구의 1/3이 넘는 130만이 몰려 살고 있어서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차들이 너무 많아서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있어서, 시 정부는 교통 해소를 위하여 5부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피곤한 도시 삶을 해소하려고 일 년에 6월에 하루는 차 없는 날이 있다. 이날은 시 중심은 일전 차가 다니지 못한다. 이날 광장에는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광장행사와 먹거리들로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우리가 두 번째 방문하고 있던 2023년에는 6월 3일이 차 없는 날로 광장 이마트로 가는 길은 편하고 여유가 있었다.
▲돈 바꾸는 곳(환전소)
울란바토르에는 은행과 사설 돈 바꾸는 곳이 시내 여러 곳에 있어서 편리했다. 2019환률과 2023의 환율을 비교해 본다.
2019년 6월 한국 돈 50만 원을 바꾸니 몽골 돈 1,115,000투그릭이 되었다.
2019년 6월 환율 | ₩ 1:2.23 MNT | US $1:2653 MNT | Canada $1:1960MNT |
2023년 6월 환률 | ₩ 1:2.58 MNT | US $1:3473 MNT | Canada $1:2566MNT |
▼ 역사박물관
입장료는 만 투그릭이다. 다양한 부족들의 역사와 문화유산들을 돌아보았다. 왕조시대를 이룬 역사가 짧아서인지 박물관은 단순하였다. 역사유물을 살피는 가운데 나는 유심히 찾고 있는 것이 있었다. 중국의 경교가 핍박으로 몽골로 들어가서 여러 유목 부족들의 종교가 되었는데 혹 십자가나 기독교적인 유물을 보기를 원했지만 찾아볼 수는 없었다.
▼ 전통예술극장
입장료는 한 사람당 35,000투그릭(17500원)이다. 한국 관광객이 제법 많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직원이 와서 찍지 말라고 하면서 벌금을 물게 된다고 알려주었다. 아마 시작 전에 그런 주의를 한 모양인데, 우리는 좀 늦게 와서 그런 주의를 듣지 못하여서 생긴 일이었다. 중국 북경에서는 마음대로 찍었는데, 여기는 달랐다. 이렇게 해서 기념이 될 만한 몇 장의 사진이 남겨졌다.
◑ 자이승 전승 기념탑(Zaisan Memorial)
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몽골과 소련 연합군 추모와 일본군의 침략을 물리친 연합군의 승전 탑이 있는 곳으로 시내 제일 높은 곳에 있다. 그곳에서 온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전망대이다.
이 전망대 아래에는 자이승 광장(Zaisan Square)에는 shopping Center와 각종 음식점과 카페들이 있다. 광장 중심에는 전설적인 신비의 여인 상이 세워진 분수대가 있고 기념품 가계에는 한 무리의 한국 관광객이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의 기념공원이 있다. 자이승 광장을 중심으로 하는 이 일대는 부유한 상류층들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 침례교 선교사들과의 만찬
몽골에서 선교하느라 수고 많은 침례교 선교사들과 샬롬 한인 식당에서 저녁 6시에 모이도록 준비가 되었다. 멀리 있는 한 가정만 빠지고 10 가정이 와서 음식들을 나누면서 선교에 대한 진지한 교제들을 나누었다. 선교사들이 비자 문제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몽골 정부 정책은 종교 비자를 받으려면 최저임금 5만 투그릭(25000원)을 주는 세명을 고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서, 한국 선교사들이 여러 가지 명목으로 비자를 받아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선교사 자신이나, 부인 쪽에서 특별한 자격이 있어서 취업을 하면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데, 사모님 쪽에서 자격이 있는 경우는 이곳 선교사 사회에서는 금수저라고 부르며 부러워하고 있었다. 몽골의 경우는 선교사는 부부 중 한 사람은 현지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도록 준비하는 것도 선교에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침례교 선교사회 회장을 하는 박원균 선교사는 군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가지고 몽골 국방대학교 교수를 하면서 선교를 하고 있었다. 귀한 만남이었다. 어린 아기들을 데린 젊은 부부들에게서 몽골 선교의 밝은 빛이 보였다.
김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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