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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여행기/한국 여행

봉평, 이효섭 문화마을

메밀꽃 필 무렵”

봉평, 이효섭 문화마을 찾아서 731일 수. 한때 비, 흐림

메밀꽃 필 무렵” 은 효섭문화마을의 주인공 이효섭이 자기가 사는 지역을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의 제목이다. 우리가 강릉에 살던 70년대에는 나라 자체가 살기 힘들 때여서 지방문화 행사들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월이 좋아져서 메밀 감자 옥수수 조 등 잡곡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들짐승들이 넘나들던 산골이 이제 전국에서 찾아드는 문화도시가 되었다니 반가운 일이다. 우리는 그렇게 발전한 산골도 가보고, 특히 메밀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그 원산지에서 만들어지는 소문난 메밀국수를 먹고 싶어서 두 동생 그리고 김태선 부부와 함께 떠났다. 문화촌을 돌아보고 우리는 소문난 메밀국수 집에서 메밀국수, 메밀 전, 등 메밀로만 된 점심을 나누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곳의 메밀국수는 메밀이 좀 더 많아 들어서 부드럽고 한 맛 더 났다.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그 맛을 모른다. 시장에서 파는 한국과 일본 마른 메밀국수는 메밀 함량이 20%에 그 외 잡다한 가루들이 섞여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마른국수의 메밀 함량은 30%로 맛이 근본 다르다.  

 

   

 

이효석(李孝石,1907~1942)

강원도 태백산 깊은 산골 평창 봉평면 창동리에서 1907년 한 아기가 태어난다. 그는 전주 이씨, 호는 가산(可山) 이효석이며, 먼저 한학을 배웠고, 1930년 경성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경무국 검열 계에 보름 정도 근무하다가, 경성농업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하면서 작품활동에 전념하여 1940년까지 해마다 10여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1933년 문화 문학 단체인 구인회에 가입했고, 1934년 평양 숭실 전문학교 교수가 되었다. 그가 1936년 조선일보사가 발행하는“조광(朝光)”지에 “메밀꽃 필 무렵”이란 단편소설을 발표한다. 이 소설의 주 무대가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고향 평창군 봉평면 일대이다. 1940년 아내를 잃고, 1942년 뇌막염으로 아깝게도 35세의 젊은 나이로 떠났다.

 

 

효석문화마을

이 산골 마을은 1990년 정부로부터 “효석문화마을”이 되면서 해마다 9월에 열리는 “메밀꽃 필 무렵 효석문화제”로 이 산골짜기는 시골 장터를 방불케 하며, 마음을 설레게 한다. 년 중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봉평은 이효석 덕에 먹고살고 있다.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밭은 달빛 아래서 한층 더 아름답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9월에 가보고 싶다.    효석문화마을 : 강원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 길 157

 

 

문화마을의 볼거리

이효석 문화마을 안에는 이효석 생가터, 물레방앗간, 충주집, 가산공원, 이효석 기념관, 메밀 향토자료관 등이 있다.

 

 

메밀(꽃말, 연인)
메밀의 어원은 모밀이다. 이곳 사람들은 메밀이 삼각뿔 모양으로 모가 나서 모밀이라고 부른다. 한해살이풀로 심은 지 30일 정도면 꽃이 피고 40일이 지나면 열매를 맺는다. 9월 초에서 하순까지 피는데, 꽃이 피는 기간이 10일 정도밖에 안 된다. 꽃말이 연인인 메밀꽃은 우리의 사랑과 더욱 비슷한 점은 추억을 남기며 그 여운이 길다는 것, 또 보고 싶다는 것이다. 짧게 피니 아쉬움이 남고, 그 아쉬움이 그리움이 되는 것이다. 메밀꽃은 대개 흰색이지만, 분홍색, 빨간색이 있으며 줄기는 초록색, 분홍색, 짙은 붉은색이 있으며 열매는 검은색, 흑색, 은색, 갈색이 있다. 메밀은 단 메밀과 쓴 메밀로 나누는데, 한국 일본은 단 메밀을 많이 재배한다. 메밀은 봄 메밀과 여름 메일로 나누는 데, 봉평에서는 여름 메밀이다. 메밀은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진고개(Jingogae)
돌아올 때는 평창군과 강릉시 연곡면을 잇는 해발 960m의 진고개로 돌아왔다. 길이 없던 그곳에 국도 제6호선과 제59호선이 이 고개를 지나고 있었다. 우리는 봉평에서 해인사를 지나 태백산을 올라 진고개에서 걸음을 멈추고 칡차와 함께 잠시 쉬었다. 오늘은 구름이 해를 자주 가려주어서 더위를 식혀 주었고, 비도 한바탕 내려서 우리를 시원하게 해 주었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동생 가족들과 보낸 즐거운  하루였다. 

 

김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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