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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중국선교답사여행

열리는 중국 선교의 길

밝아오는 중국선교의 빛 (黎明的中国宣教)

1994년이 밝으면서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그동안 기다리던 캐나다 시민권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중국 선교지를 답사하는 Vision Trip을 계획하였다.

새 해 첫날 매일 읽는 묵상의 책에서  마음에 담을 주신 귀한 말씀들을 주셨다.


모든 성도가 그의 손안에 있으며…. 신명기 33:3


알 수 없는 미래를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주님께 맡기는데 꺼리지 말자 “

(Never be afraid to entrust the unknown future to the all-knowing God)


우주를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은 나를 붙드시고 계신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The God who holds the universe Is the God who is holding me)

 

중국선교의 첫 걸음 
일찍부터 많은 사람이 중국선교에 나서고 있었다. 이제 보잘것없는 내가 중국선교에 나서려고 하니, 50이 넘은 나이에 때늦은 감이 들지만, 오랫동안 마음속에 메아리치고 있던 소리를 이젠 울리고 싶었고, 청년 시절에 받았던 중국선교에 대한 마음의 감동을 이젠 이룰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선교 사역으로 헌신하고 싶은 곳은 나의 동심의 세계가 있는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이다.

 

중국 정부의 종교 폐쇄 정책으로 지금은 자유로운 활동은 어렵겠지만 점차 열리게 되리라고 생각하였다. 기댈만한 아무것도 없는 이 시점에서 나에게는 오로지 믿음만 있을 뿐이었다. 중국선교는 또 새로운 개척으로 내 인생에 있어서 항상 그랬듯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시는 주님을 믿고 또 한 걸음 나아가 보는 것이다. 나는 이제 기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일어나 중국으로 가서 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영적으로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런 뒤에야 주님의 뜻이 좀 더 밝아지게 될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1994년 4월 24일 오늘 마음을 굳히고 토론토 중국 총영사관에 Visa를 신청하였다.

중국의 나라 꽃, 목단

중국서 온 반가운 편지 2.26-27 Sun
오늘 중국 연변 TV의 방송국 이승희 기자가 나를 기다린다는  반가운 편지를 보내왔다. 아는 이 없는 막막한 곳에 나를 맞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미국에서 이승희 기자와의 만남은 내가 중국으로 가는 쉬운 길이 되었다. 주님은 때때로 만남을 통해서 당신의 길을 인도하시기도 하신다. 지난해 미국 Ohio 주 Cleveland 한인 침례교회에서 주관하는 그 지방 교회 연합 수양회의 새벽 기도회 담당 강사로 초청을 받았다. 마침 한방에서 생활하게 된 형제가 바로 중국 연길에서 온 이승희 기자였다. 내 고향에서 온  조선족 동포여서 이 만남이 얼마나 반갑고 기뻤던지 매일 시간만 나면 성경 말씀을 가르치면서 가까워졌다. 그가 미국에 오게 된 것은, 미국 시카고 한인방송국과 연계가 되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한인교회에서 대접을 받으면서 예수에 대하여 처음 들으면서 기독교인 되어가고 있었다. 그를 통해서 중국 실정을 잘 이해하게 되었고, 나의 고향 동북 삼성의 사정도 잘 파악이 되었다. 중국 오면 자기 집에서 머물도록 청하여 주었다.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은 3일 동안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곳 침례교회에서 머무는 동안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확신하고 침례를 받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몇 주 뒤 중국에서 이승희 형제의 전화가 왔다. 언제 오는지를 알려주면 자기가 마중을 나오겠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내가 한국에 나가서 시간이 정해지면 전화하기로 하였다.

 

중국 비자  3.1, 1994
오늘 중국 총영사관에 가서 Visa를 받음으로 몇십 년 동안 마음에만 담고 있던 중국선교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선교를 위해서 후원할 교회도 없고, 단체도 없다, 그저 믿느니 위에 계신 분 뿐이다. 며칠 뒤 아침에 성경을 읽다가 마음에 빛이 되는 말씀을 받았다.

 

“...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이사야 48:17

 

나를 약하게 하는 조언자들,

한국에서 오랫동안 선교하고 있는 미국 선교사 허진에게서 전화가 왔다. 원래 모르는 분인데 어떻게 내 소식을 듣고 나에게 돕는 말을 해 주려고 전화를 하신 것이다. 지금 중국에 선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면서 나를 진정시키려고 하였다. 모두 중국선교가 어렵다고 하면서 나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고 있었다. 나를 격려하는 분들은 별로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반세기 만에 죽의 장막이 열리면서 사회주의 나라 중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런 것을 아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내 고향인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을 분명히 알고 있을 뿐이다. 주님만을 의지하고 믿음 선교(Faith Mission)를 시작하면서 주위를 보니 기도 요청을 할 곳도 없고 의논할 친구도 없어서 나는 더 홀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 주님은 시편에서 귀한 말씀으로 나를 위로하여 주시고 계셨다.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 고,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시43:5

김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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