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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방문

Kansas 한인 교회

Kansas 교회를 방문하게 된 것도 주님의 크신 은혜였다. 원래 그쪽으로는 인연이 전혀 없는데 몇년전 South Carolina에서 있었던 선교수양회에서 중국 선교를 소개한 인연으로 열린 길이다.  돌아오는 길에 시카고 지방회에 함께하였다. 

 Kansas city로 여행 4.8-13 주일
Kansas주는 미국의 중부지방에 있는 주로 먼 길이기는 하지만 우리를 초청해 주신 고마운 분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길을 떠났다. Niagara Peace Bridge를 건너 Buffalo를 거쳐 Ohio주에 들어가니 눈보라가 심해서 운전이 힘들었다. 4월인데 웬 눈보라가, Cleveland를 지나는 길에 이 형제의 세탁소에 들러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잠시 교제를 나누고 떠날 때 형제가 선교헌금 $100을 주었다. Indianapolis를 지나면서 어두워져서 우리는 motel에서 피곤한 하루 여정을 마치고 쉬었다. 다음날 9시 반에 길을 떠났다. 얼마를 남으로 내려가는데 우박이 내리고 있어서 고속도로 운전이 힘들고 조심스러웠다. 달리고 달려서 어두워진 저녁 6시 50분에 Kansas 교회에 도착하여 환영을 받았다. 시간이 없어서 바로 집회가 시작되었다.

 

 

찬양하는 시간은 퍽 은혜로워서 여행의 피로가 가시었다. 손에 손을 잡고 찬양하면서 서로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모습이 좋았다. 저녁 메시지는 렘 18:1-6에서 토기장이와 그릇의 비유에서 “이런 그리스도인 되자”라는 설교를 했다. 집회 뒤 임 목사와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함께하면서 교제를 나누었다. 우리는 국제결혼 한 김미라 자매 집에서 쉬게 되었다. 다음날은 비가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다. 임 목사 집에서 먹은 삼계탕이 체한 듯 두통이 오고 불편해졌다. 저녁 식사는 길연숙 자매 집에서 청했는데 안 갈 수가 없어서 가기는 했어도 음식을 먹을 수가 없어서 겨우 조금 먹는 흉내만 냈다. 식사 뒤에 나를 길 자매의 구역집회에 갔다. 몸이 불편하여서 누워서 쉬고 싶은 마음이지만 참느라 몹시 힘들었다. 8명이 모인 구역집회였다. 두통과 불편을 참고 요 2:14-21을 교제했다. 말씀이 끝나자 선교헌금을 하였다.

길연숙 자매의 사연

이 자매는 한국에서 미 육군 대령과 결혼하여 살면서 딸을 하나 낳았다. 미국에 와서 남편은 퇴역하고 살다가 이혼을 하였고, 여기에 흘러와서 연하의 육군 흑인 일병과 살면서 아이를 낳았다. 아주 갓난아이였다. 과거 대령의 부인으로서 화려했던 자기 모습에서 이제 보잘것없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몹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었다.

 

아침에 이 남부 지방에 때아닌 눈이 내리고 있는데 이 지방 사람들은 모두 좋아하고 있었다. 아침 8시인데 아직도 두통 증세가 가시지 않았는데 아침 초대라고 식당에 가야만 했다. 이수란, 박미란 자매가 초청한 식사여서 간단히 먹고 오전은 쉬었다. 점심은 한 모친님이 우리를 한국 화교가 하는 북경식당으로 초대해 주셨다. 함께 교제하는 즐거움이 음식 맛보다 더했다. 저녁까지는 위의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화평 목장의 모임
갑자기 내린 눈으로 차 운행이 어려운 형편이지만, 오늘 저녁은 화평구역에서 저녁 성경공부 시간을 가졌다. 마 17:14-21 겨자씨 한 알의 믿음에 대하여 교제했다. 이 화평구역에서 중국선교를 위하여 매달 $100씩 후원하게 된다고 알려주었다. 자매들이 준비한 뷔페 식사를 나누면서 여러 가지 교제들을 나누었다. 그동안 주소를 알지 못하여 못 보낸 $300을 주었다. 원래 오늘 수요 저녁은 교회 기도회로 모이는 날인데, 눈 때문에 모이지 않는다는 전화가 오자 자매들이 모두 좋아했다. 그래서 우리는 오붓한 교제의 시간을 더 즐길 수가 있었다. 남부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서 눈이 어지간히 오면 모두 운전하기를 겁낸다고 한다.

 

오늘 토요일 오전은 어버이 구역모임을 김미라 자매 집에서 10여 분 모였다.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길연숙, 최은하, 최금자 나에게 넥타이 선물을 해 주었다. 저녁에는 길연숙이 와서 놀다가 갔고, 김미라 자매 남편과도 교제하면서 늦게까지 보냈다. 김 자매는 동두천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한국남편과 아들 하나를 두고 헤어져서 이 미군과 결혼하여 제대한 뒤에 남편의 고향인 여기에서 정착하였다. 부부가 다 예수를 믿는 분으로 남편은 차 수리공으로 직업이 안정된 것 같고, 자매도 공부해서 영양사가 되어 아들 초등학교 영양사로 일하면서 주님 섬기며 열심히 살고 있어서 보기에 좋았다. 남편은 나에게 이라크 우표 한 장을 선물해주었다. 자매는 과거 자기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한국남편이 몹시 나빴던 것 같았다. 자기는 한국 아기도 낳아보고 미국 아기도 낳아보고 하면서 한숨을 내 쉬었다.

주일예배

주일 5:30 새벽기도회에는 많이 모였다. 나는 누가복음 16장에서 불의한 청지기에 대하여 설교를 했다. 끝나고 여 선교회에서 만들어 파는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주일예배의 말씀은 요한복음 3장 15-16에서 “사랑의 언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이 교회의 120여 명이 넘는 식구 가운데 95%가 자매들이고 그 가운데 98%가 국제결혼 한 여성들이었다. 이곳에는 큰 미군기지가 있어서 국제결혼 한 자매들이 많았다. 같은 시간 이 층에서는 미국 사람들의 교회가 모이고 있었다. 주께서 축복하여 주셔서 풍성하고 화기애애한 말씀의 은혜를 나눌 수 있어서 내 마음도 기쁘고 감사했다. 주일 헌금은 선교헌금으로 한다고 광고가 있었다. 책은 그냥 주라고 했건만 팔아서 $100을 만들어 선교헌금 $825 에 보태어 주었다. 길연숙도 책을 팔아 $100을 만들어 왔고, 여 선교회에서도 $100을 보태어 주어서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최 자매 모친도 $100을 주셨다. 점심은 두 자매가 한국식당으로 청해서 대접해 주었다. 김미라 집에 돌아와서 떠날 준비를 하는데 임 목사님 내외와 길연숙, 최은하 자매들이 와서 즐거운 교제들을 나누었다. 오후 4시경 사진들을 찍고 중국선교를 위하여 기도해 주는 따뜻한 마음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길을 떠났다. 35번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고 달려서 Iowa 주에 들어와서 80번 고속도로로 동쪽으로 가다가 Iowa city를 지나 밤 12시경 모텔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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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Association Meeting 4.14 M
아침은 대단히 피곤하지만 Chicago 지방회에 참석해야 하므로 길을 달려야만 했다. 지방회에 도착하니 안영배 목사와 모두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시간을 주어서 한 20여 분 선교보고를 했다. 지방회에서 $400을 주었다. 두 세분이 책도 가져가고 헌금도 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오후 4시경 Chicago를 떠나 토론토를 향하여 달리다가 피곤하여 휴게소에서 잠시 자면서 쉬다가 밤 9시 반에 토론토로 돌아왔다. 주님께서 이번 우리의 여행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알게 하여 주셨고 사랑과 축복을 받게 해 주셨다.

김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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