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연합의 현장을 찾아서, July. 12-23 Thu. 1992
이번 여행은 1980년대 독일에서 수고하고 있는 간호사와 광부들을 위하여 독일 교회 초청으로 몇 차례 단기 선교한 인연으로 베르린 한인 교회의 초청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가는 길에 유럽 연합과 로마 가톨릭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싶어서 독일에 가기 전에 유럽연합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먼저 찾아보도록 계획을 하였다.
◐ Belgium, Strasbourg of France, Luxembourg 여행
특별히 이번 여행은 유럽연합(EU)에 미치는 로마 가톨릭의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자 유럽의 작은 나라들이 모여서 정치체제를 갖춘 유럽연합(Euroupian Union)이 태어났다. 성경의 종말적 예언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자극한 것은 바로 유럽연합이 이루어진 그곳이 바로 그 옛날 로마제국이었기 때문이다. 제국은 망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성경의 종말론적 예언은 로마 제국이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고 거기에서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어서 과연 유럽연합이 종말에 일어날 로마제국인가? 하는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종교 암흑시대를 이끌면서 유럽 전역에 적그리스도의 표상으로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온 로마 가톨릭은 어떤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처음에는 EU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 서울 브뤼셀만 찾아보고 베를린으로 가려고 했는데 현지에서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룩셈부르크를 방문하는 길이 열려서 새로운 경험을 넓히게 되었다.
◈캐나다 토론토-파리 경유-브뤼셀
오후 5:45 Air Canada로 벨기에로 가기 위해서 파리 행 날틀로 떠났다. 밤새 대서양을 건너 오전 6:30에 파리에 내렸고, 4시간을 기다려서 소형 날틀로 Belgium의 서울 Brussels에 내렸다.
Pari
sBelgium(벨기에)
나라 이름 : Kingdom of Belgium
정치 형태 : 입헌군주국
서울 : 브뤼셀(Brussels)
나라 크기 : 30,528 ㎢
인구 : 약 10,500,000
민족 구성 : 플라망족(Fleminns) 58%, 왈롱족(Wallooks) 31%, 혼혈 11%
말과 글 : 네덜란드어가 60%, 프랑스어가 40% 정도
종교 : 75%가 가톨릭, 도시나 산업지역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활동하고 있다.
참전국. 6.25 동란 때 한국의 자유를 지켜주려고 지상군 3171명이 참전한 우방국으로 고마운 나라이다. 101명이 전사하고 500명이 부상, 두 명이 실종되었다.
◈Flanders Battle Fields
플란더스 전쟁터는 벨기에의 서북쪽에 있는 넓은 들로 브뤼셀에서 서쪽으로 80Km 지점에 있다. 세계 제1차 대전(1914-1918)이 한창일 때 캐나다군이 이 들판에서 독일군과 치열한 전쟁을 치르면서 800명 이상의 희생하였다. 캐나다는 해마다 11월 11일 현충일에 붉은 Popy를 가슴에 달고 전몰장병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Flanders Battle Fields를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간단이 알아보았다.
현충일의 꽃이 된 Poppy 꽃
마침 이 전투에 참전한 온타리오 구엘프 줄신의 종군 의사 John McCrae 중령이 빨간 Poppy 로 뒤덮은 플란더스 들판에 피 흘리며 쓰러진 병사들을 보면서 그들의 명복을 빌고자 , "In Flanders Fields"라는 시를 써서 바쳤다. 그의 시로 인하여 캐나다 현충일 상징의 꽃이 되었고, Red Poppy를 가슴에 달아 희생한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있다.
◈Brussels 나들이 7. 14 Tue
브뤼셀은 벨기에의 서울이면서 유럽 연합의 본부가 있다. 브뤼셀 시가지는 6세기의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현대적인 고층빌딩이 조화롭게 섞여있는 도시이다. 오늘은 거리에 나가 이곳저곳 발길 닫는 데로 걸으면서 몇 곳의 오래된 가톨릭 사원과 새로운 세상의 이모저모를 돌아보면서 하루를 보냈다.
◈유럽연합(EU)의 본부
유럽연합(EU)의 본부를 찾아보았다. 처음 유럽 여섯 나라가 경제 연합국으로 시작하여이제는 정치체제를 갖춘 유럽연합국이 되었다. 옛날 로마 제국에 속해 있던 작은 나라들이 이제 함께 연합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다니엘서에서 보여주는 부흥하는 로마제국은 아닌지 궁금하다. (유럽연합국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그랑 팔라스(Grand Place, 광장)
이 광장은 동서 110m 남북 70m로 크지는 않지만, 광장을 포함하여 광장을 구성하고 있는 건물들은 문화재로 모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습한 날씨로 대리석으로 지어진 크고 높은 건물들은 곰팡이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청소를 한다는데 흰 색깔은 모두 희색으로 변해져 있어서 보기에 안 좋았다. 1998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랑 팔라스(Grand Place, 광장)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여겨지는 곳이라고 한다. 이 광장에서 엥겔스와 마르크스는 “전 세계 노동자여 단결하라!” 는 구호를 외치며 공산당 선언을 한 곳이다. 장발장(Jean Valspeak, 1862)을 쓴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이 광장을 보고 “최고의 광장”이라 격찬했다고 하는데, 그 옛날에는 어땠었던지는 모르나 지금 보기에는 높은 건물들에 에워싸여 있는 광장은 좀 답답함을 느꼈다. 광장에서 열리는 꽃 카펫 축제의 열기가 대단하다.
◈초콜릿 거리
오줌싸개 동상 골목을 따라 늘어선 예쁜 카페들과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파는 초콜릿 가게들에는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초콜릿 회사들이 먹음직스럽게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었다.
◈오줌싸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오줌싸게 남자아이(Manneken Pis)와 여자아이 동상은 해학적이며 찾아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하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주로 남자아이 쪽에 많이 모이고, 여자아이 쪽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 오줌싸게 남자아이(Manneken Pis) 동상
오줌싸개 소년은 오줌 누는 아이를 본뜬 동상으로 분수이다. 오줌싸는 자세는 오른손으로 허리에, 왼손으로 거시기를 잡고 있다. 1619년 제롬 듀케뉴아라는 조각가가 만든 높이 약 60cm의 청동상으로 이 광장의 상징이 되어있다. 이 동상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 14세기에 프라방드 제후의 왕자가 쳐들어온 적군을 향해 오줌을 누어 모욕했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해마다 이 소년 동상에 옷을 입히는 행사를 하는데 세계 각국으로부터 옷을 보내온다고 한다. 한번은 한복을 입히는 행사를 했다고 한다.
많은 관광객이 이 오줌싸게 소년을 보려고 모여 사진을 찍는데 오줌을 누다가 가끔은 갑자기 오줌(분수)을 멀리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뿌려서 놀라게도 한다. 오줌싸게 동상은 상품화되어서 기념품으로 팔리고 있었다.
◈오줌싸게 여자아이 동상(Jeanneke Pis)
오줌싸게 소년 반대편에는 오줌싸게 여자아이도 있는데 이 동상도 분수로 되어 있어서 때때로 분수를 아래로 내 뿜는다. 여자아이 동상은 철장 안에 있는데 찾는 사람이 남자아이보다는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레이스 가게(Lace shop)
이곳은 코바늘로 뜨는 레이스가 유명한데, 마침 길을 가다가 여성들이 가게에 앉아서 손으로 인형들과 여러 가지 받침들을 뜨고 있어서 들어가 잠시 그분들 옆에서 구경하는데 뜨개질을 하던 한 여성이 말을 건넨다, 나는 그에게 내 아내도 코바늘 뜨개질을 잘한다고 하면서, 아내에게 줄 선물을 하나 사고 싶다고 했더니 여러 레이스 제품을 보여주어서 예쁘게 뜬 받침을 하나 샀다.
거리 식당(street cafe)
무더운 여름이라 시원한 물 한 병을 들고 다녀봐야 근방 더워져서 더위를 한껏 누리며 돌아다녀야만 했다. 맥도널드 같은 것이 흔하지 않아서 커피 등도 쉽게 마실 수가 없었다. 카페 같은 데 가야만 카푸치노 같은 독한 커피만 있었다.
▶사도들의 이름이 술 이름
다니다 보면 맥주와 술 선전 간판에 술 이름이 사도들의 이름(도마, 마가, 마태, 여고보, 등)으로 되어 있고, 어떤 간판에는 술병을 든 수도승이 취해 있는 모습으로 술 선전을 하고 있어서 재미있는 요지경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한 카페에서 식사를 하면서 사도들의 이름으로 된 술병들이 보여서 허락을 받고 몇장을 찍었는 데, 조명이 흐리고 카메라가 시원치 않아서 글씨가 선명히 나오지 않았다.
◈EU 기념품 전문점
EU에 대한 기념품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들이 여러 곳 있었다. 파란색 바탕에 황금색 12 별의 EU 국기는 유럽에 통합된 새 나라를 상징하고 있었다. EU 국기의 스티커는 자동차, 가방, 등에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되고 있었다. EU를 기념하는 주화를 팔고 있어서 하나를 샀다.
▶유럽연합 국기에 서린 영적 비밀
EU기에 원을 그린 12 별은 계시록에 나오는 12별로 심상치 않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국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졌는데 그 연유를 알게 되었다. 지금 EU기와 똑같은 문양이 프랑스Strasbourg에는 있는 가톨릭 사원(Cathedral)의 탑 천장에 있다고 하여서 가서 직접 보기로 하였다. 아울러 Strasbourg는 그 옛날 오스만 제국(신성로마제국)의 중심지였던 역사적인 도시여서 가서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가톨릭 사원(Cathedral)
오래된 로마 가톨릭 건물들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 상품이 되어있었다. 오래된 가톨릭 성당(Cathedral) 몇 곳을 들려 보았는데, 가는 곳마다 촛불 공양을 드리며 비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들은 예수님상에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마리에게 빌면서 통사정을 하고 있었다. 촛불 타는 냄새가 번거로웠다.
◑ 마리아 품에 안긴 아기 예수
우리의 구속자 예수님은 만국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의 모습이 아니라, 어린 아기로 아직 어미 품을 떠나지 못한 유약한 모습에 반해 마리아는 위대한 권세를 가진 여신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어디 가든지 흔하게 보는 것은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마리아와 그 품에 안겨 있는 아기 예수의 상들이다.
예수님은 만유의 주시며. 구세주이시지만, 천주교에서는 언제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의 품에 안겨서 돌봄을 받아야 하는 유약한 예수로 만들었다. 그래서 천주교에서는 교인들이 예수님보다 먼저 마리아를 찾을 수밖에 없는‘아들보다는 어머니 먼저’라는 구조를 만들었다. 마리아는 크게 우리 구주 예수님은 작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들은 말한다. 예수님은 거룩하시고 지존하시기 때문에 죄인들이 가까이하기가 어려워서 먼저 어머니 마리아에게 부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마리아가 아들인 예수에게 말씀드려서 예수님으로 움직이게 한단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마마보이에 불과하고, 마리아가 천주교인들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 이것은 사람의 생각이지 성경의 말씀이 아니다. 유럽 천주교는 영국과 다른 나라의 가톨릭과 비교해 보면 더 우상적이고 세속적인 것 같고, 남미의 천주교는 그곳 토속종교와 혼합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제화
jewhaki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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