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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전라남도

월출산 · 왕인박사 영암(1)

영암(靈巖) 10.11-15, 2024

영암군(靈巖郡)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남서부에 있는 군으로 인구 5만이 조금 넘는다. 북쪽으로 나주시, 동쪽으로 화순군과 장흥군, 남쪽으로 강진군과 해남군, 서쪽으로 영산강을 끼고 있는 목포시와 무안군과 맞대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삼한 시대에 마한(馬韓)에, 삼국 시대에는 백제에 속하였으며, 백제의 대외무역항이 있어서 조선 각지의 해상 활동이 가능했고 일본 중국과 무역

 

영암에서는 관광지 방문자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더니, 영광은 전 군민에게 버스를 공짜로 태워준다니  얼마나 좋은가!                                                                                  

                                                                                                 

                                                                                            상대포구

옛날에는 영암군 덕지면 지역에 영산강으로 이어져 배를 통한 교통이 발달하여 백제 때 중국과 일본으로 무역이 성행하였다. 넓은 갯벌을 이용한 어업도 활발하여 독천 세발낙지가 매우 유명했지만, 영산강 하굿둑과 영암방조제 건설 뒤에는 바다가 막히면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독천 터미널 주위에 낙지 마을이 남아 있어서 옛날을 생각나게 해 준다. 포구였던 곳에 인공호수를 만들어 시민들의 쉼터로 만들어 놓아서 심신단련과 가족들이 여가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월출산(月出山)

월출산은 높이 810.7m로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도립공원(1973. 1. 29)과 국립공원(1988. 6. 11)으로 지정되었다. 설악산과 함께 대표적인 돌산으로 3대 악산으로 손꼽히며 평야에 홀로 우뚝 솟아오른 돌산은 생각보다 험악하여 오르기가 쉽지 않은 산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은 등산로 시설을 잘해 놓아서 편하게 오를 수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천왕봉(약 809m)이며 구정봉(743m) 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영암군 남쪽은 강진군이다. 그리고 사자봉, 도갑봉, 주거봉 등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서 있어서 남국의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동쪽에는 구절폭포, 서쪽에는 용추폭포, 그 밖에 칠지폭포·온천폭포·대 폭포 등이 깎아지른 절벽과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아름답다. 예로부터 여러 시인의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시와 노래로 칭송했다.

 

구름다리

1978년 영암군 산악회 주관으로 길이 54m, 폭 60cm의 구름다리를 설치하여 시루봉 위의 무명봉과 매봉을 연결하고 있다. 월출산 짧은 등산코스는 아래 탐방지원센터에서 떠나 천황봉의 구름다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10여 년 전 우리는 구름 다리까지 오른 적이 있다. 코스가 짧기는 하지만 급경사와 암릉으로 이뤄져 있어서 험하지만 난간과 계단이 잘 만들어져서 안전하여 산정의 절경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왕인박사(王仁博士) 유적지

영암은 역사적인 유무형 문화제는 없지만, 구전으로 내려오는 왕인박사를 사실화해서 일본에 가서 일본 왕자와 귀족들에게 글과 문화를 가르친 학자로 높이어 유적지를 만들어놓았다. 유적지는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로 440에 잘 꾸며져 있다. 지금도 중학교 교과서에 왕인 박사가 일본에 가서 글을 가르쳐 주었다고 자랑스럽게 기술되어 있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알고 있었다. 이번에 두 번째 왕인 박사 유적지를 찾아보고 자료를 공부하면서 의아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실제 인물이라기보다는 가상의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왕인 박사에 대한 자료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 고대 한국 역사 어디에도 없다. 오로지 일본의 자료(고사기, 일본서기)에만 근거하고 있는데, 일본의 자료에도 한국에서 말하는 것 같은 왕인 박사에 관한 이름이나 자세한 내용이 전혀 없다. 다만 백제에서 학자가 와서 왕세자의 스승으로 그리고 일본에 글을 가르쳤다는 사실만 기술하고 있을 뿐, 세자의 사부가 왕인(王人)이란 이름 두 글자는 없다. 그가 왕인이든 누구든 일본에 글을 가르치고 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분이 백제의 학자였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 왕인이었다는 사실은 없다. 일본 고사에서 말하는 그분을 옛날부터 영암지방에서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 설화의 주인공인 왕인에 적용하여 만들어낸 허구 내지는 가공된 소설일 가능성이 크다. ※위기 백과 등 website의 자료 참고

김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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