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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Holy Land Tour)/터키성지순례

2. 이스탄불

◈ 톱카프 궁전, Topkapi Palace   3. 17 주일 흐림/맑음

톱카프 궁전 제1 정문인 황제의 문에는 이 성이 왜 세웠는지를  새겨 놓고 있다. 

"신의 은총과 허락으로 두 대륙의 술탄이자 두 바다의 지배자, 현세와 내세에서의 신의 그림자, 동방과 서방에서 신의 총애를 받는 자, 육지와 바다의 통치자, 콘스탄티노폴리스 성의 정복자인 술탄 메메트 한의 아들인 술탄 무라트 한의 아들이신 술탄 메흐메트 한께서 신의 부를 영원히 간직하기를, 그리고 그 권좌가 천상의 가장 빛나는 별보다 더 위에 하기를, 정복자들의 아버지인 술탄 메흐메트 한의 명령으로 883년의 신성한 라마단 달에 이 신성한 성의 기초를 닦고,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이 건축을 매우 튼튼하게 세웠도다."

오늘은  오스만 제국의 가장 크고 훌륭한 두 번째 궁전으로 황제 술탄 메메트는 부의 극치를 이룬 이 궁전을 1459-1465년에 건립하였다. 이 궁전은 난공불락의 해안 성벽으로부터 무장이 단단히 되어 있는 5Km의 성벽에 둘러싸여 있어서 톱카프(대 포문)라 불리게 되었다. 1929년 박물관으로 개조되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는데 이곳에는 궁중에서 가지고 있던 유물들 도자기, 보석, 무기, 등 많은 예술품을 전시하여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이곳에는 재미있는 유물들도 있는데, 특히 마호메트의 머리카락은 신성시하고 있었다. 성경과 관계있는 유물들은 모세의 지팡이 요셉의 모자 요한의 황금 팔 등등도 만들어 놓았는데, 좀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것도 만든 지가 오래되었으니까 유물이라 해야겠다.

평화의 문 (황제의 대관식을 하던 곳)

                                                                                                                  

       정복자의 정자.  톱카프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보물 관으로 쓰고 있다.                     85 캐럿 다이아몬드

                                   

고고학 박물관(Istanbul Archaeology Museums)

박물관은 톰카프 궁전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데, 1891년 오토만 제국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세계 5대 박물관에 속한다. 박물관은 고고학 박물관(The Archaeological Museum), 고대 동양 박물관(the Ancient Orient Museum) 그리고 타일 키오스크 박물관(Tiled Kiosk Museum)으로 되어 있다. 고고학 자료들은 100만 점 이상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터키는 고대 이스라엘, 헬레니즘, 로마, 비잔티움 문명이 아우러졌던 곳이어서 여러 시대의 많은 종류의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키오스크 박물관은 1472년 술탄 메메트 2세가 건축한 것으로, 황제 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1953년에 터키 이슬람 예술박물관으로 대중에게 개방되다가 현재의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으로 통합되었다. 영국 British Museum과 비교하면 크기는 작고 내용물도 많이 적지만 전시물들은 어느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인상적인 것은 성경과 관계있는 메소포타미아, 고대 이집트, 아랍 반도 등의 유물들이다. 그림에서만 보던 주전 시대의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사용되었던 수메르의 쐐기문자 석판(7만여 개)을 실제로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많은 아름다운 예술품들도 내 마음을 끌고 있었다.                 

   

   이집트의 미라 관                                                                         애굽의 스핑크스 상

◈ 탁심 광장 Taksim Square

이 광장은 이스탄불의 교통 관광 중심지로 모두가 한 번은 찾아보는 곳이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 이스틱랄 거리

이스탄불의 명동으로 청춘남녀들이 걷기 좋아하는 거리라고 한다. 우리 팀이 이 거리를 걸어서 지나가는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었다. 우리 팀이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모여서는 데 지나가던 두 아가씨가 들어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쾌활하고 즐거운 아가씨들이었다.             

       

◈ 지하 궁전(물 저장고)(underground Cistern)                           

지하 궁전 들어가는 길 

          

지하 물 저장고

말이 땅 아래 물 저장고이지, 들어가 보면 지하 물 궁전이란 느낌을 받는다. 이 지하 궁전은 이름이 두 가지인데, 예레바탄 사라이(터키어: Yerebatan Saray)는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동로마 제국 시대의 지하 저수지를 이르는 말로 “땅에 가라앉은 궁전”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바실리카 시스턴(Basilica Cistern)이라고도 부른다. 동로마 제국이 만든 가장 큰 저수지이다. 황실 물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에 공사를 시작하여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인 532년에야 완공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336개의 둥근기둥이 떠받치고 있는데 기둥은 오스만 시대 때 통치를 받던 나라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지금 이 물을 사용하지 않지만, 물고기들이 사는 것으로 보아서 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하 궁전은 수백 년 동안 내버려진 채 진흙과 폐물들도 메워져 있다가 1987년에 진흙과 폐물을 퍼내어 관광지로 열어 놓았다고 한다. 

보스포루스 유람선

오후에 유람선을 타고 보스포루스 긴 다리 밑 가까이에 이르렀는데 배에서 나오는 안내에 따르면, 이스탄불 앞바다는 “마르마라” 바다이고 아래로 내려가면 에게해이며 다리가 지나가는 해협은 보스포루스 해협이고 그 위는 흑해라고 한다. 터키를 벗어나면 지중해이다.               

나는 배에 탄 터키 두 남녀친구와 함께 사진도 찍고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하니까 좋아하면서 메일 주소를 주었다. 우리 배에는 그리스를 거쳐서 오는 한국 팀도 있어서 그리스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탄 유람선                                                             배 타는 우리 팀

 

             

터키 여행자들과 함께

 

                                                                                      명동의 밤거리(자료 사이트 제공)

김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