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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2003-2004

글 짓기 대회와 치과 의료 봉사 2003

알잔 소학교 글짓기 대회

진달래가 울긋불긋 아름답게 온 산야를 물들인 따사로운 봄날에 우리는 알잔 촌 소학교 학생들의 글짓기 대회를 열었다. 나는 이 글짓기 대회를 봄가을 두 번 열고 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학생들과 선생들과 가까워지기 위함이었다. 수업시간 한 시간을 내가 주관하는 글짓기 대회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허락해 주었다. 한 시간 동안(10:30~11:30) 모든 학년에 똑같은 제목을 주고 글을 짓게 했다. 이번에는 고향(故乡)”이라는 제목을 내었다. 우리는 한 교실 한 교실을 다니면서 글 짓는 아이들을 살펴보았다. 열심히 생각하며 열심히 글을 쓰는 아이들이 귀여웠다.

 

 

글짓기를 마치고 선생님들의 점심을 내가 준비하겠다고 교장에게 의논하였더니, 펄쩍 뛰면서 멀리서 오신 손님을 우리가 대접해야 한다고 교장 집에서 준비하였다. 몇몇 선생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더 깊이 사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오후 첫 시간에 교도 주임(교감, 교무)이 아이들을 운동장에 모두 모이게 했다. 글짓기에서 상을 받을 학생들에게 상을 주기 위해서였다. 글짓기를 잘한 학생들을 반마다 일 이 삼등을 앞으로 나오게 해서 내가 가지고 간 상품들을 주었다. 그리고 모든 학생에게 사탕과 공책을 한 권씩 나누어 주었다. 이런 일을 통해서 내일의 희망인 어린이들 마음에 하나님의 큰 사랑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은 선생님들과 그리고 어린 학생들과 더불어 재미있는 시간 보낸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 하루 우리의 부족한 삶을 통해서라도 아름다운 주님의 사랑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글짓기를 잘해서 상을 받은 학생들

2. 알잔 소학교 글짓기 대회 11.1 2006
이제 초겨울이 오고 있어서 오늘은 알잔 소학교에서 가을 글짓기 대회를 열기로 하였다. 이 글짓기 대회는 내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학생들도 바라고 있는 것이었다. 오늘 제목은 秋天(가을 하늘)”이란 제목을 내었다. 이곳 학생들도 년 년이 줄어들어 이제 57명이 남아 있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즐겁게 보낸 하루였다. 돌아오니 시카고 아가페 교회가 $1200을 보냈다는 메일이 와 있어서 반가웠다.

 

         열심히 글짓기를 하는 학생들                                         글을 잘 쓴 학생들에게 상 주기

 

징버후(镜铂湖경박호) 소학교 글짓기 대회 6.25  2007
경박호는 화산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호수이다. 이 호수 위쪽에 경박호 전()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전에 책걸상 50개를 지원한 인연으로 서로 오가는 사이가 되었다. 아직도 길 수리가 다 끝나지 않아 길이 험하여 가느라 힘들었다. 학교에 도착하자 교장과 선생들이 나와서 환영하여 주었다. 오늘은 우리가 학생들과 글짓기 대회를 하는 날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我的梦想(나의 꿈)이란 제목을 내었다. 교장단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교육 면에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각반에 우수자 한 명씩을 뽑아서 상을 주고 전체 학생들에게는 중국 퍼즐 지도와 선생들에게는 앨범을 하나씩 주었다. 그리고 교장은 나에게 우리 선생들에게 한 말씀해 달라고 하여서 교무실에서 30여 명의 선생에게 잠시 메시지를 전할 기회를 얻었다. 나는 이 시대 교육자들의 사명과 책임에 대해서 한마디 했다. 메시지 가운데 이스라엘의 역사가인 요세푸스의 예를 들었다. AD 70년 이스라엘 민족의 중심지인 예루살렘 성은 로마군에 에워 쌓인 채 전쟁을 하고 있었다. 로마의 장군 타이터스(Titus)는 요세푸스에게 전쟁의 중재자로 성에 들어가게 한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다 살려면 항복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전쟁광들에 의해 거절당하자 로마는 마지막 공격을 하려고 한다. 이때 요세푸스는 유대인들의 정보를 Titus 장군에게 넘겨주는 대신 유대인 랍비(老师) 두 사람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유대인들은 나라는 망해도 가르칠 선생만 있으면 민족이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선생을 귀하게 여기는 유대민족은 나라를 잃고 1800년 동안 세계를 유랑하는 민족으로 온갖 고난을 겪고 살아왔지만, 드디어 조상의 땅을 되찾아 1948 5 14일 이스라엘 나라를 세운 원동력은 교육에 있었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지금 중국의 교사(老师)들에게 현실적인 어려움과 갈등이 있지만 흔들리지 말고, 선생(老师)으로서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중화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후진 양성을 위하여 여러분의 한 삶을 바친다면, 여러분의 조국이 발전하고 번영하게 되는 그날에 여러분의 희생과 고난은 혁명 열사들과 같이 영원히 빛나게 될 것입니다.라고 격려하자 박수로서 응답하여 주었다. 교장은 악수를 청하면서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교사들을 격려하여 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나눔의 집을 위하여 살아있는 경박호의 큰 물고기들을 한 보따리 사주었다.

 

Dallas 한인교회 의료 봉사 팀 9.15 2005
목단강 강변 조선족 교회에서 자기네 교회에 미국 Dallas 한인교회에서 온 의료 봉사 팀이 왔는데 우리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원래 이 팀은 오늘 오전 해림 시의 한 조선족 촌 교회에서 집회와 함께 치과의료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누가 꼬장질(고발)을 해서 목단강 호텔로 쫓겨 왔단다. 그래서 우리가 혜택을 보게 되었다. 젊은 치과의사 한 분과 보조하는 교회 자매 둘이었다. 우선 우리 양로원 노인들 이를 치료받게 하여 주었다. 재미있는 일은 90이 넘은 김 할머니는 11개의 이를 빼었다. 이 할머니의 아버지가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 근무한 항일투사의 가족이었다. 이 할머니를 통해서 김좌진 장군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강남 조선족 소학교로 가서 학생들과 선생들 이를 빼는 치료를 해 주고, 다시 조선족 민주 촌 교회에 가서 다시 이를 빼주는 봉사를 했다. 이렇게 오늘은 세 곳에서 말도 안 통하는 중국인들과 조선족들의 썩어가는 이들을 빼주면서 의료 봉사를 하였다. 오늘 이분들은 나 때문에 놀지 않고 보람된 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고마워했다. 내일도 아무 계획이 없다고 해서 내가 의료 봉사 사역을 계획하기로 하였다.

 

알잔과 차이허 교회 의료 봉사
시내 호텔에 가서 치과의사와 도울 자매님들을 태우고 알잔으로 떠났다. 가는 길에 차에 휘발유를 넣는데 미국서 온 자매님이 가득 넣어 주었고 도로세도 내주어서 고마웠다. 오전에 알잔 한족 교회에서는 30여 명의 사람에게서 52개의 이를 뺐다. 치과 봉사는 치료기 구들이 없으므로 주로 빼는 것과 상담이 모두였다. 때가 되어서 자매들이 준비한 농촌 한족 점심을 준비하였는데 모두 처음 먹어볼 텐데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오후에는 나오다가 차이허 한족 교회에서 15명에게서 20개의 이를 빼었다. 가난하고 어려운 중국 사람들을 위하여 오늘 수고들을 많이 해 주어서 고마웠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데 고속도로에서 차 Wiper가 망가져서 앞이 잘 안 보여서 아주 천천히 시내에 들어와 호텔에 모셔다 드렸다. Huston 한인교회에서 준비한 선교 헌금 2000원을 주어서 고마웠다.

김제화

jewha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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