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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2003-2004

마허(马河) 소 학교 책 걸상 2004

2020. 7. 15.

보험 할인과 도로세 면제

한국과 캐나다 미국을 방문하고 나눔의 집으로 돌아오자 좋은 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치협상회 장 주임이 나의 지방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비를 면제해 받도록 준비해 놓았다. 시정부 정협에 가서 장 국장을 만나 고마운 인사를 드렸다. 밑에서 일하는 티엔() 주임과 함께 교통국에 가서 교통국 서기를 만나 영안 고속도로와 차이허 도로비 면제 결재를 받았다.

 

차 보험
또 인민 보험회사 (Xiao) 부사장이 나의 차 보험료를 싸게해 주려고 내가 캐나다에서 고향에 와서 좋은 일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만들어 올렸는데, 보험회사 사장이 좋다고 결재를 해서 이미 낸 새해 보험료 3,500원에서 1267원을 돌려받도록 하여 주었다. 이렇게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마웠다.

 

토론토 가든 교회 팀 방문 5.6-9

연길로 오시는 손님들을 맞으려고 대학생 김정일 형제와 함께 연길로 내려가는데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천지창조 이래로 이 험한 산골길이 이제야 고속화도로로 만들어지고 있어서 마음 흐뭇했다. 노송령(老松岭) 고개에 들어서니 길은 진창길이었다. 앞쪽 차가 빠져서 양쪽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었다. 차를 돌려서 길도 없는 언덕바지 길로 내려와서 록도 가는 길로 겨우 들어섰다. 연길 공항에서 가든 팀과 연길에서 일하고 있는 김 선교사 세 분을 맞았다. 뉴욕에서 온 손님들과 북한 식당에서 즐거운 식사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가든 팀 일행을 모시고 연변 과학 기술대학, 용정, 게산툰을 거쳐서 도문에서 기술학교를 하는 정 선교사를 만나 학교에서 식사하고 목단강으로 떠났다. 그런데 내 차에 좀 문제가 생겼다. 휘발유가 좀 빠르게 없어지고 있었다. 이상하다고 마음을 쓰고 있는데, 오다가 쉬는 시간에 Mr. 조가 차 밑을 살펴보더니 엔진 밑에서 기름이 새는 것을 찾아냈다. 엔진이 돌면 휘발유가 뿜어 나오고 있었다. 고칠 곳은 없었다. 기름을 자주 넣고 달릴 수밖에 없었다. 차 화재를 위해 모두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 엉망진창이 된 캄캄한 노송령 밤길 운전은 하나의 모험이었다. 앞에 큰 트럭이 빠져서 차들이 밀려서 시간이 걸렸지만, 용케 차 옆으로 빠져 나 올 수가 있었다. 손님 가운데 두 분이 스틱 차를 할 줄 알아서 차를 번갈아 운전할 수 있어서 내가 덜 피곤하였다. 11시가 넘은 시간에 나눔의집에 무사히 돌아왔다. 바쁘고 몹시 힘든 하루였다. 아침 일찍 차 수리소에 나가보니 fuel pump가 새고 있어서 새것으로 갈았다. 오늘은 주일이어서 손님들을 모시고 차이허 교회 그리고 알잔 교회로 갔다. 알잔 교회에서 준비한 순 중국농촌 음식인데 모두 맛이 있다고 좋아했다. 알잔 소학교에 들려서 준비해간 배드민턴 여러 개를 전하여 주고 임시로 교회에 모여 있는 사람들과 잠시 교제하고 찬송을 부르고 목단강으로 나왔다. 지난번 약속한 대로 가든 교회에서 보낸 자금으로 키보드 4개를 사주셨다.

 

진짜 꿀을 찾아서 7.2004

오늘은 차이허 식구들과 하루를 보냈다. 루오 부부와 식당을 하는 왕 형제 부부와 함께 자기 친구가 지금 산에서 꿀벌을 한다기에 진짜 꿀도 사고 교제도 할 겸 떠났다. 110K 산골길을 달려 우리가 학습차 방문했던 베이깡 마을의 호수 언덕에 꿀통들을 벌려 놓고 있었다. 이미 짜 놓은 꿀밖에 없었다. 지금 딸 수 있는 꿀은 없었다. 이미 짜 놓은 꿀이 진짜라고 큰소리치고 있었지만, 난 좀 미심쩍어서 2kg 작은 통 하나만 샀다. 그리고 우리는 호수 건너편에 있는 알잔 교회로 가려고 호수를 건너는 배에 차를 실었다. 차에 탄 사람은 상관없이 차 한 대당 50원이었다. 이 호수가 겨울에 얼면 얼음 위로 다니는 곳이다. 건너서 언덕을 올라가는데 오토바이 하나가 한쪽으로 가지도 않고 방해하고 있었다. 빵빵 신호를 보내도 비키지도 않고 빨리 가는 것도 아니어서, 옆으로 추월하는데 내차 뒤에 약간 부딪혀 쓰려졌다. 알고 보니 알잔 교회 장 형제 아들이었다. 약간 찰과상을 입었을 뿐이다. 장 형제 집에 들러서 위로하여 주고 약값으로 쓰라고 300원을 주었다.

 

앞바퀴가 내려앉은 사고

알잔 동네 길이 질어서 천천히 가는데 차오른 쪽 앞이 그냥 내려앉아 버린다. 차체가 타이어를 바치고 있는 연결 부분의 고무가 닳아서 빠져 버리므로 내려앉은 것이다. 주님께 감사했다. 만일 알잔으로 오지 않고 베이깡에서 산길 신작로를 달리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면 어찌 되었을꼬!! 5명의 생명이 오늘 안전한 것을 감사했다. 시원찮은 중국 차로 험한 길로 이렇게 다녔으니, 어찌 탈이 나지 않겠는가? 허핑 형제와 믿는 자매 남편들이 비록 믿지는 않지만 모여 와서 고쳐주느라 애들을 썼지만, 부품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왕 형제가 전화해서 택시가 들어와 우리는 치이허로 나왔다. 다음 날 아침 수리소에 가서 부속을 사 가지고 택시로 알잔으로 들어갔다. 허핑 형제와 친구가 잘 갈아 넣어 주어서 차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다. 허핑과 그 친구들이 트랙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 모두 차 수리에 대해서 일가견들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마허촌(马河村) 소학교 책걸상 기증 9.30 2004

지난번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동경성 진 마허향 마허촌(马河村)의 가난한 농촌학교에 책걸상을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해왔었다. 이제 자금이 준비되어서 책걸상 50개를 오늘 가져다주는 날이다. 시 정부에서 정협 장 과장, 화교 연합 빠오 주임과 우리는 가난한 마허 소학교에 줄 책상을 싣고 갔다. 우리가 도착한 학교는 오색 기를 즐비하게 걸어 놓고 학생 밴드부가 연주하고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우리가 가는 곳은 마하(马河) 소학교로(马河)소학교로 알고 있는데 학교 간판을 보니 금강(锦刚) 소학교였다.(锦刚)소학교였다. 내가 여기는 마허가 아닌데 왜 이리로 왔느냐고 물으니, 같은 학교라고 하면서 얼버무린다. 나는 순간 이 사람들이 나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는 마허로 가자고 좀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를 맞이하러 왔던, 마허향(면) 영도들이 꼼짝없이 차를 돌려서 마허 학교로 갔다. 그곳은 중학교와 함께 있는데 정말 초라했다. 여기 정부 영도들이 우리를 머저리(바보)로 생각하고 감쪽같이 속이려고 한 것이다.

 

중국의 교육기관은 행정부가 학교를 관리하고 있어서 지방정부 영도자들이 학교 교장을 그렇게 우대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마허 학교 교장은 농사짓고 버섯 키우는 농민으로서 학교 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교장은 자기 자리에도 앉지 못하고 문간에 서 있고 향장(면장)은 교장 자리에 앉아서 지시하고 있었다. 가지고 간 공책과 연필을 교장에게 전하여 주고, 학생들로 하여금 두 교실의 낡은 책걸상을 다 끄집어내게 하고 새 책상으로 들여놓았다. 그리고 교장에게 나중에라도 정부에서 새 책상을 가져가면 나에게 연락하라고 하면서 빼앗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우리는 그 농촌에서 간단한 점심을 해주면 먹고 싶은데, 간부들이 점심은 동경성에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가는데, 놀란 것은 교장은 안 데리고 간다. 참 안 되었다. 나는 교장과 교사들과 적은 음식이라도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정부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있었다.

 

                                                       마허촌(马河村)(马河村) 소학교


책걸상 20개 주문해 주다

마허촌에서 한 30Km 되는 동경성에 나오니 영안시 교육국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일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교육국장이 나에게 설명해 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사연은 성에서 금강 소학교에 검사를 나오는데 책상이 20개가 모자라서 그랬다고 한다. 검사에 합격하면 중심학교로 학교 건물을 새로 짓도록 특혜를 받게 된다고 했다. 이런 일을 미리 말하지 않고 우리를 감쪽같이 속이려 한 것이 밉기만 했다. 내가 캐나다에서 와서 한자도 모르고 여기 물정을 잘 모른다고 쉽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장 과장이나 모처럼 만난 그들의 위신을 세워주느라 그곳에서 책상 20개를 주문해 주었다. 그들은 고맙다고 하면서 좋아들 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우리 모두에게 중국에서 유명한 동경성의 향수미(响水米) 세 상자를 주면서 앞으로 필요하면 연락해 달라고 하였다. 이 향수미는 가난한 사람은 감히 사 먹지 못하는 귀하고 비싼 화산지대의 쌀이다. 멥쌀이지만 찹쌀 같은 쌀이다

                                               중국의 특산물 썅수이미((响水米)

 

속아 산 양수기 펌프 10.4

우물 펌프(水泵)와 전기가 문제가 생겨서 직원들과 원생들이 불편들을 겪고 있었다. 전기 수리를 위하여 양로원 초기에 배전 판을 손수 무료로 만들어 준 양 전공을 데려다가 수리하게 했다. 며칠 전 새로 산 양수기 펌프가 고장이 생겨서 속을 썩이고 있었다. 내일 가서 바꾸기로 했다. 보일러공이 새로 펌프를 샀는데 쓰던 중고를 새것으로 속아서 산 것이다. 양수기 펌프를 차에 싣고 가게에 가서 잘 못 산 펌프를 바꾸어 달라니까 안 된다고 한다. 보일러공이나 주 자매가 그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참다못하여 시 정부 화교 연합회의 빠오. 주임을 불렀다. 빠오 주임이 오자마자 가게 직원에게 신분증을 보이고 말하려고 하는데, 가게 주인이 빠오 주임을 알아본다. 빠오 주임이 가게 주인의 누나 친구란다. 이로써 그는 더 좋은 새것으로 바꾸어 주었다. 여기 중국은 뒤에 사람이 없으면 당하기 일쑤이다. 이런 작은 일에도 국가공무원인 빠오 주임의 영향력은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우리 힘으로 어떻게 새 펌프로 감히 바꿀 수 있었겠는가!

김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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