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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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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란 소 학교 홍수 참사 사란(沙兰) 소학교 홍수 참사 6.21, 2005 아침 목단강 시 정부 화교연합회에서 급한 사건을 알리는 전화가 왔다. 10여 일 전 영안 시 사란 전(읍)에서 일어난 홍수로 소학교 학생 11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이 죽었다고 함께 가보자고 청해서 함께 가보기로 하였다. 목단강에서 영안을 거쳐서 사란 읍까지는 한 80Km 되었다. 읍내에 들어서자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사고 대책본부가 차려진 읍 정부 청사에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우리는 학교로 갔다. 차를 멀리 세워놓고 걸어가야만 했다.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진흙밭이 되었고 학교는 홍수피해의 흔적을 지닌 채 빈집이 되어 있었다. 홍수는 거의 2m까지 차올라 큰 아이들은 책걸상을 고여 놓고 버티었지만, 저학년인 1~2..
북에서 온 소식 2005 북에서 온 기쁜 소식 6.28 2005 중국에 있는 동안 한국 전쟁으로 헤어진 두 가족의 소식을 연결하는 일을 해 보았다. 이번은 가든 교회의 나이 많으신 조 장로님이 온성군에 있는 여동생 조춘자 씨의 소식을 알고 싶어서 해서 주소를 보내왔다. 나는 조선족 동역자 형제를 들여보냈다. 마침 도문 건너 남양에서 조춘자 씨가 사는 마을에서 온 방문자를 알게 되어서 함께 갈 수 있었다고 한다.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조춘자 씨는 한숨을 내쉬면서 자기 마을에서 7명이나 굶어 죽었는데, 자기도 1kg 정도 남은 옥수수를 먹고 나면 그만인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살게 되었다고 하더란다. 함께 사진관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가져왔다. 그리고 목단강에서 살 때 오빠와 가족이 찍은 사진도 보내왔다. ..
해림(海林市) 종교 주임 해림 시 강호암 종교 주임과 만남 3.26 2004 우리가 선교 활동을 하는 지역이 목단강 시와 해림 시이다. 해림 시는 목단강을 끼고 길게 둘러 있고, 우리가 활동하는 곳은 해림 시 동쪽 끝쪽에 있는 차이허와 알잔 지역이다. 해림 시의 종교와 소수민족을 관리하며, 외국인들의 종교활동을 단속하는 사람은 조선족 강호암 주임이다. 지난번 차이허 공중변소와 시장통 거리의 쓰레기통을 기증하면서 전 정부의 식사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잠시 본 적이 있었다. 오늘 루오 형제가 강주임이 당료로 목단강 제일병원에 입원하였다고 함께 문병을 가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서로 대화를 나누어보니 사람이 서글서글하고 막히지 않고 탁 트인 사람이었다. 중국의 종교정책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약값에 보태..
키보드 학습 반 키보드 학습 반 중국에서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된다. 가난한 산골 농촌에 가정교회 또는 성경학습 반으로 모여보면 음악이 귀한 편이다. 그런데 나름대로 발풍금 아코디언 키보드 장고 등 악기를 할 줄 아는 남녀들이 있다. 그러나 가난해서 악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배울 기회가 있을 만한 환경과 조건이 전혀 아닌데 말이야. 그들이 배울 수 있었던 비결이 있었다. 공산당 정부는 개인의 지유와 활동을 제한하다 보니 농촌에서는 집단농장에 매여서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다. 그래도 공산당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주었다. 마을마다 독보조(노인회,(노인회, 공회당)를 만들어 그곳에 여러 가지 악기도 비치하여서 주민들이 그곳에 모여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했다. 긴 겨울 부..
마허(马河) 소 학교 책 걸상 2004 2020. 7. 15. 보험 할인과 도로세 면제 한국과 캐나다 미국을 방문하고 나눔의 집으로 돌아오자 좋은 소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치협상회 장 주임이 나의 지방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비를 면제해 받도록 준비해 놓았다. 시정부 정협에 가서 장 국장을 만나 고마운 인사를 드렸다. 밑에서 일하는 티엔(田) 주임과 함께 교통국에 가서 교통국 서기를 만나 영안 고속도로와 차이허 도로비 면제 결재를 받았다. 차 보험 또 인민 보험회사 宵(Xiao) 부사장이 나의 차 보험료를 싸게해 주려고 내가 캐나다에서 고향에 와서 좋은 일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만들어 올렸는데, 보험회사 사장이 좋다고 결재를 해서 이미 낸 새해 보험료 3,500원에서 1267원을 돌려받도록 하여 주었다. 이렇게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돕는 손길들 2004 한국 - 부천교회에서 매월 1010만 원씩 후원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려 왔다. - 김명근 10만, 강태복 10만, 진리교회 2.8 주일 1972년도에 우리가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 개척한 교회가 여전히 등불을 비추고 있어서 주님께 영광을 드렸다. 고후 9:13 돈이 물질로 변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는 내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모친 자매님들이 만 원씩 거두어 15만 원 선교헌금을 만들어 주었다. 전선영 자매가 나에게 20만 원의 선물과 터미널에 태워다 주고 고속버스 우등 표를 사주어서 고마웠다. 서울 은평교회 식구들 방문 3.20-21일. 서울 은평교회에서 판만식 형제 부부, 이웅호 형제, 나 자매 부부, 다른 자매 여섯 사람이 방문하여 주어서 반가웠다. 은평교회에서 선교비 100만, 나경희 자매가 ..
차이허 교회/탈북자 돕기 2004 차이허 교회 2.29 2004 몇 달 만에 타이허 교회 수요 집회에 갔다. 케냐에 단기 선교 갔다 온 간증과 함께 사진들을 보여 주었더니 모두 좋아들 했다. 이들에게 아프리카의 검은 사람들이 사는 Kenya 소식은 꿈에도 들어 볼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바로 이 교회에 속한 베이꺼우(北沟) 가정교회로 갔다. 자매님들이 우리가 왔다고 손수 만두(饺子)를 만들어 한 상 차렸다. 큰 누에고치를 볶아 놀려 놓고 자꾸 먹기를 권하여 망설이다가 겨우 하나를 먹어보았다. 누에고치는 단백질이 많아 몸에 좋다는 것은 아는데, 나는 한국에서부터 누에고치 먹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아서 적응을 못 하고 있었다. 말씀의 교제를 마치고 음식상에 둘러앉아 나누는 교제 또한 큰 즐거움이었다. 나눔의 집 침례..
차이허 공중 변소 2003 차이허 공중변소(화장실) 4.14-16. 2003 차이허 교회당 옆 언덕에 있는 공중변소는 이 지역의 한 2,000여 명이 사용하는 딱 하나 있는 중요한 곳이다. 조선족은 화장실이라는 미화된 용어는 낯설어 원래 우리가 써오던 변소라는 용어를 쓰고 있어서 그대로 이 용어를 쓴다. 아침이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다. 한 번에 남녀 각각 여섯 명, 즉 12명이 일을 볼 수 있는 넓은 곳으로 빠지면 나오기 쉽지 않다. 그런데 이 공중변소가 허물어져서 바닥의 철근이 드러나고 있어서 새로 지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우리도 이곳에서 활동할 때에도 너무 불편하였다. 마침 토론토 최 목사님이 오셔서 함께 며칠 학습하게 되어서 이 허물어져 가는 공중변소를 지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차이..